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끝자락에서

 

안녕하세요 대온 유저분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ㅅ=..(그 수많은 서버통합을 이겨낸)

 

제가 2005년도에 대온을 첨 접했을땐 정말 이런 충격 저런 충격 다 받아가면서 게임했었는대

 

이젠 제가 모르는게 훨씬 더 많은 대온이 되었어요(지금 쓰고있는 대화술, 공예 아이콘은 제가 등록했다는 =ㅅ=..)

 

아무튼. 옛 생각이 자꾸만 나는군요

 

아레스 서버였던가요.(통합 계속 하다가 셀레네까지 흘러들었지만요) 그때 같이했던 로망스 길드원들이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플래쳐님 샤크님 초워니님 셀란님 여부리님 등등......

(지금은 무엇을 하고계신지 알수없지만) 한번은 만나보고도 싶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처음 대해전을 했었을때나, 저에게 각종 드레스를(웨딩드레스 포함) 제공해 주셧던 코코샤넬 님등..(-.-.. 여캐가 좋..)

각종 랭작을 부메랑 해가면서 하던 기억, 서고에서 지도 찾던 기억, 신나게 아프리카에서 금 나르던 기억

캘리컷에서 사파이어 나르던, 실론에서 루비를, 캘커타에서 봉제 랭작을!? 하던 기억들이(캘커타는 2009년도에 =ㅅ=.)

다 같이 합심해서 투자전 벌이던 기억하며(전 잉글랜드 빠 ㅋ)

 

정말이지 합계레벨에 따른 스킬 갯수 때문에 하루에도 수없이 보유하고싶은 스킬들 때문에 나름

행복했던 고민들 하며, 긴 항해 시간 버티게 해줬던 길드원들과의 수다(아.. 수다가 좋았구나.....!?)

보석을 팔아볼까 여기저기 이잡듯 뒤지던 그 때 하며 ㅋㅋㅋ....

 

옛 기억을 생각해보면 역시 향수라는 이름하에 그시절이 좋았지 라는 생각만 나는군요.

지금의 대항해시대가 아직도 모험과 낭만이 살아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는군요.

"당신의 플레이가 역사가 됩니다." 라는 구절만이 머리속에 맴도네요.

 

이 위까지 2012년 끝자락

 

여기서부터 2006년 3월에 올렸었던 글

 

대항해시대 온라인..

솔직히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처음 시작한 대항해시대 시리즈이기도 하지요.

제 친구녀석 맨처음 헤르메스 서버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오베)
재밌다고 해서 그걸 보고는 저도 혹하는 마음에(@_@) 집에가서 깔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녀석은 국적이 잉글랜드였고 저역시 친구따라 잉글랜드로 했었습니다.

모르는 인터페이스에 그저 돛 올려서 바람 잘 타면 잘 나가는것만 배워서 시작했습니다..

맨처음엔 그렇게 낚시꾼이 끌리더라구요.
그래서 "모든걸 다 낚아 버리겠어" 하면서 낚시에 정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그래봐야 저렙 )
배 한가득 물고기 체워서 쓸대없는 물고기(어육 못만드는거 -┏)
어육으로 꽉꽉 체워서 상점에 한번에 팔면서 정말 재미를 느꼈죠..

그러다 태풍이 왔는데 글쌔 태풍이오면 닻을 내려야 하는데 그것도 몰랐던겁니다..
그렇게 배는 백기를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그쪽은 유저가 잘 가지 않는 장소여서..
플리머스에서 왼쪽으로 좀 나가서 약간 아래쪽 인데...
멋도 모르고 난파 버튼 눌러봤지요.. 정말 힘들게 모은 물고기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떠내려 가더군요..
한순간 눈앞이 캄캄했었죠.. 구명보트가 뭔지 알겠습니까.. 그렇게 그날은 대온 들어가질 않았더랬죠..
참으로 신기하게 그때당시 아이템 눌러보다 바인더가 신기해 보여서
레시피를 집어넣고 레시피 없어졌다고 열내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러던 차에 교역의 맛을 그만 알아버린겝니다... 이럴수갓~ 어육을 만들어 팔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돈벌이가
되더라구요..(<<돈 좋아하는 男..) 그래서 낚시꾼 신분(?)으로 책에 교역 방법을 적어서 교역을 시작했지요..
이를테면 런던->도버->칼레->앤트워프->헤르데르->암스테르담->다시런던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교역품들을
이건 이가격에 사면 이득, 저가격에 사면 손해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바자로 이득보면 바로 팔구요
하지만.. 바자 이득이나 교역 이득이 별 차이가 없다면 교역을 해버렸습니다.. 그때 이미 깨닫게 됬죠.. 이거
상점에 팔면 돈과 경험치...란 것을 말이지요..


그러다가 이것 저것 벌면서 상인 전직이란걸 해보게 되었습니다.. 상인하면 뭡니까~
바로 회계!! 시세를 알아볼 수 있는 바로 그 회계~ 감격에 겨웠었죠... 그땐..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총렙 30도 되기전에 소개해준 친구는 접어버리고.. -┏
당시 고등학생이어서 같은반 친구녀석에게 한번 말했더니 자신은 아레스 서버에서 한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바바리언 갤리를 타고 다니면서... 충격이었지요.. +_+... 이런 배가 있다니~ 하고 말입니다.

