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담원 기아

담원 기아와 로얄클럽네버기브업은 준수한 경기력으로 1승을 신고했다. 두 팀은 모두 경기 내용면에서 상대와 체급 차이를 보였다. 펜타넷.GG는 3, 4 경기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대회 첫 2패 팀이 됐다. 가장 재미있는 매치로 기대 받은 5, 6 경기는 페인 게이밍과 매드 라이온즈가 승리했다.

6일 아이슬란드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담원 기아는 Cloud9을 상대로 개막전 첫 승을 챙겼다. 봇 라인의 '베릴' 조건희가 많은 데스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듯 보였으나, 탑 라인의 '칸' 김동하가 나르로 상대 탑 라이너와 체급 차이를 드러내면서 불안감을 잠 재웠다. '칸'은 나르로 시종일관 라인을 압박했고 담원 기아가 마음껏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도왔다. 모르가나 정글로 상대 정글러와 성장 차이를 보인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도 좋았다.

질레트 인피니티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대결을 역전승했다. 질레트 인피니티는 '에비'의 아칼리에게 고전하며 탑 라인에서만 세 번의 킬을 내줬다. 경기가 점차 힘든 방향으로 가는 와중에도 질레트 인피니티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계속 사이드 라인으로 상대를 불러내면서 전장을 자신들이 선택했고, 데토네이션은 여기에 끌려다니면서 유리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로얄클럽네버기브업(RNG)는 펜타넷.GG를 상대로 체급 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펜타넷.GG는 조커픽으로 피들스틱을 꺼내들고, 시종일관 봇 라인에 궁극기를 사용할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RNG는 상대에게 절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고, 운영을 통해 상대의 빈 틈을 노리고 이득을 봤다. RNG는 교전에서도 펜타넷.GG보다 우위에 있었다. 봇 라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한타에서 럼블의 궁극기와 함께 상대를 불태우고 경기를 끝냈다.


펜타넷.GG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의 대결까지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 첫 2패 팀이 됐다. 가장 두드러진 건 상체의 힘 차이였다. 정글러 '아나니식'의 니달리는 아군과 상대 정글을 가리지 않고 누비면서 오브젝트를 취했고, 탑과 미드 라이너 '보스'와 '로만즈'가 라인전부터 격차를 벌려내 크게 앞서 나갔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체급 차이를 기반으로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5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와 페인 게이밍의 대결은 1일 차 경기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보여줬다.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는 탑과 봇 라인에서 성장 차이를 벌려 내면서 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들어, 페인 게이밍이 잘 큰 사미라를 먼저 잘라내고 다리우스가 활약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뒤바꿨다. 페인 게이밍은 흔들리는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를 잡아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는 기대와 달리 굉장히 이른 시간에 승부가 갈렸다. 매드 라이온즈는 바위게 싸움에서 2킬을 가져가면서 라인 주도권을 틀어 쥐었다. 이후, 매드 라이온즈는 협곡의 전령을 통해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고 20분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며 골드 격차를 6,000 가까이 벌렸다. PSG는 이후에도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의미있는 반격을 해내진 못했다.


■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 경기 결과

1경기 담원 기아 승 vs 패 Cloud9
2경기 질레트 인피니티 승 vs 패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3경기 로얄클럽네버기브업 승 vs 패 펜타넷.GG
4경기 펜타넷.GG 패 vs 승 유니콘스 오브 러브
5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패 vs 승 페인 게이밍
6경기 매드 라이온즈 승 vs 패 PSG 탈론


■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일 차 일정

1경기 펜타넷.GG vs 로얄클럽네버기브업 - 7일 오후 10시
2경기 유니콘스 오브 러브 vs 로얄클럽네버기브업
3경기 질레트 인피니티 vs 담원 기아
4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Cloud9
5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vs 매드 라이온즈
6경기 페인 게이밍 vs PSG 탈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