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2018 PUBG Korea League #2(이하 PKL #2) 개막전이 진행됐다. 완벽한 운영과 교전 능력을 뽐낸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매 라운드에서 7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 총 44점이라는 압도적인 최종 점수로 개막전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 '스타로드' 이종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 1위를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매우 기쁘다. 리빌딩이 정말 잘 된 것 같고, 게임도 잘 풀렸다. 지난 PKL #1에서도 개막전 성적이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었다. 이번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매 라운드마다 4위 이상을 기록하며 순위 포인트를 가져갔다.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개막전이라 그런지 다른 팀들이 많이 굳어있는 것 같았다. 만약 다른 팀들이 제 실력을 냈다면 두 라운드 정도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포인트 제도가 크게 바뀌어서 긴장을 덜 하는 팀이 유리해진 것 같다.


Q. 개막전임에도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

우린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진지하게 운영을 해야 하는 시간이 오기 전에 팀원끼리 서로 장난을 친다. 농담을 주고받는다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긴장을 푸는데, 그런 부분이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2위 디토네이터가 28점을 기록했는데,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킬 포인트로만 28점을 챙겼다. 비결이 있다면.

팀원들의 자신감이다. 오더를 맡고 있는 내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도, 다른 팀원들이 부딪혀도 된다고 이야기 해준다. 덕분에 나도 자신감 있게 운영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킬을 올린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위기의 순간이 있나?

4라운드에서 자기장 라인을 크게 돌다가 동선이 겹치는 팀을 만났었다. 살짝 '뇌정지'가 올 뻔 했는데, 팀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줘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Q. 1주 차 결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는지.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결선에 올라온 팀들에 대해 더 분석하고, 긴장을 덜 하면 될 것 같다.


Q. PKL #2에서 많은 팀이 리빌딩을 진행했다. 어느 팀이 가장 견제되나.

스크림 때 과감한 플레이를 보인 DPG 에임이 견제됐다. 본 경기에서 만나면 상당히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잘 넘긴 것 같다. DPG 에임이 1주 차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쉬우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리빌딩은 모든 팀이 잘 된 것 같은데, 팀원 변화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팀이 있는 것 같다. 팀 분위기로만 따지면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웃음).


Q. PKL #2에 들어서며 포인트 제도가 크게 변경됐다. 선수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1등에게만 순위 포인트를 주게 되면 운영 싸움이 적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4위까지 순위 포인트를 주게 되어 운영과 교전의 비율이 적절해졌다. 이에 경기가 더욱 재밌어진 것 같다. 팀원들도 지금 점수 제도를 좋아한다.


Q. B조 팀들 중 1주 차 결선에서 붙어보고 싶은 팀은?

싸워보고 싶었던 팀들은 다 A조에 있었다. B조에선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올라왔으면 좋겠다(웃음).


Q. 오늘의 MVP를 꼽자면?

오늘은 네 명 모두가 잘했다. 각자의 역할에서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PKL #1에선 기복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번엔 적어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것이고, 국제 대회에 출전할 만한 팀이란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