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각작 = 조율 + 영혼각인율 올리기

영혼 각인은 장비에 옵션을 붙이는 스펙업 방식이다.
유일 장비는 4줄, 영웅 장비는 5줄을 붙일 수 있으며, 늘무는 -1줄, 제작무기는 +1줄이다.
따라서 유일 늘무는 3줄이며, 영웅 제작 장비는 6줄이다.

영각 개편이 필요한 이유는 영각작이 장비에 매몰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면서, 천장이 없는 하드한 스펙업이기 때문이고, 그와 동시에 효율이 아주 좋은 스펙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저들은 성장 과정에서 장비를 교체했는데 영각이 안좋아지면서 역성장체감을 겪기도 한다.

슬슬 출시 후 1달이 되어가는 지금, 영각작이 끝나가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고, 이제 무기가더 끝낸 사람도 있고, 슬슬 시작해야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각은 장비에 매몰되는 시스템이므로 본인의 장비가 충분히 훌륭하지 않다면 영각작을 시작하기에 아주 큰 고민이 된다. 특히, 지금 장비가 엔드템이 아닌 경우 더욱 그렇다.

또 다른 관점에서, MMORPG의 주요 재미는 "성장체감"에서 온다. 그러나 영각작은 이 성장체감을 극도로 저하시킨다.
예를 들어, 현재 빛백룡무기에 5줄 영각작을 끝낸 사람이 루드라를 클리어해서 루드라 무기를 먹었다고 하자.
이 영각이 0줄된 루드라 장비가 5줄 영각 100%인 빛백룡을 그냥 이길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즉, 무기를 내가 먹었지만 당장 스펙업이 안되고 지루한 영각작을 하면서 득템시점과 스펙업시점에 괴리가 생긴다.
또 다르게, 앞서 던전 입장컷등을 맞추려고 진룡(빛X)등에 영각작을 해버린경우 명룡이나 분크메로 스펙업하고 싶은 경우 영각으로 인해 큰 거부감이 생기게된다.
이 또한 큰 문제점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당연히 계승이다. 
영각이 계승이 가능해지면, 사람들이 초반에 끼던 장비에 영각작을 하는 데 부담이 적어지고 무기 교체에도 부담감이 적어진다.

다만 이 방식의 문제점은 당연히 컨텐츠 소모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장비 업글마다 해야했던 것이 한 번만 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성장 비용 감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해결법도 간단한데, 생각보다 MMORPG 게이머들은 성장 가성비가 심하게 박살난게 아니면, 그리고 충분한 도파민을 제공한다면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1. 계승 시 영혼각인율 격하 (반토막, 또는 절대값 -50% 등..)
 2. 유일템을 재료로 영각 1줄을 대상으로 영혼각인율을 올릴 수 있는 - 영혼각인율버전 조율
 3. 영혼각인율 리롤 추가 (시도 비용 10만키나 + 각인율 높게 나올 확률 증가 시켜주는 재료템 출시)
   3-2) 리롤시 영혼의 서 필요량 초기화
등을 같이 제시해서 이번 시즌은 대충 유저들이 영각을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밀어주는 패치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 시즌으로 갈수록 이 혜자스럽게 만든 부분을 점점 깎아야 하는데
 1. 영각 티어 추가 및 티어 승급 리롤 (유일템 넣으면 하락 있음, 영웅템은 하락 없음)
   1-2) 하락 방지 주문서 추가
 2. 계승 시 영각 티어 1단계식 하락. 최저단계 영각은 50%확률로 소멸
 3. 전체 티어 리롤 추가 (높은 티어 나올 확률 증가시켜주는 재료템 출시)
뭐 이런식으로 스펙 고점을 뚫어두고 도파민터지게 해줄수도 있고

좀 더 린라스럽게 가기위해 poe1 기능을 살짝 벤치마킹해보면
 1. 랜덤한 영각 1줄 티어 다운 + 1줄 티어 상승.
  1-2) 최고등급 영각 티어 상승 시 초월등급이 되며 영혼각인율 확정100% 높은 수치 제공
  1-3) 최저등급 영각 티어 하락 시 영각 리롤됨.
    -> 지금처럼 4줄 맞춰놓고 하면 창렬같아보이지만, 잡옵하나 제물로 넣어놓고 기도하면서 돌린다고 생각해보셈.
        그리고 제물 잡몹 삭제되면서 리롤되서 유효옵 뜨고 + 1티어옵 초월되면? 캬 이게 도파민이지
같은 걸 추가해볼수도 있겠다..

암튼 이런 개선안이나 BM은 NC소프트에서 직접 디자인해서 출시해야하는 일이고,
난 민맥싱 도파민 중독자라 이런 방식밖에 생각을 못하겠다.

암튼 중요한 것은 현재 영각시스템이 장비교체에 큰 거부심리를 주고 있고,
고래들도 백부장 나와도 영각+돌파 전부위 다시하라하면 못할거같다고 하는 와중에
장비 교체할거면 영각도 다시해야지 라는 스탠스로 밀어붙이면
사람들 스펙업할 키나 어쩔까 하고 고민하면서 계속 쌓아만두다가
겜 운영 한번 틀어지면 싹 쌀먹하고 사라져버릴수도있음.

차라리 마석/영석처럼 1줄까진 어떻게든 하겠는데 2줄 이상은 답도 안보이는 종결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영각은 계승 없이는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꺾어버리는 미친 기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