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수녀원 미션은 간소화됐다. 미션은 캐릭터당 1회만 돌아도 되며, 비토큰 유저는 2개, 토큰 유저는 3개의 보상을 받는 형식이라 금방 끝낼 수 있다.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라면 평소 수녀원을 도는 시간이 많이 소모됐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더욱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대신 기록실과 호수 미션이 사라지고 캐슬 미션맵이 추가됐다. 캐슬 미션은 주사위를 주워 6개의 큐브 중 맞는 큐브를 찾으면 되며, 총 3번의 보스를 처치 후 마지막 보스까지 잡으면 미션이 종료된다.

문제는 주사위를 들고 큐브를 찾는 일이 귀찮고 시간이 오래걸리다보니, 대부분 유저들은 캐슬 미션에 걸리면 탈주를 한다. 사실 던전이나 미션에서 이유없이 탈주하면 사건사고 게시판에 오르내리면서 질타를 받는데, 유독 탈주가 많은 캐슬 미션은 사건사고 게시판에 오르지 않고 탈주를 당연시 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수녀원 미션 3종의 클리어 타임은 각각 얼마나 더 걸리는 것일까? 왕릉, 협곡, 캐슬 총 3개의 미션 클리어 타임을 비교하고자 직접 자동 매칭을 돌렸다.


■ 왕릉 - 파티를 나눠서 진행하면 더욱 빨리 깬다

슈바르츠라이터 2, 인퀴지터1, 응사1, 도펠죌트너1로 구성된 파티가 걸렸다. 개개인의 무기 강화 및 특성, 초월의 차이가 있었지만 딜러 위주 매칭이라서 그런지 보스를 쉽게 클리어했다. 그리고 클리어 타임을 보다 단축하기 위해 2분류로 나눠 보스를 처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에하트를 제외하고 툼로드만 곧바로 처치하니 클리어 타임은 4분 20초가 됐다. 보조 클래스나 힐러가 많았다면 1~2분 더 늦게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 파티 구성원: 슈바르츠라이터 2, 인퀴지터1, 응사1, 도펠죌트너1
※ 클리어 타임: 4분 20초


▲ 큰 문제 없이 클리어! 4분이면 충분했다.



■ 협곡 - 좋은 딜러 한 명만 있어도 빠르게 클리어!

협곡에 매칭된 직업들은 인퀴지터2, 펜서1, 워록1, 도펠죌트너1이다. 협곡 미션은 왕릉과 다르게 차근차근 보스를 처치하면 되는데, 왕릉처럼 파티를 나눌 수 없지만 5보조나 5힐러가 아닌 이상 큰 문제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하르피아를 잡자마자 1명은 상자를 개봉하고, 4명은 귀환석을 사용해서 곧장 폭탄 전달 및 설치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단, 딜이 충분한 파티라면 귀환석을 사용해 미리 준비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으니 평소처럼 진행하면 된다.

※ 파티 구성원: 인퀴지터2, 펜서1, 워록1, 도펠죌트너1
※ 클리어 타임: 3분 50초


▲ 협곡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 캐슬 - 귀찮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오히려 재밌게 끝낸다

캐슬 미션은 정말 진행하기 힘들었다. 시작하자마자 파티원들이 말도 없이 나가는게 대부분이며, 1명이 나가게 되면 다른 유저들도 잇달아 나가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다. 다시 한 번 캐슬 미션에 걸렸지만, 채팅으로 진행해보자는 말도 무시하고 그대로 탈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몇 번이나 캐슬 미션이 취소되는 와중에 겨우 1번을 진행할 수 있었다. 1명이 나간 상태라 4명이서 진행했고, 세이지 / 도사 / 인퀴지터 / 무르밀로 조합으로 주사위를 찾아 나섰다. 6개의 큐브와 6개의 주사위가 놓여져있는데, 주사위를 모든 큐브에 맞을 때까지 끼워 넣어야 한다.

크로노맨서의 버프로 주사위 체크는 빨랐지만, 인원수와 딜러가 조금 부족해 보스 처치는 시간이 걸렸다. 마지막 보스 웨어 울프까지 처치하고 나니 시간은 6분 50초로 기록됐다. 협곡과 비교하면 3분 더, 왕릉과 비교하면 2분 30초가 더 소모됐지만, 5명으로 진행했다면 4~5분대로 클리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파티 구성원: 세이지1, 도사1, 인퀴지터1, 무르밀로1
※ 클리어 타임: 6분 50초

협곡: 3분 50초
왕릉: 4분 20초
캐슬: 6분 50초 (4인 파티 기준)



▲ 캐슬 미션이 걸리면 자동적으로 탈주한다.

▲ 이번에도 1명이 나갔지만, 4명이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웨어 울프까지 잡고 클리어!



※ 캐슬 미션이 걸리면 클리어? 탈주? 트오세 유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