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다난in아폴론님이 올려주신 팁입니다.
* 선박 종류와 선택에 대해 게임 안팎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 여러 항해자 여러분의 선박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대항해시대는 배를 타고 세계의 바다를 누비는 게임. 따라서 많은 배들이 있습니다.
시리즈에 따라 달랐지만 온라인의 경우 대항해시대2와 같이 다양한 선박이 제공됩니다.


따라서 배를 고르는 것 역시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대개 남 하듯이 선택하는... 그야 말로 제일 편하고 가장 무난한 방법을 택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그게 최선이죠. 네. -_-;


이번엔 그 배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배는 현재 대략 다음의 5가지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임의로 나눈 거니 용어에 신경 쓰지 마세요;;)

1. 지중해 범선류
2. 북해 범선류
3. 원양 범선류
4. 아라비아 범선류
5. 갤리류


게임상에서 지중해와 북해 범선을 구분하는 기준은 포문을 발사할 수 있는 선원수 공식 차이
정도로 인지되고 있습니다. (지중해 범선들은 최소선원수 + 포문수/2의 선원으로 발사 가능하지만
북해의 범선들은 선원수가 포문의 2배는 되야 발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하의 선원에서
나가는 포탄의 수는 더 복잡합니다.)


하나씩 특징을 보겠습니다.


1. 지중해 범선류

지중해의 여유로운 바람과 낮은 파도에서 적당한 속력을 내기 위한 범선들입니다. 비교적
선박의 바닥이 넓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많이 잠기지 않는 가벼운 형태의 범선들입니다.


적당한 밸런스가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매우 무난하고 균형 잡힌
배들이므로 교역, 전투, 탐험 모두에 동시에 써먹을 수 있는 다목적형이지만, 동시에 어디에
써먹기도 어중간한 형태의 배가 지중해 범선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러벨, 카락이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사, 코그, 베르간틴, 타렛테 등의
소형 배들까지 포함합니다.(뭐 사실 소형 배는 거의 어부들이나 타던 배였습니다만...)



2. 북해 범선류

비교적 바람이 거세게 불고 파도까지 심한 거센 기후에 적응된 범선입니다.
선박의 폭은 좁고 깊으며, 수면 밑에 잠기는 부분이 많은 무거운 범선입니다.


써먹을 창고가 적은 반면에, 항해성능이 우수합니다. 배가 쉽게 침수 당하거나 하지 않고,
파도에 대한 적응 능력이 뛰어납니다. 적은 선원이 타는 것에 비해 높은 선회 및 속도와
파도 저항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포격에 적당합니다.(만... 대포 숫자에 비해 그 대포를
다 쏠 수 있을 정도의 선원을 태울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


프류트, 핀네스, 프리깃이 여기에 속합니다.



3. 원양 범선류

대서양을 누비기 위해 개발된 장거리 항해용 범선들입니다. 측풍과 순풍에 매우 뛰어난
항해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고약하게도 삼각돛으로 개조조차 안 되는 녀석들입니다.
(선택권은 마지막 돛을 사각+삼각으로 할 건가 완전 삼각으로 할 건가 정도가 끝 ㄱ-)


실제 게임에 역시 순풍에서는 소형갤리온도 복합돛 잔뜩 낀 삼부크를 앞질러나갑니다.
따라서 역풍에서 써먹기 곤란하고 지형이 복잡한 지중해 도시들에 있어선 완전히 쥐약입니다만,
장거리 항해를 생각해서 만든 만큼, 높은 장갑과 내구성, 큰 창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항해성능에 비해 선원수가 적단 장점이 있습니다.


두 말할 것 없이 갤리온이 바로 이 원양범선을 대표하고 대항해시대를 대표하는 범선입니다.
(아이콘 역시 갤리온!)



