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이, 황당 그리고 장땡
   아직 구현되지 나라.
   자카르타에서 동북 방향으로 항해일수 40일 정도 거리에 있는
 
   어느 나라에선 한달에 19,800원을 받아먹는 온라인게임의 서버가
   이벤트 한방이면 깔끔하게 날라가 버린다. 대략 어이의 혼백.
   그 나라에선 최고의 국가 보물도 70대 할아버지가
   라이터 강습 한방으로 더욱 깔끔하게 날려버린다. 대략 황당의 폭약.

  국민 모금으로 복원하잔다.
  서버가 날라가도 사과 후 복원하면 장땡이고,
  수백년된 문화재가 날라가도 모금해서 복원하면 장땡이다.
  그 나라... 장땡 잡고 산다.

2. 히어로, 히어로스 그리고 디자이어
   해적과 해적이 붙었다.
   이긴 쪽은 <용>됐고, 진 쪽은 <솥>됐다.
   청계천으로 뜬 남자, <령>이 되어 취임했다.
   때마침 생긴 서울의 프로야구단은 <히어로스>

  " 몬스터는 몬스터답게 앞으로도 니들끼리만(!) 놀고
    <령>은 <령>답게 앞으로는(!) 우리랑 놀아주기를 ㅡ.-;;"

3. 시기, 질투 그리고 좌절
   셀레네산 유저 메이드, 격이 다른 세가지.
   시기 - 육지전 대결투.
            "누구는 해상전 따라가기도 바쁜데... 치이~ 씨이~ 피이~ 흥!"
   질투 - 아카데미.
            대항, 학력을 차별하다. "가방끈 긴 사람들끼리 따로 논다는 말이죠? 그렇단 말이죠?"
   좌절 - 베틀 캠페인 어뷰징.
            낯짝에 압연 철판을 열장쯤 깔지 않은자,
            지엠들이 게임 관리를 제대로(!) 통솔 스킬하기 바라는 자,
            <마레샬>을 꿈꾸지 말라 -_-++

4. 치열, 고요 그리고 전진
   치열 - 동남아, 남미, 북해 그리고 카리브. 투자전의 맹렬함은 끝없는 클라이막스!
            세인트조지스-- 대해전은 접전일수록 키보드에 진땀이 흐른다.
   고요 - 투자전은 치밀할수록 언플이 사라지고
            대해전은 박빙일수록 매너가 살아온다.
   전진 - "치열함이 고요함을 함대로 초대했습니다." 전진! 셀레네.

<Bonus? or SPAM!>
1. 위윌록유 (We will rock you) 
   : "미스터빈과 퀸이 빚어낸 최고급 잉글랜드산 명산품!"
     2008년 현재, 단연 탑!
2. 어톤먼트 (Atonement)
   : 사랑은 옹졸하고, 비겁하며, 야비하다.
     그래서 인류에겐 사랑보다 더 강한 단어가 살고 있다. <속죄>.
3. 파피용 (Papillon)
   : 철저하게 대항해시대 유저들을 위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명캐넌급 클리티컬 상상력!
     "당신의 클리퍼도 태양빛 바람으로 가속할 수 있습니다."

<Editor's comment>
실제 인원은 10명이 채 안되는 작은 길드,
<지중해의 별>은 올해 슬로건이 "작작 쩜 마시자!" 입니다.
길원들이 저녁 먹으러 간다고만 하면 여기저기서 술마시느라 무한 잠수해서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속 불켜진 숫자는 많지 않아도,
오프 한판 하자고 하면 지방 분들은 제외하고 거의 다 나옵니다.
당근 작작들(!) 드시곤 합니다. 속쓰림 후폭풍이 이틀은 갑니다.

오베때, 대항 기사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인연이다."라고 했을 때는
"머래? 왠 인연?" 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저에게 대항은,
정신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오프를 위한 또다른 <술퀘>이며,
길챗에 대고 헛소리 삐약 삐약 떠들 수 있는 <수다퀘>이며,
회계 안되면 약올라서 돈 20만 두칵 더받겠다고 100만 두캇 짤 재교섭을 날리는 <오기퀘>이며,
한방 승리의 통쾌함을 위해서 이리저리 작전을 고민하는 <짱구퀘>이며,
아카데미나 논전을 보기만 해도 부러운 <선망퀘>입니다.

이제 새로운 봄이 오는 시간,
눈쌓인 마지막 겨울... "당신의 대항은 무슨 퀘스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