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LPL 공식 중계 화면

EDG의 경기는 오늘도 '바이퍼' 박도현 엔딩으로 끝났다.

25일 진행된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4주 1일 차 1경기에서 EDG가 선더토크 게이밍(이하 TT)를 2:0으로 완파했다. 1, 2세트서 각각 카이사와 아펠리오스를 기용한 '바이퍼'는 물오른 캐리력을 뽐내며 팀의 완승을 견인하고 2연속 MVP로 선정됐다.

1세트는 1위 팀과 꼴찌 팀의 체급 차가 제대로 드러난 한 판이었다. 중반까지 별다른 킬 없이도 EDG가 글로벌 골드 격차를 쭉쭉 벌렸다. 15분경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바이퍼'의 카이사가 대량의 킬을 챙기며 성장했고, 이후 TT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패배했다.

2세트에선 TT가 저력을 발휘하며 한동안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와중 1세트와 반대로 TT가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하고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하며 한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EDG에겐 잘 성장한 '바이퍼'의 아펠리오스가 있었다. 아펠리오스는 1:4 상황에서 더블 킬을 올리고 남은 적들을 쫓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고, 이에 탄력받은 EDG가 미드에서 완벽한 호흡의 한타를 선보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EDG는 5승 0패, 승점 +8을 기록하며 공동 1위 WE와의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바이퍼'는 승리한 10세트의 경기 중 무려 6세트에서 MVP로 선정되며 현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봇 라이너임을 증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