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지하무덤은 표류동굴 지역에 있는 적정레벨 30대의 던전이다.

 

 

 

 

며칠 전, 이 영웅의 지하무덤을 반복해서 도는 노가다가 꽤 효율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유를 하나 하나 살펴보니

 

1. 안정적인 파밍원인 왕국의 증표가 있다.

물크 도핑 물약 [왕국의 비서 -통찰] 의 구입재료인 왕국의 증표는 개당 2150원꼴이며, 8피로도 한 판 당 6~7개정도 나온다.

 

2. 스카디 여왕의 씰이 나온다.

타신과 비슷한 이유인데, 1차 각성의 주 재료인 (그리고 비싼) 스카디 여왕의 씰이 나온다.

 

3. 네임드 몹이 많아 보니크 드랍률이 높다.

체감될 정도라 한다.

 

4. 아라드 운석으로 보니크를 사서 해체하면 상결이 나온다.

가끔 터지는 상결 대박을 노리는 케이스인데, 15개짜리를 사서 한 번이라도 걸릴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간다.

 

5. 몬스터 카드 대박이 날 수 있다.

율크레스, 룽겔 카드는 조합용 유니크 카드로 3백만골드, 바돌 카드는 레어 카드로 50만 골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도가 있었다. 그럼 실제로 지하무덤 노가다는 효율이 좋을까?

 

직접 실험해보기 위해 캐릭터창에서 썩고 있는 하드코어 베가본드를 모시고 왔다.

 

 

(하드코어모드가 곧 없어져서 하드코어 딱지를 떼게 될 베가본드이다. 키우진 않았지만 막상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드코어 캐릭터를 고른 이유는, 피로도가 정확히 두 배라서 한 번의 파밍만으로 유의미한 통계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같다고 생각해서였다. 공식적으로 없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혹시나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템블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하드코어 캐릭터를 골라야 했다. 마침 적정레벨 던전 안에 들어있어 용화덕도 나왔다.

 

노가다 결과

 

1. 아이템 및 골드

 

유니크 세 개, 그중 하나는 교불 라포르 메타라서 지금 끼고 있던 동렙 보니크 대신 끼고 보니크를 갈갈할 예정이다.

마봉템 다섯 개, 마봉은 30레벨 이상 템은 하나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된다.

정말 기대했던 유니크, 레어 카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커먼, 언커먼은 무조건 팔고, 돈만 주워서 516,343골드가 나왔다.

 

 

 

 

 

2. 왕국의 증표와 아라드 운석

왕국의 증표는 201개를 얻었다. 시세인 2395골드에 올리면 약 48만 골드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아라드 운석은 351개로, 알베르트 번스타인이 파는 20렙제 보니크 23개를 살 수 있었다.

 

 

 

 

던전에서 득템한 유니크템과 상점에서 구매한 보니크를 모두 갈갈한 결과, 상결 354개가 나왔다.

현재 상결 시세로 약 67만골드에 팔 수 있었다.

 

 

 

 

 

여기에 스카디 여왕의 씰, 녹슨 철조각 등을 경매장에 팔 수 있는데, 1차 각성을 앞둔 마왕이 있어 스카디 여왕의 씰 16개(약 12만 골드)는 팔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순수 노가다로 벌어들인 골드는 153만 4520골드였다.

 

 

 

 

 

(여기에 계산이 덧붙여지지 않은 것은 2500개정도 나온 무색 큐브 조각이다. 약 23만골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결론 :

 

하드코어 캐릭터로 지하무덤 노가다를 돌렸을 때 약 180만골드의 수익을 올렸다.

이를 일반 캐릭터에 적용해보면 약 90만 골드정도를 획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흔히 120만골드를 번다는 타신 노가다 등 다른 노가다에 비해 수익이 약간 덜 나는 편이며, 보니크 아이템 또한 보스 방에서만 드랍되는 것으로 추측되어 네임드 몬스터가 많다는 이점은 크게 작용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 쉽다는 타신보다도 훨씬 쉽다는 것이 나름의 장점이고, 유니크 카드를 먹을 확률은 3백만골짜리 비노슈를 노리고 가는 타신보다 높으므로 정말 편하게 노가다를 하면서 대박을 노리고 싶다면 고려할 만 하다.

(유튜브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방향키와 평타키만 눌러도 깰수 있을 정도)

 

그리고 나는 용화덕 네개 먹었으니 만족한다.

다음 주에는 타신 노가다로 다시 돌아올 테니 심심하면 읽어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