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토리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새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SSD 브랜드만 해도 무려 140여 종에 달할 정도이니, 가히 춘추전국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격대비 용량을 무기로 하는 HDD와 빠른 속도의 SSD가 진영을 나눠 경쟁을 펼쳤다면, 이제는 '누가 더 안정적이고 성능 좋은 SSD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지'가 세간의 관심사가 됐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데스크톱PC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SATA3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2.5인치 SSD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빠른 NVMe 방식의 M.2 SSD가 인기를 끌면서 노트북이나 서버, 게임기에도 SSD를 탑재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시장에서 출하된 SSD의 개수는 3억 1500만 개로, 2억 6000만 개를 기록한 HDD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이제 대중들은 데이터를 담는 그릇으로 더이상 HDD가 아닌 SSD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갈수록 SSD의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어, 향후 2~3년 안에는 1GB 당 가격이 HDD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SSD의 대중화 이끄는 '마이크론'

SSD의 대중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마이크론(MICRON)이다. SSD의 존재가 익숙치 않던 10여년 전 마이크론은 크루셜(Crucial)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며, PC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당시 선보인 크루셜 제품군은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구성이 약했던 일반 보급형 SSD와 달리 혹독한 테스트와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티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줌으로써 '좀비SSD'라는 무시무시한 별명도 얻게 된다. 'SSD는 스토리지로써 다소 불안하다'는 당시에 인식을 완전히 깨는 파격적인 제품이 등장한 셈이다.

물론 이 때부터 이어진 마이크론의 인기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국내 대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SSD 상위 10개 제품 중 무려 4개가 마이크론이라는 점은 인기를 방증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사실 국내 유저들에게 마이크론은 '좀비SSD'라는 친숙한 이미지 탓에 SSD 제조사로 흔히 알려졌지만, 반도체 설계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무려 3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메모리를 만들어내며 반도체 분야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DRAM을 비롯해 NAND 플래시, NOR 플래시, SSD 등 다양한 반도체 기반의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론이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데다, 매해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빅 3'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4분기에는 이른바 '쌓기 전쟁'으로 불리는 낸드플래시 경쟁에서 가장 먼저 176단 3D 낸드플래시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올 초에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제치고 집적도가 40% 개선된 10나노급 4세대 D램을 양산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어찌보면 마이크론의 SSD가 안정성에 있어 최고라고 평가받는 이유도 수준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위탁 생산하는 대부분의 SSD 제조사와 달리 마이크론은 자체 생산이 가능한 몇 안되는 제조사 중 하나다.
그렇게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백 번의 품질 검사와 추가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증하니, 일반 SSD와 비교했을 때 더욱 강인한 생명력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유통사인 대원CTS를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도 매우 높다.
이처럼 마이크론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SSD를 꾸준히 생산하는 만큼 차세대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을 이끄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인기 제품군

앞서 말했듯 마이크론은 국내 SSD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PC 메모리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이크론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를 꼽을 수 있다. 3차원 수직 구조로 회로를 쌓아 올려 집적도를 향상시킨 3D TLC NAND 플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는 PCIe3.0x4의 인터페이스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3400MB/s의 읽기 속도와 3000MB/s의 쓰기 속도, 최대 43만 IOPS의 랜덤 읽기 속도와 50만 IOPS의 랜덤 쓰기 속도로 작동한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무려 200만 시간의 사용 보증 기간과 1200TB의 TBW로 오랜 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그런가 하면 '마이크론 Crucial P2 M.2 NVMe'는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속도를 갖춰 일반 유저들이 적은 부담으로 NNMe M.2 SSD의 빠른 속도를 누려볼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최대 읽기 속도가 2400MB/s의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가 1900MB/s이며, 최대 27만 IOPS의 랜덤 읽기 속도와 38만 IOPS의 랜덤 쓰기 속도로 작동한다. 또한 사용 보증 기간은 150만 시간, TBW도 600TB로 길어 내구성에 있어서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마이크론 Crucial P2 M.2 NVMe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SATA3 방식의 2.5인치 SSD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누가 뭐래도 '마이크론 Crucial MX500 대원CTS'이다. 본 제품은 읽기 속도가 560MB/s, 쓰기 속도가 510MB/s로 SATA3 SSD 중에서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동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성도 뛰어나 상당히 오랜 시간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가히 전설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 마이크론 Crucial MX500 대원CTS

외장SSD 분야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 Crucial X6 Portable SSD'는 휴대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학생과 직장인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대 읽기 속도가 540MB/s에 달해 HDD와 비교했을 때 약 4배 가량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무게도 42g로 언제든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마이크론만의 진동 보호 기술을 비롯해 충격 방지 기술, 온도변화 보호 기술 등이 적용돼 충격과 진동 및 극한의 환경으로 인한 손상까지 방지해준다. 특히 최대 2M 높이에서 낙하시켜 데이터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설계 테스트 거쳐 설계된 만큼 충격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 마이크론 Crucial X6 Portable SSD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메모리 제품군으로 '마이크론 Crucial Ballistix DDR4-3200 CL16 RGB Black 패키지'를 꼽을 수 있다. 본 제품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200MHz의 속도와 CL16-18-18-38 램타이밍으로 작동한다.
▲ 마이크론 Crucial Ballistix DDR4-3200 CL16 RGB Black 패키지

특히 차별화된 방열판으로 탁월한 냉각 효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고휘도의 LED 모듈이 탑재돼 은은한 조명 효과로 튜닝PC에 쓰이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온도 센서가 내장돼 내부 온도의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뉴스출처 : http://dpg.danawa.com/news/view?boardSeq=64&listSeq=467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