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인디고' 설도훈, "3연속 데이 우승 만족 못해... 더욱 집중할 것"
다음은 OGN 엔투스 포스 소속 '인디고' 설도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속 데이 우승을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솔직히 정말 기쁘진 않다. 아직 PGC라는 큰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성격상 더 집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3연속 데이 우승을 한 김에 4연속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Q. 후반 뒷심으로 최초로 누적 PKL 포인트 1,000점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4주 차부터 팀 호흡이 점점 완성되는 게 느껴졌다. 상위권에 오를 건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이 정도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
Q. 최근 선수 개개인의 폼이 굉장히 좋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원래 잘 하던 선수들인데 최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Q. 2라운드에서 다소 허무하게 쓸렸는데.
경기 중간에 접속이 종료돼서 멘탈이 깨진 상태였다. 내가 허무하게 죽었고, 수비 포지션을 잡는 타이밍을 놓쳤다. 신이 우릴 버린 줄 알았는데 3, 4라운드를 잘 풀어서 다행이었다.
Q. 4라운드 마지막 교전에서도 아쉽게 치킨을 놓쳤다.
킬 로그를 완벽히 체크했고, 어느 팀이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서 전력이 분산된 것이다. 그 부분에서 조금 미흡했던 것 같다.
Q. PGC 진출 5개 팀이 거의 확정된 상태인데, 다른 팀들의 역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VSG가 기대된다. 충분히 막판 뒤집기를 해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Q. 이번 경기로 PGC 진출이 확정됐는데,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현재 우리 팀 기세가 굉장히 좋은데, PGC까지 이 기세를 몰아 한국 팀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기가 잘 풀릴 때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 남은 경기와 PGC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