4. 아라비아 범선류

근해에서만 사용되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된 범선으로 인도양과 아프리카 주변의 파도를
헤치고 나갈 정도로 뛰어난 성능에 비해 내구성은 약합니다. 돛이 선체에 비해 크기 때문에
적은 선원수에 비해 극도로 빠른 항해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동용의 의미가 강했던 배들로
포격전에 적합하진 않습니다.(라지만 대항해시대는 게임이니 ㄱ- 북해에서도 돛과 마스트가
끄떡 없이 잘 버티고, 개조하면 대포 뻥뻥 쏘고;;;)


다우, 삼부크, 지벡이 바로 이 부류입니다.



5. 갤리류

대항해시대 이전의 상권은 바로 이 갤리에 의해 판가름 났습니다. 대항해시대는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지중해에서 눈을 돌려 인도로 가기 위한 방향을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그 이전의 상권은 바로 베네치아, 제노바가 가지고 있었고 그 제노바 역시
베네치아와의 일전 끝에 무너지고 베네치아가 독점하게 됩니다.


베네치아는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어떻게 배를 몰아도 따라오는 역풍이 괴롭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 역풍을 이기기 위해 베네치아는 갤리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갑니다. 그래서 베네치아는
갤리의 최종 완성판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안 갤리어스(갤리스)를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이 갤리는 바다에 잠기는 부분이 극히 적고 노젓기를 위해 상당히 낮은 형태의 배가
될 수 밖에 없고, 백병전에서 써먹기엔 뛰어 났지만, 정작 위력을 자랑하는 대포를 싣는 공간의
확보조차 힘들었습니다. 갤리스의 경우 원형 포탑과 2층의 구조로 대포를 실을 수 있었지만...
도대체 게임의 갤리오트조차 대포를 싣고 다닐 수 있는 설정은...-.-;;;


역시 게임답게 개조라는 엄청난 능력으로 노젓는 사람 탈 공간 밖에 없는데 대포도 나가고...
역시 게임이라는 이유로 그 파도 심한 북해도 가볍게 갈 뿐더러 노를 저어서 인도와 아메리카까지
마음껏 다닙니다.(체력들도 좋지...몇 시간 노젓는 것도 힘들어서 기습할 때나 젓던 걸 가지고
50일이고 60일이고 안 쉬고 미친 듯이 노를 젓다니 ㄱ-)


갤리의 특징은 노젓기라는 설정의 반영으로 인해 많은 수의 최소선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노젓는 성능이 추가 되므로 많은 선원수, 높은 항해성능을 가지게 됩니다.



개조의 기초


개조를 할 때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선박의 자재

자재를 뭘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선박의 최대내구도와 항해속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가장 유명한 티크 재질의 경우 항해성능과 내구를 동시에 올려주는 유일한 재질인 동시에
가장 항해속도를 많이 올려주는 재질이기도 합니다. 다만, 티크로 만들 경우 건조 비용이
매우 비싸지게 되고, 만들 수 있는 도시 역시 인도와 아라비아권으로 제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는 삼나무라고 할 수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속업이라고 하는 게
삼나무로 만든 것입니다. 속2업이라고도 하는데 군인에 비해 속도가 2단계 위긴 하겠지만,
군인은 삼나무를 쓸 이유도 없고, 모험가는 당연히 원래 삼나무를 쓰는 것이니 속업의 개념도
없을 뿐더러, 상인에게만 있는 개념입니다. 속2업이나 속업이나 그냥 삼나무로 만듭니다.


다만 삼나무의 경우 내구가 군인들 배에 쓰는 붉은소나무던가요?
그거 보다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선박 자재는 만든 후 바꾸실 수 없습니다. 배의 색을 보고 자재를 구분할 수 있는 데
삼나무는 밝은 갈색의 광택이 있고, 티크의 경우 매우 어두운 고동색으로 광택이 있습니다.
붉은소나무의 경우 말 그대로 약간 붉은 기가 감도는 짙은 갈색으로 이것저것 타고
다니다 보면 서로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2. 적재능력 - 선회능력

