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화) 월드 오브 탱크 러시아서버에 1.6.1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다국적 전차의 추가와 새로운 스타일이며, 개발 중인 랭크 전투의 정보가 공개됐다.

다국적 전차가 도입되면서 한 전차가 두 개 이상의 국가를 가진 것처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든 전차를 다국적 전차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두 국가 이상과 관련이 있는 일부 전차만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T-34-85 Rudy'만 다국적 전차가 적용되며, 이후 점점 증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가되는 스타일은 2종이다. 하나는 '국가별 고증 반영 특별 2D 스타일'이며, 다른 하나는 '국가 공용 고증 반영 2D "예거" 스타일'이다. 둘 모두 골드로 구매 가능하며, 모든 전차에 적용 가능하다.



▲ 신규 스타일 국가 공용 고증 반영 2D "예거"


▣ 국가별 미션을 수월하게! 다국적 전차 등장

T-34-85 Rudy는 기존까지 소련 국가에 소속되어있던 프리미엄 전차다.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긴 해도 폴란드에서 운용했던 전차였으며, 많은 성원을 받은 만큼 첫 번째 다국적 전차의 명예를 얻게 됐다.

다국적 전차는 엄밀히 말해 두 국가를 서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전차이며, 동시에 두 국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소련을 선택했다면 전투 내내 소련 국가가, 폴란드를 선택했다면 전투 내내 폴란드 국가가 되는 것이다. 국가 변경은 차고 화면에서 이루어지며 전투 도중 변경할 수는 없다.

국가를 변경하면 승무원은 물론, 장비와 소모품 등의 세팅도 변경해줘야 한다. 한 번 변경한 세팅은 해당 국가에 저장된다. 즉, 일종의 프리셋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장비 소모량이 두 배가 된다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 첫 다국적 전차는 T-35-85 Rudy로 결정됐다

▲ 우클릭 메뉴 혹은 차고 하단의 버튼을 눌러 국가를 변경할 수 있다

▲ 국가와 함께 승무원, 장비 등이 모두 변경된다


물론 장점도 있다. 별도의 장비 해제 없이 승무원과 장비 세팅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소련 국가는 정찰 위주로, 폴란드 국가는 전투 위주로 세팅해둔다면, 전차 하나로 두 가지 이상의 전투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양쪽 승무원 모두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국가별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소련이나 폴란드 국가 트리를 새로 만들지 않더라도 T-34-85 Rudy 하나로 두 국가 미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다국적 전차는 현재 T-34-85 Rudy 하나뿐이지만 이후 업데이트로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 예시로 등장한 전차들은 모두 프리미엄 전차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T-55A'이나 'T95/FV4201 Chieftain'과 같은 고티어 전차도 거론되고 있다.


▲ 국가별 미션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 T-34-85 Rudy 이외에도 두 국가에 걸쳐져 있는 전차는 다수 있다


▣ 소요 시간 감소! 랭크 전투 개편 예정

이와 함께 추후 진행될 랭크 전투의 개편 사항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이전까지의 랭크 전투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했는데, 진행 과정을 개선하여 소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가장 큰 변화는 예선 전투의 추가다. 시즌이 시작되면 일정 전투 수로 예선이 진행된 후, 예선 성과에 따라 보너스 전투 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또한 획득한 계급장에 따라서도 보너스 전투 수를 획득할 수도 있다.

편성 내 계급장 분배 방식도 변경된다. 이전까지는 모든 편성의 분배 방식이 같았지만, 개편 이후에는 낮은 편성에서 획득하는 계급장의 수가 더 적어진다. 이외에도 역할 경험치 산출 시스템도 개선되며, 새로운 역할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계급이 떨어지지 않는 강등 불가 랭크가 추가로 적용된다.


▲ 예선 전투가 추가되어 성과에 따라 보너스 전투 수를 획득한다

▲ 강등 불가 랭크가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