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한번 써먹어 보겠다고
망망대해 맥시코만을 찾아헤맨지 어언 13일째

필요없는 본케만 멜리사를 두번 구조하고
정작 필요한 부케는 아직도 멜리사를 영접 못했네

럭키한 누구는 2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하고
언럭키한 다른이는 3일만에 구조했다고 하는데
내 부케는 대체 언제나 멜리사를 만나볼수 있을까?

이제 자정을 지나 14일째로 접어든다
희망 분노 기대 우울
그동안 온갖 감정을 다 맛보고
이제는 허탈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접어들었다

그래 뭐 언젠가는 나오겠지, 안그래?
정 안되면 니코라나 베아트리체를 써도 되지않아?
그렇게 마음먹고 다시 바다를 헤매네

여긴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리습에 아무나 인질로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면 멜리사가 출현해줄까?

설탕사 본사에 쳐들어가
운영자 멱살잡고
건물 옥상에서
냅다 던져버리고 싶은
그런 충동이 드는 야심한 밤이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