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만렙을 단.. 늦지만 경력은 짧지 않은 초보(?) 치유성입니다.
(전 아이온 오픈베타때를 시작으로 거의 1년 가량을 플레이 한 유저입니다. 중간에 몇달 쉬었음)

이제 만렙을 찍고 암포 및 상층 각성팟(이건 오래전부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1.5패치 이후 처음 돌아보는 인던이라 걱정도 되고 나름 파티에 주축을 이루는 클래스라 생각했기에
그 부담감은 더했습니다. 

치유가 귀하다 귀하다 하지만..
저희 레기온에 경우 동접자가 10명이라 가정하면 그 중 6명은 만렙치유입니다.
그래서 다른곳에서는 귀하다는 치유가 울 레기온에선 일명 막팟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저 역시 지인(고정)팟이 아닌 막팟을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선 수호 혹은 검성분이 운전을 잘 해 주시면 서로 편합니다.
파티원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요.
다만 조금 거칠게(?) 운전하시는 경우.. 예를 들어 상층인던에서 6,7마리를 몰아서 잡는 행위 등..
솔직히 파티원의 아이템이 그만큼 되거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 힘듭니다.. 
힐러가 아무리 잘해도 한계란게 있습니다. 
물론 지인팟으로 갈 경우 이미 스타일이나 애드 시 역할이 제대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6,7마리쯤은 웃으면서 잡습니다.
몰아서 잡는게 더 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막팟의 경우 호법님의 힐보조. 적절한 매즈 혹은 연막 등의 스킬 등이 따라오지 않으면 전멸 혹은 위험합니다.
많은 탱커분들이 이를 간과하시고 자기 스타일대로만 고집하십니다.
이럴때는 좀 답답합니다.

딜러분들의 경우 
몹들의 반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시고 혹은 신경을 쓰신다 하더라도 칼을 완전히 빼지 않고 평타로만 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으로는 평타정도는 치는게 어떠냐 하시지만 그런 분들이 서너분 계시면 힐 하는 입장에서
매우 괴롭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반사데미지에 딜러들이 입은 데미지는 가장 나중에 힐을 넣어줍니다.
그 전에 무슨 스킬을 맞아 죽든 말든 제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이기적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무조건적으로 힐을 안준다는게 아니라 탱커 위주로 먼저 힐을 넣어주고
반사데미지에 신나서 때리다가 개피가 된 살성, 검성의 경우 제일 마지막에 넣어준다는 말입니다.. 
정말 죽을 정도로 위험한 딸피라 하더라도요. 
죽고나서 말하면 저도 적당히 응수합니다.

로브계열님들의 경우..
그다지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파티사냥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 않다.. 라는 생각입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나 요즘 엄청난 대량 애드를 제외하고는 로브류 없이 딜러 및 탱커들의 능력으로 6,7마리쯤은 
처리할 수 있고 저도 그게 편합니다. 
물론 10마리 이상의 대량 애드일 경우 매즈의 힘은 빛을 발하지요.. 그만한 상황이 나오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주로 겪어본 로브계열님들의 경우 (거의 마도)
매즈는 제껴두고 일단 극딜. 물론 올마증셋입니다.
극딜 극딜 극딜 후 어글이 튀어서 혹여나 죽게 되었을때 힐탓을 하며 짜증냅니다.
물론 괜한 싸움 만들기 싫어서 사과하고 맙니다.
전 즉힐은 정말 안쓰고 끝까지 아껴둡니다. 딜러나 탱커 중 누가 죽을 것 같아도 일반힐로 어떻게든 살리려 애씁니다.
즉힐은 로브류를 위해 놔둡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도 못살리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제가 일명 쩌는 분들을 못만나봐서 이러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로브계열님들이 파티에 들어오는 것보다 그냥 딜러 한명 더 초빙하는것이 속편합니다.

호법님의 경우..
딜하랴 힐신경쓰랴 고취넣으랴 등등 바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유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호법님을 만났을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상층각성이야 저 혼자서 어떻게든 커버가 가능합니다.
암포A랭을 예로 들었을 때 막보때 질풍받고 막보방 입장하자마자 칼린디 극딜하시는 호법님들..
거짓말 안하고 수두룩히 봤습니다. 
또 칼린디때 보조힐 넣으시는 분들중에 호흡 안맞아서 수두룩히 죽어나간 적 많습니다.
이건 제가 치유플레이가 미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호흡 안맞는 호법분과 칼린디는 정말 어렵습니다. 혼자서 아무리 용을 써도 힘듭니다.. 아니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로썬..

그리고 이건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호법 치유 둘 다 만렙일때 도트힐의 경우 액면가는 호법 도트힐이 더 좋지만..
치유의 패시브로 인해 치유의 도트힐이 더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직접 받아보면 스킬설명과는 다르게
호법도트힐은 한틱 77, 치유 도트힐은 한틱 79 차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치유 도트힐이 호법 도트힐에 씹힙니다. 그 위에 덧씌워지지 않고 미리 스킬을 써 두어도
호법 도트힐에 씹힌다는 말이지요.

이걸 제가 잘못 알고있다면 죄송합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치유힐이 효율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막팟가서 호법님들 하나하나 붙잡고 설명하기에도 그렇고 (기분 나빠하지는 분들 많습니다. 니가 뭘 아느냐 등등)
설명해서 알아듣는다 할지라도 암포 갈때마다 붙들고 설명하기에도 짜증납니다.



전 나름대로 컨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예술로 예측힐 예측정화 예측청명 등등 다 해내지는 못하지만
손 빠르고 몇번 가본 곳이면 어느정도까진 다 해내고.. 예측..
대상의 대상선택 힐 할때마다 해가며 몹 스킬과 그에 따른 디버프류 외워가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인이 아닌 막팟의 경우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변수와 그에 따른 제가 느낀 점을 적어봤습니다..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느낀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