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 강화 트리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파멸의 공세 트리" 입니다.

 

줄여서 "파멸 트리"라고도 불립니다.
(트리 : 우리 말로 바꾸자면 ~ 계열 이라는 뜻입니다.)

 

정령 강화 트리에 사용되는 스티그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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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희생  ->  회오리의 기운──────-┐
                                                              │
                                                              │
정령 약화────┐                                  ├─> 명령 : 파멸의 공세─-┐
                         ├> 정령 강화: 강화의 갑주┘                                   │
정령 강화 : 회복--┘                                                                        │
                                                                                                    ├─명령: 최면
정령의 희생─────┐                                                                  │
                               ├──────────────정령 강화: 치유--┘
정령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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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스티그마 트리에서 버려지는 카드(...)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정령의 희생" 스티그마와 "명령: 최면" 스티그마입니다.

 


이 두 가지 스티그마가 버려지는 이유는...

 


일단 정령의 희생 스티그마는 "정령성과 정령의 어그로를 맞교환" 이라는 점에서

툴팁만 읽어보면 상당히 매력있는 스티그마이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생각해 보면 딱히 쓸 일이 없는 스티그마라는 것입니다.


정령성과 정령의 어그로를 맞교환 한다는 것은,

정령성이 정령의 어그로를 뺏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탈출용으로 쓴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1. 정령성이 정령의 어그로를 뺏어올 수 있는 수준의 대미지 딜링이 힘들다.
2. 정령성이 정예 몬스터 솔로잉 중에는 정령의 어그로를 뺏어야 할 이유가 없다.
3. 일반 몬스터의 경우, 생명에 큰 위협을 줄 정도의 대미지를 가진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다.
4. 유저에게 사용해서 정령성을 타겟팅하는 사람에게 정령을 타겟팅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기능이 일체 "없다."

 

 


이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없을 뿐더러,

스티그마 슬롯을 하나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려지는 또 다른 스티그마. "명령: 최면"의 경우는

"정령이 사라진다" 라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명령: 최면의 스티그마 툴팁을 그대로 베껴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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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최면 I
정령에게 스스로 자신이 가진 상태이상 스킬을 사용하도록 명령합니다.
정령은 대상을 수면 상태로 만들고 모든 속성 방어를 증가시킨 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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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려 속성 방어를 증가시키기까지 하는 주제에 정령은 사라집니다.

 

정령성이 온갖 속성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유린하는 직업군이라는 것은 저번 장에서 설명 해 드렸는데요.


정령성이 불리해지는 조건을 만들면서까지 대상을 수면상태로 만들고, 게다가 정령이 사라진다는 것은

 

정령성에게 있어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 스킬은 정령의 희생과 함께 묻히게 되었습니다.
(혹시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계신지 제보 바랍니다.)

 


보통 정령강화 트리를 타게 되면 마지막 상급 스티그마 5차 슬롯에

명령: 최면 스티그마를 장착하지 않고 다른 일반 스티그마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효율이 더 나오는 모양입니다.

 

 

 

이 스티그마 트리의 장점이 있다면

정령성의 대리인인 정령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부식의 적중률도 올라갑니다!)과,

최소한의 정신력과 캐스팅 시간으로 비교적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정령 명령 스킬들이

보다 빛을 발한다는 것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정령의 희생 스티그마를 사용하지도 않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점과

마지막 5차 슬롯에 착용하게 되는 명령: 최면 스티그마 역시 큰 메리트가 있는 스티그마가 아니라는 점이 있습니다.

 

일단 단점 중, 5차 슬롯의 명령: 최면 스티그마를 장착 여부는 스스로 다른 스티그마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