이것 역시 만들고 나면 변경 불가능한 것입니다. 적재능력을 늘리면 선회가 -1됩니다.
다만 적재를 줄인다고 해서 선회가 플러스 되진 않습니다. 적재능력에서 중요한 것은...
적재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배는 무거워집니다. 그 적재 공간에 아무것도 안 실었을
경우에도 말이죠. 흔히 배가 더 느려진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저것 실험해본 뒤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배가 무거워진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적재업을 한 배와 하지 않은 배의 최대 속도는 같습니다. 돛 성능 역시 같구요.
배가 무겁다고 한 것은 정지상태에서 가속할 경우, 최대속도에서 정지할 경우 관성에 의해
속도가 쉽게 변하지 않는단 의미입니다. 가장 가벼운 배인 바사의 경우 돛을 펼치고 돛조종을
쓰는 순간 앞으로 튀어 나갑니다.


하지만 무거운 배들.. 적재가 400이상이 되는 배들은 돛을 펴고나면 느릿느릿 속도를 올려가다가
최대속도에 이르게 됩니다. 즉, 적재가 늘어난다고 해서 항해속도 자체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고,
적재가 늘어날 수록 속도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입니다.(이럴 때 역풍인 상황에서
돌풍 맞으면 다시 처음부터라는 눈물겨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ㄱ-)


문제는 전투하는 순간 배는 순간 정지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가벼운 배와 무거운 배의
승부가 갈리게 되는데 가벼운 배는 빠르게 최대속도까지 가속됩니다만, 무거운 배는 최대속도로
가속하는 데 다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초반의 승기는 당연히 적재조차 줄여버린 배가
빠르게 가속해서 잡게 되고, 후반으로 갈 수록 적재업을 하지 않아서 선회가 살아 있는 배일 수록
선회를 이용해 승기를 잡게 됩니다. 즉, 전투선은 가벼울 수록 좋습니다.



3. 선실,포실,창고의 비율 조정

50%의 법칙을 기억합시다. 선실과 포실은 각각 그 배의 원래량의 50%에 해당되는 만큼
늘이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남는 건 다 창고가 되는 거죠. 이 개조의 경우 건조한 뒤에
직접 그 배로 옮겨 탄 후에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 배를 탈 수 없는 사람은 개조 또한 불가능합니다.



4. 의장 변경

이건 유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공이 해주는 것입니다. 돛을 삼각과 사각으로 바꾸고
어떤 비율로 삼각과 사각을 변경시킬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우나 삼부크는 아예
사각돛을 달 수 없으며, 갤리온은 극히 제한적으로 삼각을 달고 거의 사각돛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각돛의 경우 순풍 항해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순풍에서는 삼부크에 복합돛 3개를
달았다고 할 지라도 소형갤리온조차 못 따라갑니다. 다만 역풍에서 갤리온이 기어갈 때 삼부크가
휙 지나가버리게 됩니다. 어떤 돛을 선택할 지는 항해계획을 고민해보시거나 해야 되겠지만
모험가는 어디로 갈 지 모르고 보통 퀘스트를 받으면 중간 기착지도 없이 장거리로 바로 바로
가버리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응용력이 탁월한 삼각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각돛을 쓰시려면 계절풍까지 적용되는 이 게임에서 바람에 따른 항해계획을 짜서
항해를 하셔야 됩니다... 원양항해의 기본이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선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배를 만들어 탈 것인가가 중요하겠죠?


1. 상인의 경우

상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항해성능 보다는 적재총량입니다. 만일 무장을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무장할 수도 있는 가변적인 것이 상인의 장점입니다.(잉글랜드 해군사라는 퀘스트를
해보시면 바로 이 무장상선이 잉글랜드 해군으로 발전하게 되죠.)


그래서 선박의 내구와 속도 역시 적당한 수준의 자재를 이용해서 만들게 됩니다.
(싸움도 적당히 버티고, 그렇다고 항해를 무시할 수도 없고...)


