한국 시각으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미국 예선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5경기가 치러진 결과,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준우승팀 캐나다가 두 경기 모두 4:0 완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편, 한 경기를 소화한 또다른 우승 후보 미국 역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4:0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오스트리아와 캐나다가 만났다. 오스트리아가 1세트부터 3탱-3힐 조합을 강하게 밀었으나 '슈어포'의 솜브라와 '망가츄'의 레킹볼에게 흐름을 뺏기며 모조리 패배했다. 캐나다의 오버워치 리그 현역 선수들은 제 실력을 마음껏 뽐냈고, 팀 호흡도 충분히 올라온 모양새였다. 마지막 세트에선 오스트리아가 조합을 바꿔봤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캐나다의 4:0 승리로 개막전이 종료됐다.

2경기에선 노르웨이가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1세트는 스위스가 가까스로 승리했고, 2세트에선 노르웨이가 단단한 수비를 통해 한 점 만회했다. 3세트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노르웨이 '오니갓'의 하드 캐리가 빛났다. '오니갓'은 공격에선 트레이서로, 수비에선 위도우메이커로 대활약을 펼치며 노르웨이의 승리를 견인했다. 기세를 탄 노르웨이는 4세트까지 가볍게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캐나다와 브라질이 3경기에서 대결했다. 앞 경기에선 3탱커 조합을 뚫어냈던 캐나다가 이번엔 본인들이 3탱커 조합을 꺼냈다. 캐나다는 1세트 완승을 거둔 후 2세트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어질리티'와 '슈어포'를 다시 딜러로 돌렸다. 두 선수의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운 캐나다가 또다시 4:0 승리를 거두며 큰 어려움 없이 미국 예선 1일 차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 4경기에 나서 오스트리아를 4:0으로 완파했다. 미국은 1세트 일리오스에서 점령도 100 대 30, 100 대 0으로 선취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 왕의 길에선 '시나트라' 겐지의 용검이 미국의 화물을 목적지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미국은 3세트에선 오리사-토르비욘 조합으로, 4세트에선 4탱커 조합으로 완막에 성공하며 확실한 체급 차이를 알렸다.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치열한 대결이 미국 예선 1일 차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1세트부터 시작된 혈전은 5세트까지 이어졌다. 1, 2세트를 노르웨이가 가져가자 브라질도 뒷심을 발휘해 3, 4세트를 챙겼다. 첫 2:2 세트스코어가 나오며 일리오스에서 승패를 건 5세트가 시작됐다. 브라질이 1라운드에서 나온 점령도 99 대 99 싸움 끝에 선취점을 따내며 먼저 웃었다. 2라운드에서도 브라질이 첫 힘싸움에서 승리해 단숨에 점령도를 99%까지 끌어올렸고, 이후 마무리까지 성공하며 '패패승승승'의 짜릿한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미국 예선 1일차 결과

1경기 오스트리아 0 VS 4 캐나다
2경기 노르웨이 3 vs 1 스위스
3경기 캐나다 4 vs 0 브라질
4경기 오스트리아 0 vs 4 미국
5경기 노르웨이 2 vs 3 브라질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미국 예선 종합 순위

1위 캐나다 2승 0패 (+8)
2위 미국 1승 0패 (+4)

3위 노르웨이 1승 1패 (+1)
4위 브라질 1승 1패(-3)
5위 스위스 0승 1패 (-2)
6위 오스트리아 0승 2패 (-8)

사진 출처 : 트위치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