새로 옮긴 서버에선 각종 스킬을 익히고 약품상으로 시작하여 공예란 생산 스킬을 시도했지요...선수상 함 팔아보자고
물론.. 무작정 한거지만 말이죠.. -ㅅ-;;

그래서 아예 아레스로 옮기고 철저하게 준비를 했죠. 모험가로 시작해서 돛조정과 측량을 일정 올리고
각종 전직증 다발로.. 덕분에 그 친구녀석은 동지중해에서 뺑퀘 돌다가 런던까지 올라왔지요..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피씨방에서.. 바바갤 타고 온다고 생각해 보니 말입니다..
그땐 제가 몰라서 막 우겼지요.. 북해에도 렙업할 장소가 있다고... 확실히 맞긴 맞았습니다...
상대를 잘못 잡아서 그렇긴 하지만요... 친구녀석을 우연히 스웨덴 함대랑 붙였는데... 글쌔
중캐러밸 함선단인 겁니다.. 덕분에 내구 한번에 40정도 까이고 분루를 삼키고 동지중해로 떠나 보냈죠..

아레스 섭에 막 정착을 할때 어쩌다 보니 군인 전직 퀘스트를 하는데
지금의 길드 마스터인 플래쳐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당시 전 수송용 카락을 타고 있었고
플래쳐님은 이름도 유명한 상업용 카락을 타고 계셨죠...(그것도 갤리온 흠집날까봐 그거로 나왔다는 걸로 기억)
그땐 하시는 말씀이 무슨 말인지 몰랐지요.. 무슨 후추를 인도에서 갖고오는 무역을 하신댔는데
한번에 제대로 이익을 보면 몇백만 두캇을 번다고 말이죠.. 전 그야말로 눈이 뒤집힐뻔 했죠 @_@
앗.. 그런게 있다니~ 하지만 현실은 서지중해까지만 뚫려있는 암울한 상황..

당시 저는 선수상 레시피 얻으려고 계속 벌었던 150만 두캇을 스톡홀름에 밀어넣고 속쓰려 하던 때였죠..
파프니르 상 열심히 찍어서 팔기도 했구요.. 그런대 하루 투자해서 그런 돈을 벌다니.. 말이지요...

목숨걸고 이벤트 하며 명성도 어렵게 올리고 하면서... 정말 알렉->베네->알렉 이벤트 할때 안습 크리 터질뻔 했던 기억도 나고, 시에라리온인가 세인트조지스인가 어디 이벤트에서 너무 어려워서 사망할뻔했는데(배는 상카 상대는 갤리온 -┏)
도와주신 분들도 눈물나게 고마웠고 함께 재밌었던 기억도 나구요.

그때 플래쳐님을 계속 대화방으로 예기하곤 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로망스 길사를 급습했었죠..(당시 플래쳐님이 속하셨던 길드)
가입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당시에 무단침입자(?)로 찍혔으나 곧 들어가서
정말 대온을 시작한 이레 가장 좋았던 때였네요.. 아레스로 불러들인 친구도 원래 국적인 에스파냐에서 잉글로 바꿔서
대려왔기도 하구요..

여차여차 이벤트 깨서... (과정은 안구에 쓰나미가..)
캘리컷에 처음 도착해서 처음 후추를 싣고 도착했을때 또한번 감동에 몸을 떨었지요.. 가격에....

그러던 차에 수능 모드에 돌입하여... 잠시 떠났던 시기가 있었죠..
그때당시 학교가면 맨날 스킬 수 새고 무슨 스킬 어떻게 배워야지 계획하고...(<<정말 바보 -_-;)
공부하다가도 생각나면 정말 사무쳤었습니다..

허나 그러한 마음도 잠시... 수능 끝나고 2일인가? 3일인가 하다가 날벼락 소식을 듣게 됩니다..
12/1일 부터 유료화.. 두둥~ 가격은 24200 리더스 어쩌구~
처음엔 꾹꾹 참고 앵겼죠.. 내릴때까지 기다린다.. 궁시렁궁시렁...
그러다.. 12월 중순 이후.. 7일계정 연속 2번 지르다 결국 24200에 아무런 이득도 없이 질렀습니다..
참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요... 허나.. 5일뒤 19800으로 가격 다운... 또다시 안구에 습기가..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미 12월 초 친구는 다 떠나가고(유료화에..) 남은건 길드의 몇명 뿐..
하지만 다시 만나서 기뻤습니다.. 길드원님들을 말이죠

허나.. 한달계정을 내고 대략 15일 쯤 남을때
매일 게임을 접속하면서 점점 회의가 들더군요... 매일 인도 3번씩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겨 버리지 뭡니까 (당시 투자전 열풍에..인도를..)

그래서 지금은 항해를 쉬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저렙때 악착같이 공예 스킬과 상인 레벨을 올리려고 보르도에서 건포도, 와인과 씨름한게 기억납니다..
열심히 마우스 누르면서 듣던 그 음악들.. 정말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절같아서 더더욱 생각납니다..

지금 다시 그 상황이 재현된다 할지라도 말이지요..
가끔씩 오는 사람 붙잡고 파티까지 해가며 바자를 하고, 다른 마을에 들리면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바자 좀 비싸게
해보고 말이죠.. 이젠 그런 재미를 느끼기엔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런말도 있지 않습니까..
축제 당일보다도 준비하던 과정이 더욱 즐겁다는...

 

요 위까지 2006년도 3월에 쓴 이야기

과거에 제가썼던 글을 읽으면서 부끄러우면서도 본인에게서 느껴지는 감성때문에(-_-;))

6년전엔 저런생각을 했었구나란게 느껴지는군요. 아~ 그립지만 돌아갈수없는 그시절 인가요.

다시 군대가라면 못갈걸 알아버린 저이기에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탠대 말이죠 ㅎㅎ.. 그래도 되돌아본다는게 즐겁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