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강자 타이틀도 변화가 필요하다! BooM, RoMg 상대로 3:0 완승

8월 11일 서울시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3 8강 A조 2경기에서는 아마추어 최강팀이라는 수식어를 자랑하는 RoMg와 신생팀이지만 전프로 출신이 다수 포진한 BooM이 격돌했다. 박빙의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전프로 출신이 다수 포진한 붐은 노련한 경기력으로 로망을 3:0으로 제압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8강 A조 2경기 1세트

◇ 전장 : 용의 둥지 (RoMg 선픽)
[BooM]
▶ 밴 : 일리단 / 리밍
▶ 픽 : 그레이메인(Frankle) / 정예 타우렌 족장(JOKER) / 스랄(Hooligan) / 우서(Magi) / 타이커스(Kong)

[RoMg]
▶ 밴 : 자가라 / 티란데
▶ 픽 : 폴스타트(Ojae) / 무라딘(ePrime) / 레가르(mdk) / 첸(Good) / 캘타스(Petal)


용의 둥지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붐은 그레이메인-스랄-타이커스로 이어지는 순간 폭딜 위주의 조합을 준비했다. 이에 맞서 로망은 무라딘과 첸, 두 명의 탱커를 기용한 지속 싸움 위주의 픽을 뽑았다.

순간 폭딜은 물론이고 군중 제어기 연계가 좋은 붐은 경치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한다. 하단 신단에서 펼쳐진 4:4 교전에서 무라딘을 끊어낸 붐은 첫 번째 용기사를 소환하며 로망을 압박한다. 로망도 노련한 방어 전략으로 1레벨 격차만을 내어준 채 피해를 최소화한다.

단 한 번의 용기사 소환으로 주도권을 잡은 붐은 거칠게 로망을 압박한다. 로망도 적극적으로 따라붙으며, 1레벨 이상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붐의 용기사 소환까지 저지하지 못했다. 계속된 소환으로 로망의 성채까지 철거한 붐은 빠르게 20레벨을 달성, 그대로 로망의 핵으로 진격하여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8강 A조 2경기 2세트

◇ 전장 : 하늘 사원 (RoMg 선픽)
[BooM]
▶ 밴 : 일리단 / 무라딘
▶ 픽 : 그레이메인(Frankle) / 정예 타우렌 족장(Hooligan) / 레가르(Magi) / 티리엘(JOKER) / 실바나스(Kong)

[RoMg]
▶ 밴 : 자가라 / 티란데
▶ 픽 : 폴스타트(Ojae) / 스랄(Good) / 리밍(Petal) / 요한나(ePrime) / 카라짐(mdk)


이어진 2세트의 전장은 하늘 사원이었다. 지난 세트에서 화력이 아쉬웠던 로망은 폴스타트-스랄-리밍으로 빠르게 딜러진을 완성했고 붐은 반대로 정예 타우렌 족장과 티리엘로 안정적인 1선 라인을 구축했다.

1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온 붐은 이전 세트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첫 번째 사원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교전을 유도한 붐은 로망의 영웅들을 연이어 끊어내고 주도권을 잡는다. 분위기와 주도권,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붐은 거칠 것이 없었다.

두 번째 사원의 포격이 끝나고 10레벨로 궁극기에서 앞선 붐은 과감하게 우두머리를 시도한다. 이를 모를 로망이 아니었지만, 궁극기 유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우두머리와 세 명의 영웅을 잡아낸 붐은 하단 성채를 파괴했고, 레벨 격차를 더욱 벌려나간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로망이 반격을 준비했지만, 이미 벌어진 특성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붐은 경기 시간 12분만에 3레벨 격차로 2세트까지 가져간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8강 A조 2경기 3세트

◇ 전장 : 거미 여왕의 무덤 (RoMg 선픽)
[BooM]
▶ 밴 : 자가라 / 케리건
▶ 픽 : 스랄(Hooligan) / 그레이메인(Frankle) / 레가르(Magi) / 태사다르(Kong) / 요한나(JOKER)

[RoMg]
▶ 밴 : 폴스타트 / 타이커스
▶ 픽 : 정예 타우렌 족장(ePrime) / 리밍(Petal) / 티란데(mdk) / 제라툴(Good) / 실바나스(Ojae)


이번 경기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는 거미 여왕의 무덤이 선택됐다. 로망은 폴스타트를 잘라내면서 정예 타우렌 족장과 티란데로 이어지는 전통의 소란데 조합을 꺼내 들었다. 이에 맞서는 붐은 이전 세트까지 맹활약한 그레이메인 위주의 2지원가 조합을 완성한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3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소란데를 가져온 로망은 붐 못지않은 호전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며 양 팀 모두 두 명의 영웅을 교환한다. 소란데 조합을 챙긴 로망이 우세가 점쳐졌지만, 생각보다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소란데 특유의 끊어먹기에 대한 붐의 대처가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다.

첫 시종 소환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붐은 단숨에 경기 흐름을 뒤집는다. 급해진 로망은 여러 방면으로 해법을 찾아 나갔지만, 오히려 실수가 잦아졌다. 이를 모를 붐이 아니었다. 한타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붐과 로망의 격차는 서서히 벌어졌고, 로망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결국, 17레벨에 로망의 핵으로 진격한 붐은 3세트마저 승리로 장식하고 승자전으로 진출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3 8강 A조 2경기 결과

BooM 3 vs 0 RoMg

1세트 BooM 승 vs 패 RoMg 용의 둥지
2세트 BooM 승 vs 패 RoMg 하늘 사원
3세트 BooM 승 vs 패 RoMg 거미 여왕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