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맘' 이창석이 '야필패'의 벽을 넘었다.

솔로킹 토너먼트 6강 진에어 그린윙스의 '갱맘' 이창석과 IM '투신' 박종익의 경기가 3일 열렸다. 이창석은 첫 세트에 CS 수급차이로 패배했지만 이어지는 2세트에 야스오로 필패의 벽을 넘었다. 마지막 3세트에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대역전에 성공했다.

박종익의 바루스는 상대가 초반 CS를 놓치자 상대 견제를 통해 이익을 불려 나가고자 노력했다. 이에 이창석은 케이틀린의 긴 사정거리를 활용해 상대를 타워에 몰아넣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진 못했다. 긴 사정거리를 활용해 계속 상대를 견제하면서 반전을 노린 이창석이지만 박종익은 체력을 계속 회복하며 100개의 CS 수급을 먼저 완료해 1세트에 승리했다.

1세트를 패배한 이창석은 두 번째 세트 야스오를 선택해 기대를 모았다. 박종익은 그레이브즈로 전장에 나섰다. 이창석의 야스오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유리한 듯이 보였지만 그레이브즈의 원거리 공격에 계속 얻어맞아야 했다. 박종익은 상대에게 견제를 몇 차례 허용하긴 했지만, 체력회복을 통해 계속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불리해져 가는 상황에서 '갱맘' 이창석이 야스오를 통해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먼저, 6레벨을 달성한 이창석의 야스오는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했고 6레벨을 달성한 박종익의 궁극기를 피하는 동물적 감각을 선보이며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 경기, 두 선수는 1세트 챔피언을 교환한 채로 3세트 경기에 나섰다. 딜교환은 이창석이 앞섰고 CS를 알차게 수급한 박종익은 실속이 앞섰다. 지속되는 견제에 이창석의 바루스는 마나가 부족해졌고 박종익은 CS 차이를 더욱 앞서 나갔다.

박종익은 여유롭게 실수를 하지 않고 계속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렇게 CS 수급 100개를 앞두고 상대의 견제를 무방비로 허용하다가 체력 관리를 하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이창석은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고 흔들어 3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이창석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기분이 매우 좋다. 밴픽을 바라보니 할 챔피언이 없었고 '트레이스' 여창동의 추천 때문에 야스오를 선택했다. 경기에서 이긴 것은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6강 경기 결과

진에어 그린윙스 '갱맘' 이창석 vs IM '투신' 박종익 - 2:1 '갱맘' 이창석 승리

1세트 - '갱맘' 이창석 (케이틀린) 패 vs 승 '투신' 박종익 (바루스)
2세트 - '투신' 박종익 (그레이브즈) 패 vs 승 '갱맘' 이창석 (야스오)
3세트 - '갱맘' 이창석 (바루스) 승 vs 패 '투신' 박종익 (케이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