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26일 CBT 3일짜에 드디어 배를 만들 재료를 다 모았습니다.
2일차에 집을짓고, 15명의 유저들이 광석과, 옷감, 나무, 돈을 모아 배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배 만들 재료를 다 모으고 ,배 문서를 바다에 클릭하면 임시 조선소 도크가 설치됩니다.
플레이어가 노동력을 소모해 뚝딱 뚝딱 일을 시작하면 배가 건설되는 모습이 몇단계에 나누어 표시가 되요.


배의 골조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셰시 가 만들어지고 있지요.

돛 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업에 뛰어든 인부들과 배를 만들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배만드는건 scv가 많이 달라 붙었기 때문에 1분도 안걸렸지만.
재료모으는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처녀 출항을 나가는 ' 운요호 '의 모습입니다.
한밤중에 출항을 해서 , 배경이 어두 컴컴하네요.


배 조종이 서툴러서 수심이 얕은곳으로 배를 몰면, 좌초됩니다.
항해중에도 배가 자주 끼어서 배를 이따금씩 재소환 해야 했습니다.
적 진영 의 영해 까지 어렵지않게 항해 할수 있었습니다.
아직 미구현 된 맵으로가면 자동 강제 이동이 되는바람에 ,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안전하게 솔즈리드 반도로 가는 '위대한 항로'를 개척하게 됩니다.

아키에이지에서 가장 작은 배가 이정도 규모니,
obt나 정식때 나올 함선은 얼마나 클지 상상을 할수가 없군요.
하늘을 나는 비행선 이나 비공정 같은것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매우 흥미로운 요소들이네요.

우수한 그래픽을 뿌려주는 크라이엔진 은, 석양표현의 섬세함이나 바닷물 표현의 현실감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생방송중에 시청자들이 계속 , 사실적인 그래픽에 놀라더군요.

pc사양은 3년전에 구입한 i7 920 머신에 (4.0 oc) 지포스 GTX480 ,메모리 12기가 입니다.
풀옵션 기준 60~80프레임 정도 나오네요.
조타키를 잡고 항해하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끝없는 저의 호기심은 미공개 지역을 자꾸 가보고싶게 만들더군요.
강제 귀환을 당한 선원들 때문에 , 모항으로 귀환을해서 재출항을 했습니다.
어느덧 게임상 안에선 날이 밝고 있습니다.

정식 선원이외에, 배를 구경나온 시민들도 배를 얻어 탔습니다.
항해중에 장난을 치거나 마법을 써서, 바다로 빠지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맵상에 그려지지 않은 무인도가 엄청 많습니다.
항해 자체가 지루하지 않았고, 선원 유저들과 채팅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길 배의 망루라 부르나요, 엄청높습니다.
이곳으로 올라타서 수평선을 보면 장관을 볼수가 있습니다.

은둔자라는 적진영 유저 분이 항해 방송을 보고, 30km를 헤엄쳐서 배에 올라 탔습니다.
대단한 근성을 가진 유저가 아닐수 없습니다.


위대한 항로를 항해중에 3개의 무인도와, 3개의 큰 암초 섬을 발견했습니다.
접안 시설이 없어서 , 배를 근처에 닻을 내려놓고 헤엄을쳐 무인도에 상륙해봤습니다.
섬 이름은 '22' (가칭)입니다. 작은 쪽배가 표류해있더군요.

음산한 분위기의 섬도 발견했습니다. 월드맵엔 그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이였기에
한바퀴 크게 섬을 선회한후 상륙을 시도했습니다.
섬 주변엔 천둥번개가 치고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이럴수가 가까이 가보니 , 교수형 당한걸로 보이는 사람들의 해골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사는 섬은 아닌게 확실해 보였습니다.


다시 모함으로 귀환하기 위해 , 헤엄을 치고있습니다.


배 주인이 배를 소환하면, 이런 멋진 이펙트와 함께 배가 등장합니다.
마치 홈월드의 마더쉽이 ,하이퍼스페이스 를 시전하는 모습이랑 흡사합니다.

