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토), 2회차를 맞이한 최강 소대의 오프라인 결승전이 인벤방송국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에 이름을 올린 팀은 elysium(이하 엘리시움) 팀과 bucket list(이하 버켓리스트)로, 버켓리스트팀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버켓리스트팀은 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했던 나이스가이스팀이 전신으로, 왕좌의 관록을 선보이며 토그 쿠션을 들어올렸다.

대회룰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지난 1회차에서 최대 티어 10단계, 종합 30단계 제한이었던 것이 다시 최대 티어 8단계, 종합 24단계로 변경되었다. 단계제한의 변경으로 AMX 50 100이나 IS-3, T-54 LW 등 정규리그에서 자주 사용되던 전차들이 높은 픽률을 보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초반 분위기는 버켓리스트가 우세했다. 1세트 구덩이에서 IS-3 3대를 운용하며 IS-3, IS-6, KV-5 등 다양한 전차를 운용한 엘리시움에게 일침을 가했다. 2세트에서도 제르디스의 AMX 50 100 의 활약으로 불리했던 전황을 뒤집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로는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다. 엘리시움이 T-54 LW를 앞세워 점령승을 거두는 색다른 전략을 활용하기도 했고, 4, 5세트에서는 화끈한 힘싸움이 펼쳐지며 세트 스코어를 주고받았다.

승부가 결정지어진 것은 6세트였다. 엘리시움은 AMX 13 90, 버켓리스트는 퍼싱을 한 대씩 섞어준 픽을 활용했는데 13 90이 모든 탄을 사용한 시점에 버켓리스트 팀의 전차가 모두 살아있는 풍경이 펼쳐지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 한 발이 엘리시움의 전차를 관통하면서 우승팀이 가려졌다.

3:3 주말 소대 리그부터 꾸준히 참전하며 우승을 거둬왔던 버켓리스트 팀은 "오더가 깔끔했다. '가서 열심히 싸워라'였는데 잘 풀렸다. 실버리그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리그 및 대회로 즐거운 여가생활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