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궁성이라는 캐릭터를 무슨 몰모트 정도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초기 의도는 보입니다. 원거리 이점을 살리면서 지나치게 사기 소리 안듣도록 거리 별로 기술 차별화를 두었고 공속을 낮추는 대신 넉백을 추가해서 활용 방법에 따라 상위 캐릭터가 될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꿈꿨겠죠.

 그러나 의도대로 되질 않자 요즘 NC는 궁성을 데리고 실험을 하는 거 같습니다. 이거 뺏다 저거 넣었다 이거 올렸다 저거 내렸다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번 주는 궁성의 암흑기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하늘같은 NC가 궁성에게 베풀었던 단 하나의 은혜 점프샷이 매우 테크니컬하게 변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유저에게 칼을 꽂았군요. 한편으로는 궁성 아주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매주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 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로또를 사는 기분이랄까요? NC에서는 항상 심혈을 기울여 밸런스를 맞춘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화장실에서 볼일보다가 절정의 순간에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금주의 패치를 구성하겠죠.

 다음 주를 기대해 봅시다. 다음 주는 아마 '자동 공격' 기능 없어질 겁니다. 그리고나서 또 생색내겠죠. 우리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