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수호성은 메인 탱커고 검성은 부 탱커 또는 보조 탱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제 아이온을 보면, 파티 구성에서 '보조 탱커' 를 위한 자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렙 던전 파슈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수호성과 검성은 메인 탱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지,

 

 

메인 탱커에 수호성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보조 탱커' 로써 검성을 데려가진 않는단 말이죠..

수호성과 검성이 공존하는 경우를 보더라도 2번째나 3번째 '딜러' 로써 검성을 데려가게 됩니다.

대략 궁성과 경쟁을 하는 자리인데 검성과 궁성은 dps 비교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누가 위이고 아래이고 하는 논란은 아직까진 개인별 역량 차이가 더 큰 거 같아 일단 접어두고)

 

 

이 딜러 자리 경쟁에 있어서, 특히 파슈는 아이템 조율 문제까지 있어 궁성이 더 많이 선택되는 편이죠.

그렇다고 검성이 마냥 파티가 안되는가 하면.. 메인 탱커로 파티에 합류하면 자리가 만들어지구요.

반면에 상층이나 아라카 같은 곳에서는 검성의 탱으로도 충분하다보니, 수호성은 자리를 잃습니다.

 

 

결국 아이온의 파티에서 애매한 '보조 탱커' 라는 역할 분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식이라면 인던의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검성이 소외되고, 쉬운 곳에서는 수호성이 소외됩니다.

실제로 파슈, S랭 등 에선 몇 몇 검성 유저가 곤란함을 느끼고 있고, 수호는 상층에선 5인만 가능하죠.

 

 

차라리 한 직업에서 공격형 세팅 / 방어형 세팅으로 나뉘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마저 드는데..

앞으로도 인던은 계속해서 나올테고 포스형 인던까지 생각하면 무언가 교통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유명무실한 보조탱커란 미명아래 주먹구구로 흘러가다 보니 둘 다 피해를 보고 있진 않나 싶습니다.

 

 

너는 여기서는 파티 잘 되니까, 대신 저기서는 고생 좀 해 이런식의 균형 맞추기는 좀 아닌거 같아서요.

A 인던도 B 인던도 모두 선호되는 직업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보상심리는 서로에게 더 해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선택을 유저들이 자의로 선택한 것도 아니고.. 개발팀에 의한 분배니까요.

 

 

어느 인던에선 수호성이, 또 어디에선 검성이.. 생각하다보면 그때그때 인던별로

나머지 유저들의 입맛에 따라서 두 판금 직업군이 간택(?)을 받는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딜이 조금 더 필요하면 검성을 데려가는 거고, 안정성이 우려되면 수호성을 선호하는..

 

 

물론, 아이템 조율 문제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문제도 크지만서도

서로가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역할분배가 이뤄지면,

아이템 조율은 부차적인 문제 아닐까 싶어서 잠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