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42 고정에 그리 부정적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42 고정을 거치고 지금은 50 고정을 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재미있었고 신나게 쟁을 할 수 있었던 때는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42 고정입니다.
특히나 경비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 경비작으로 얻는 쏠쏠한 어포의 맛이 가장 좋았던것 같네요.

 

50 고정을 하고 있는 지금.. 저희 서버만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층같이 경비작을 하시는분들도 거의 없거니와 대부분 이동사 낚시를 하시거나 아스 / 루 반복퀘가 대부분이지요.

경비들의 위치상 경비작을 하는것이 쉽지 않거니와 하더라도 상대 종족의 끊임없는 견제로 대부분 경비작은 하지 않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쟁을 하시려는 분이시라면 50이 되시면 군단창을 소유하게 됩니다. (대부분 세종대왕님의 힘을 빌려 구매하지만)

하지만, 그렇다 한들 군단창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군단창에는 공속이 없으므로 공속이 있는것으로 합성을 해야 하는데 백부, 정백, 천부, 정천 으로 합성하시는게 대부분이죠.

그런데 그 어포는 어디서 충당하실건지요?

정백창만 하더라도 필요 어포가 40만이 넘어갑니다.

90만이 넘어가는 정천은 말 할 것도 없구요.

 

운이 좋아서 40 ~ 50 구간에서 40만 정도를 모아 백부나 정백을 합성했다고 칩시다.

방어구는 어찌하실건가요?

 

드라웁 유일?

아누 매너 1강?

아니면 극악의 데바?

 

군단창은 군단장 자체의 성능도 훌륭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합성의 종류나 방어구에 따라 군단창의 효율성이 달라진다는게 군단창을 소유하고 계신 모든분들의 똑같은 생각일겁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으로 넘어가보면, 42 고정의 경비작은 상당히 매력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의 투자, 혹은 능력 여하에 따라서 하루 드레드 3번의 승리보다 몇배나 많은 어포를 챙길 수 있으며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뒷치기로 인해 컨트롤의 상승에도 도움이 됩니다.

'50 고정 & 55 에는 용계가 있잖아!' 라고 하신다면, 잉기? 회랑? 겔크? 혼자서 뭐 할 수 있답니까.....

최소 파티 단위는 되어야 하고 용계에 장비 쟁쟁하신 분들 넘쳐나는거 아시잖아요.

 

여기저기 글을 보다보면 42 고정을 왜 하느냐, 시공이 막인 이후로 42 고정은 쓰레기다, 42 고정을 할 바에 50 고정을 해라, 혹은 그냥 55 를 찍어라. 이런식으로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물론 50 고정 55 고정이 어포를 많이 먹는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42 고정의 진정한 힘은 '경비작' 이라는것.

그리고 경비작에 의해서 42 고정의 장점을 모두 이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하층과 상층을 같이 돌기 위한 단순한 '레벨의 고정' 인지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흠.. 필자는 지금 50 고정을 하고 있지만 레벨다운이 가능하다면 42 고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혹시 지금 천족 검성으로 플레이 하고 계신분들.. 살기 파열 한대 맞아보세요.

'아~ 마족이 진리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ps. 크메창 할아버지가 와도 샨두카에게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