배의 돛과 닻은 ,유저가 작동을 시켜서 배를 정지시키고 움직이게 할수 있습니다.
좌현과 우현에 설치된 대포는 유저가 작동을 시켜서 유저를 공격하고, 적함선을 파괴시킬수가 있습니다.
배의 세부묘사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바다에 있다가 재접속을 했더니 , 배 안속 의 물이 채워져 있는 부분에 들어와져 버렸네요. 하하


아니 이건, 연평도 사건의 사진과 비슷한데요.
이 곳은 적진영 시작마을 근처 해안입니다.


이 곳은 아프리카 방송을 하시는 불양님과 풍월량님의 연합 조선소 현장입니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 저희가 망망대해를 항해해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백병전을 하러 배로 기어오르는 적진영들이 생기자 , 저희도 함포사격을 시작하며 해상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생방송이나 동영상 (녹화는 다 해두었습니다) 으로 보시면 훨씬더 재밌겠네요.
여기 까지 3일차 항해일지 였습니다.

20여명의 선원들과 함께 했던 아키에이지 항해는
사냥과 퀘스트 수행을 통한 레벨업 보다 훨씬더 추억에 남을 기억이 될것같습니다.

여기서 부턴 보너스 ,

밥을 먹고 다시 더 많은 인원을 꾸려 항해를 나가자 마자 어디선가 대포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 보너스 해상 전쟁편 ======================


몇시간전 배를 제작한 같은 진영에서 , 기습 함포 공격이 들어 왔습니다.
생방송을 보신분들 이 있으실텐데 , 엄청난 긴장감을 주는 상황이 연출되었네요.


마치 UDT 특공대인 마냥 저희 대원들은 , 수영으로 배에 올라타기 위해 몰래 잠입을 시도합니다.
선장이나 조타수를 제압하면 배를 멈추게 할수 있으니까요.
결국 ,실버스탄 님이 배옆구리쪽으로 올라가는데 성공하면서 , 팀원 전체가 저 배에 올라타 배를 장악하는데 성공합니다.

몇번의 전투로 인해, 운요 호의 체력이 20%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배 갑판부터, 옆구리까지 많은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파괴되면 10분후 재소환 가능합니다..ㅋ)


유령 해골섬 (가칭) 근처를 탐험하는 도중 미확인 선박과 조우했습니다.
돛대가 바위에 걸려 움직일수 없는데다 ,체력이 많이 깎여있었던 배에 적절한 기습공격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해상위치가 노출되기 때문에 많이들 표적으로 삼고 공격을 오시더군요
결국 저는 배를 포기하고 침몰 시키며 , 바다의 암초에서 동료들과 숨어있는데
아까 항구 근처에서 우리를 기습했던 팀의 배가 와서 , 저희를 구해주더군요.
결국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것이죠.

우편의 6개의 대포의 화력을 집중시키며 , 적함 으로 빠르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포병을 제외한 우리팀 선


침착한 포사격에 이은, 백병전 돌격으로 적 선의 핵심인물을 제압하자 배 두척은 곧 멈추었고
적선 (빨간돛이 달린배)는 바스라지며 침몰합니다.


적선을 빠개버리고 나니 파괴된 제 배의 소환쿨타임이 돌아옵니다.
제 배를 다시 불러내고 발판을 연결시켜 도킹(?!) 을 한 장면입니다.


2개의 배가 함대를 이루었군요!


오오미 태양..


항해일지 첫번째 를 올리고, 오늘 치루었던 조그만 몇몇 해전들이 너무나 인상깊어서 , 한번더 수정한 글을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면서 등골이 떨렸던 감동어린 전율을 느꼈네요.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 에서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배가 포를 쏘며 나타날때 그 기분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이제 CBT도 2틀 남았네요



[원문 글 Deserteagle 블로그 http://blog.naver.com/gromh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