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레이어 여러분,

최근 컴퓨터의 초당 프레임 수(FPS) 설정에 따라 총기의 연사 속도가 달라진다는 논란이 저희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일부 게임에서 발생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PUBG 개발팀에서 전해오는 간단한 안내를 통해 프레임에 따른 총기 연사속도 차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개발팀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PUBG에서는 현재 총기를 점사 혹은 연사로 발사할 때 타이머, 혹은 트리거라고 불리는 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머는 사전에 설정된 시간이 되었을 때 지정된 기능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고정된 지연 현상이 현재 라이브 서버 총기 연사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타이머에 설정된 시간이 되어 지정된 기능이 실행될 때, 타이머는 각 프레임들 사이가 아닌 가장 가까운 다음 프레임에 지정된 기능을 실행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엇박"의 개념이 없이 무조건 다음 정박자에 맞춰 기능이 실행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문에 총기 연사 시 지속적으로 고정된 지연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타이머의 실행과 총기의 연사 속도 사이에 차이(오류)가 발생하게 되고, 해당 오류는 플레이어의 FPS가 낮을 수록, 그리고 플레이어의 프레임 시간이 더욱 높을 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또한, PUBG는 프레임 당 한 번의 격발만을 허용하기에, 총기를 완전 자동으로 사격할 때 발생하는 작은 오류들이 쌓이게 되어, 이론적으로 총기의 연사 속도가 빠를 수록 이 현상에 대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FPS 설정에 따라 총기 연사 속도가 달라지는 것 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해결 방안

위와 같은 현상을 보완하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와 함께 보완하는 작업을 추가하였습니다. 다소 난해한 기술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말씀드리자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약간의 조정을 통해 각 프레임 시간마다 존재하던 타이머 지연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이머와 총기 연사 속도 사이의 불일치를 최소화 하는 것이 저희가 이번 패치에서 기대하는 효과입니다.

이 방법이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오류 발생 빈도가 0에 가깝도록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되며, 총기의 다음 사격 시 적절한 지연 시간이 적용되도록 하여 총기의 연사 속도가 일관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위의 개선으로 연사 속도가 정상화 되고 FPS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일부 플레이어들은 총기 반동을 조절하는 것이 이전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프레임에 따른 연사 속도가 달라지던 현상을 바로잡고 최초 기획 의도대로 돌아오게 하는 것으로, 총기와 관련된 별도의 밸런스 패치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계획

저희는 이번 패치를 통해 평균적인 PC성능을 보유한 플레이어와 매우 높은 PC 성능을 보유한 플레이어간의 괴리를 줄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테스트 서버 패치를 통해 위에 설명한 내용을 적용할 예정이며 아직은 바로 라이브 서버에 해당 기능을 반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테스트 서버에 기능이 적용된 기간 동안 여러분의 피드백과 내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해 추후에 라이브 서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패치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진 및 커뮤니티 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