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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ck000 2016-11-16 11:59 조회: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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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게임에서는 현거래에 어떻게 대처하나?

타 게임에서는 현거래에 어떻게 대처하나?



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은 아닙니다만, 여러분들의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싶어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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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브 온라인이라는 게임은 실제로 경제학자를 초빙한 경제관리부서가 존재하는 몇 없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흥망성쇠에 인플레이션 등의 사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이브 온라인의 퍼블리셔이자 개발의 모체가 되는 CCP라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서비스 중인 게임이 이브 온라인 이외에는 없기 때문에 게임 내의 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입니다. 

게임 경제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수많은 게임의 역사에서 증명되었듯,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현거래의와 그에 따르는 버그와 같은 비매너 플레이로 인한 통화량의 비정상적인 증가, 즉 초인플레이션입니다. 특히나 이브 온라인은 모든 유저들이 단 하나의 통합된 서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경제의 붕괴는 그대로 게임의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대단히 크죠. 그렇기 때문에 이브 온라인은 통화량 조절에 대단히 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 서버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는 검은사막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폐 생성 경로를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화폐를 제거하려고 노력하죠. 
레벨이 높고, 장비가 좋은 유저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검은사막의 스펙 상승률은 위와 같은 로그 곡선을 그립니다. 공방합 400을 맞추기는 대단히 쉽고, 450을 맞추는 것도 딱히 엄청난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이후부터는 공격력 1을 올리는 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 가까이를 쓰게 됩니다. 장비의 스펙이 높아질수록 그에 수렴하는 높은 리스크를 지기 때문입니다.

고스펙 유저는 분명 뉴비들의 몇십 배에 달하는 돈을 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뉴비들의 상승률을 따라가기는 어렵고, 결국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들 고만고만한 스펙에 정체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운영진들이 게임 내 통화를 제거하고, 인플레이션을 막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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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게임 내 시스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체를 막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몬스터 등이 드롭하는 통화량을 제한하고, 통화량이 증가한다면 유저들이 지는 리스크를 키워서 통화를 제거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터트리는 악세사리처럼 말이죠.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유저들은 정정당당히 돈을 벌고, 개인이 벌 수 있는 통화량은 명백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펄팔이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그마저도 한 달에 지를 수 있는 건 50만원뿐입니다. 현실 대신 게임에서 일을 한다면 하드코어 유저에게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돈이죠. 이러한 관리 덕분에 올 동템을 만들어 공방합 600을 찍고 점령전에서 학살을 벌이는 유저는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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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경제를 망치는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현거래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거래는 게임 머니와 현실의 화폐를 다이렉트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들죠. 온라인 게임 유저 중 현거래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기나 싶을 정도로 현거래는 버그나 오토와는 다르게 우리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방금 전에 위에서 개인이 벌 수 있는 통화량은 제한되어 있으니 어차피 돌고 돌 돈이 누군가에게 대신 가는 게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현거래는 필연적으로 봇을 수반합니다. 

현거래가 있는 게임에는 무조건 봇이 있죠. 와우, 리니지, 아이온 등등..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게임 머니와 현실의 돈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봇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현거래는 신세계나 다름없습니다. 오토 프로그램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무한히 복제할 수 있고, 컴퓨터를 켜 놓고 있기만 해도 돈이 들어오거든요. 쓰지 않을 이유가 없죠. 내 게임도 아닌데. 오히려 안 쓰는 게 더 이상합니다.
 
봇이 생겨나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파이가 증가합니다. 봇이 없는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열 명이 버는 만큼의 파이가 존재하고 지속적으로 소모되지만, 봇은 인간이 아닙니다. 수도 엄청나게 많고, 절대 쉬지도 않죠. 차단을 하면 또 그만큼의 봇이 새로 생겨납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리니지나 와우에 서식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봇을 본다면, 봇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나 메뚜기 떼는 적어도 부활은 하지 않거든요.


이처럼 봇은 게임에게는 암이나 다름없는 악마같은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봇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되느냐? 정말 간단합니다. 현거래를 막으면 됩니다. 현거래가 없다면 봇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영 팀에게는 두 가지의 갈림길이 있죠. 현거래를 허용하는 대신 오토를 보이는 족족 때려잡거나, 현거래를 없애고 모든 현거래 수단을 필사적으로 막거나.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은 후자를 택했습니다만, 현거래를 막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검은사막이 공산주의식 시장을 통해 현거래를 원천봉쇄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면, 이브 온라인은 시장경제체를 택한 대신 현거래 박멸을 위한 전담 팀을 꾸려 현거래 유저들을 추적하고, 박멸합니다. 이제서야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왔네요. 이브 온라인의 현거래 방지 능력은 정말로 독보적인데, 한번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비정상적인 아이템 거래 추적

사실상 검은사막에게 가장 필요한 방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든 게임에는 쓸모가 없거나 거의 쓰이지 않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 아이템의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를 이용해 화폐를 옮기는 방식은 두 게임 모두 유효하죠. 이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아이템, 일명 쓰레기 템의 물량,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화제가 된 빨간코 갑옷을 이용한 거래를 예로 든다면, 은화 구매자가 하한가에 올리고 판매자가 상한가에 살 경우 우선 전담 팀에서는 이 비정상적인 거래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래가 수 차례에 걸쳐 지속될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얄짤없이 정지를 먹습니다.


2. 강력한 처벌

단순히 거래를 적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거래를 시도하려고만 해도 계정이 정지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는 메일로 "너의 비정상적인 거래에 대해 설명해라" 라는 내용의 메일이 오죠. 만약 변명거리를 찾지 못한다면 그대로 영구 정지 처리가 됩니다. 수백만원을 질렀던 수천만원을 질렀던 얄짤없습니다. 무조건 영구 정지입니다. 물론 풀어주지도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해외 게임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러한 사례가 대단히 많습니다. 얼마나 게임에 돈을 썼는지는 아무 상관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규율이 적용되죠. 대표적으로는 얼마 전에 있었던 워 썬더의 단체 계정정지 사건 등이 있습니다.


3. 돈세탁 추적

철저하게 현거래를 막는다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CCP에서는 현거래를 정말 미친 듯이 추적합니다. 뉴비와 올드비의 중간쯤 되는 페이크 계성으로 현거래를 한 후, 화폐를 즉시 다른 현거래용 계정에 보내거나 아이템을 통해 세탁하는 행위까지 철저하게 찾아내는데, 그 캐릭터의 거래 내역을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상관없이 싹 뒤져서 연루된 모든 계정에 처벌이 가해집니다. 




당장 밸런스도 개판인 검은사막에 이런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대놓고 현거래를 하며 날뛰는 유저들만 박멸했으면ㅠㅠ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84&l=27093#csidxc41c7a85299ac0bb482125fcc522c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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