즉, 자기가 싸우고 싶은 전투 능력에 따라 대포를 싣고, 그 대포를 다 발사할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을 태우고 나머지는 모두 창고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자기보다 강한 배가 아니라
그냥 덤비는 소형캐러벨이나 워릭코그 정도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포문 역시 많으면 14문 정도에
선원수 적당히... 어차피 적은 쉬운 상대 싸울테니 선회를 무시하고 배를 만들 땐 적재량을
최대한 늘리고, 내구 역시 그렇게 큰 변수가 아니라면 삼나무로 만들어서 항해성능 적당히 올리고...


갤리류가 밥을 많이 먹긴 하지만 적재능력이 범선에 비해 좋기 때문에 갤리를 쓴다면
당연히 근거리 다량 대량의 상품을 노릴 때, 범선은 밥을 적게 먹으니까 원거리 특산품 교역에...
(택시를 탄다면 1명에 갤리의 엄청난 적재량을 쓸 수도 있고)



2. 군인의 경우

조금 복잡합니다. 일단 선원이 왕창 탑니다. 백병이든 포격이든 간에 선원이 많이 타야
대포도 나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최대 포문수와 최대선원수를 계산합니다. 각각 기본량의
50%까지 더 늘릴 수 있습니다.


포격 군인이라면 최대한 태울 수 있는 선원과 실을 수 있는 포문 수 중에 다 발사가 가능한
최대의 경우를 계산해서 선원이 여유가 있을 경우 선원을 최소량에 비해 약간 5명까진 더 태울 수
있게하고, 포문이 여유가 있을 경우엔 선원수에 맞춰서 최대한의 선원이 발사할 수 있는 한계까지
줄입니다. 백병 군인 역시 비슷하지만 무조건 선원은 최대한 태울 수 있는만큼입니다.


문제는 적재업을 하시느냐 마느냐입니다. 하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선회가 10~11은
넘는 게 좋습니다. 이왕이면 12 정도는 되야 주도권을 쥐고 싸울 수 있습니다. 내구의 경우
최대 내구와 항해성능 중에 최대내구가 좋습니다. 최대내구를 늘 릴 수 있게 속업 역시
피하셔야 합니다. 속업을 하실 경우는, 상대를 기동력을 이용해 빙글 빙글 돌면서 포격할
경우로 압도적인 속도와 선회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자기보다 상대가 배가 안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경험치 얻기 힘듭니다.


남들 하는 것 처럼 싸우려면 당연히 최대 내구를 고려합시다.



3. 모험가의 경우

모험가의 경우 전투 성능이 참 애매합니다. 다 포기합시다. -_- 소형 캐러벨 나타나도
백병 아니면 무시하고 가던 길 가면서 대포 한 두방 맞거나 크리 맞으면서 어쨌든 안 가라앉고
퇴각만 하면 그만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내구업 같은 거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삼나무로
만듭니다. 티크 있으면 티크도 괜찮습니다. 속도 딸랑 1% 차이 납니다. 삼부크... 세로 3,
가로 0 빨리집니다. 마음대로 선택합시다.


포문수와 선원수는 당연히 줄일 수 있는 한 왕창 왕창 줄입니다. 다만 최소선원수 보다는
1~2명 정도 여유를 둡시다. 상어가 물어가거나 요동으로 죽어 나간 뒤에 필요선원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기분 굉장히 찝찌름합니다. ㄱ-


적재업...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안 해도 좋습니다. 선회능력을 죽이면 배가 좀 답답하게
갑니다. 그래도 최대 항해속도는 똑같으니 장거리를 생각한다면 적재업 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우라면 적재업 안 하면 교역도 완전히 포기하고도 한 60일 달리면 미칠 거 같습니다.
낚시하고 물 받기도 버겁습니다.(적재업해도 그렇습니다. -.-;;)


삼부크 부터는 적재량이 꽤 여유가 많으니까 안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적당히 후추 나르기도 하고
하려면 적업 해두시는 것도 좋구요.



다난in아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