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간 불균형이 처음에는 크게 티가 안났는데

어포 획득량, 랭킹 포인트 획득량 차이가 점점 스노우볼이 굴러서

이제는 세력간 불균형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음


개발사 입장에서는 PVP는 어떻게든 맛보게 하려고 스티그마 포인트 인질 잡아놓고

유도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 알겠지만 PVP가 있어야 컨텐츠 소모 속도도 늦출 수 있고

과금도 유도할 수 있어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컨텐츠임

또, PvE 컨텐츠로 스펙업하는건 "확률"로 어느정도 성장을 막아두는 대신

PvP 컨텐츠는 시간만 들이면 확정적으로 스펙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더더욱 PvP에 힘쓰는 모습임


그런데, PvP는 정말 잘 돌아가면 유저, 개발사에게 너무 좋고 매력적인 컨텐츠이지만

모든 게임의 흐름이 PvP를 빼거나, PvP가 있는 게임은 사라지는 이유가

공정하지 못한 부분 때문인데, 

롤이나 대전게임 처럼 순수 피지컬, 실력으로 겨루는게 아니라

누가 더 수적 우세를 가지냐, 누가 더 상대보다 먼저 좋은 아이템을 얻느냐로 승패가 결정되고

한 번 승패가 결정되면 뒤집기가 매우 힘든 구조이기 때문임


더 심각한건 이렇게 승패가 결정되고 우세진형이 정해지면 그 우세를 바탕으로

상대 진형을 "통제" 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생기기 때문에 열세진형은 언제 끝날지 모드는

힘든 상황을 무조건 견디기만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짐


승패가 결정됐으니까 우리가 이겼으니 다음에 다시 붙어보자가 아니라

상대 진형 앞에 1링을 통제 한다거나, 보스를 독점한다거나, 어비스에 아예 발을 디디지 못하게 

말 그대로 짓밟아 버리는게 가능하다는건데

에이~ 설마 24시간 그러겠어? 하겠지만

인간의 악의는 생각보다 잔인하고, 특히 게임상이면 그 잔인함이 더욱 증폭되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냄


"억울하면 강해져라" 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거임

예전에는 이게 멋있어 보이고, 도전욕구를 부르는 매력적인 말이였지만

지금 시대에는 너무 시대에 뒤쳐진 말이 되어 버렸음

"안가면 그만이고, 게임을 안하면 그만인데?"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억울한데 왜 ㅄ 같이 시간이랑 돈까지 더 써야함?? 


이제 슬슬 천족 진영 사람들은 접거나, 마족으로 갈아타거나 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이 구조가 더 어려워질텐데 구시대적인 발상을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좀 생각해내줬으면 좋겠음


아이온1 때 진영간 불균형을 경험해놓고도 똑같이 이따구로 기획해서 낸건 정말 능력부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