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안녕하세요.

 

'개척도시를 이용한 명산무역'을 쓴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팁글이랍시고 하나를 내놓는 카스가노소라 입니다.

 

지난번의 개척도시를 이용한 무역은 비교적 저레벨의 유저를 대상으로 쓴 팁 이었습니다.

 

때문에 명산을 7종류 밖에 넣지 못하였고 단가가 비싼 교역품도 넣지 않았죠

 

초보를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카리브를 이용한 양방향 무역도 안되고 퀘스트도 안되는 상황이었단 말이죠.

 

그렇다보니 제가봐도 들인 노력에 비한 보상이 너무 적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유럽 명산으로 할수있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대치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2. 준비물

 

이 무역에서 필요한 준비물은 지난번 팁과는 달리 꽤나 많습니다..

 

필요 조건 : 캐릭터+부관 선박의 적재 합이 800을 넘을것 (1000이상 추천),카리브 입항허가,교역소가 있는 개척도시

필요 스킬 : 돛조종,낚시,조달,경계,운용,측량 // (필수)주류거래,총포류거래,직물거래//(선택)보석거래,공예품거래 

필요 아이템 : 가능하다면 위에 적은 거래랭크의 부스터를 구비할것.

 

적어도 상대카 이상급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팁인지라 어느정도는 난이도를 올렸습니다.

 

왜 올려야 했는지는 다음 동선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3. 동선

 

3-1. 풀콤보.

 

* 그림이 잘 안보이시면 클릭해서 봐주세요.

 

스타트는 뤼베크 입니다!

 

뤼베크(깃털)->코펜하겐(호박)->베르겐(아콰비트)->에딘버러(위스키+프란넬)->그로닝겐(진)->암스테르담(진+네덜란드편사)

->런던(위스키)->칼레(사과식초,말린사과,고블랭직물)->더블린(유리세공)->낭트(후르츠브랜디+라일락)->세비야(머스켓총)

->말라가(사프란)->바르셀로나(머스켓총)->제노바(벨벳)->피사(벨벳+크로스보우)->나폴리(유리세공)->말라가(사프란)->

개척도시 매각->산티아고(카카오+파인애플)->자메이카(데킬라+담배)->산토도밍고(땅콩)->산후안(카카오+땅콩)->세비야

 

... 엄청나죠? 진짜 길어요. 롱스타고 돌아다녔는데도 멘탈 터지는줄 알았어여 헤헤

 

유럽에서 가져올 명산품을 나열해보자면..

 

깃털 , 호박 , 아콰비트 , 위스키 , 프란넬 , 진 , 네덜란드편사 , 사과식초 , 말린사과 , 고블랭직물 , 유리세공 , 후르츠브랜디 , 라일락 , 머스켓총 , 사프란 , 벨벳 , 크로스보우 총 17종입니다. 이중에 2종류는 빼도 된다는 말인데요..

 

칼레 투자가 안된분은 고블랭직물 못쓰니까 1종류 패스.

프란넬도 에딘버러 투자물품이니 패스.

 

이렇게 해서 15종류가 결정되네요

 

사실 저는 동지중해까지 들어가서 양피지,대리석도 실험했는데.. 그건 진짜 희대의 뻘짓이라서 소개안하겠습니다.

 

어찌되었던 저렇게 15종류의 교역품을 50개씩 바리바리 싸들고 옵니다.

 

개척도시에서 한번 매각해주시고! 바로 카리브로 내려옵니다.

 

위에 적힌 동선대로 카리브 명산품도 모아주시구요. 중간에 산토도밍고에서 유럽행 발주퀘를 아무거나 골라 받아줍시다.

 

대표적인건 크랜베리 배송 , 황실로부터의 의뢰 , 담배의 배송 , 진귀한술 , 대서양 횡단 상선의 대행 , 마노의 배송

 

기묘한 향신료  이정도 네요. 2,4발 퀘스트들입니다.

 

산후안에 들러 명산품 마저 채우고 귀환 해서 적당한데 팔아넘기고 발주퀘 완료하면 끝입니다!

 

3-2. 주조/봉제/공예 가 있는 유저를 위한 조금 더 간략화 된 동선

 

 

 

※디케무적불패 님의 개선안을 참고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스타트가 코펜하겐 입니다.

 

코펜하겐(호박)->오슬로(양모로 프란넬생산 + 아마)->베르겐(아콰비트)->함부르크(은방울꽃 , 석탄,철광석 구입)->그로닝겐(진)->암스테르담(진+네덜란드편사+철재 구입)->헤르데르(오리로 깃털생산)->런던(위스키+철재 구입)->칼레(사과식초+말린사과)->플리머스(흑연)->더블린(유리세공 구입 , 함부르크,암스테르담,런던,플리머스에서 모아온 재료로 머스켓생산)->낭트

(후르츠브랜디+라일락)->보르도(브랜디+건포도 -> 쉐리)->히혼(깃털이나 머스켓을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면 여기서 마무리)

 

개척도시에서 매각 -> 산티아고(카카오,파인애플,땅콩)->자메이카(데킬라,담배)->산토도밍고(땅콩 , 발주퀘)->산후안(땅콩,카카오)->세비야나 리스본에서 발주퀘 완료하고 매각.

 

첫번째 동선에 비해 상당히 간략해졌습니다. 벨벳과 머스켓을 구하기 위해 서지중해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동선자체는 줄었지요.

 

이 동선을 이용하시게 되면

 

호박,프란넬,아마,아콰비트,은방울꽃,깃털,진,네덜란드편사,위스키,사과식초,말린사과,머스켓,유리세공,후르츠브랜디,라일락,쉐리

 

이렇게 16종의 물품이 나옵니다. 구하기 곤란하신거 한종류 제외하시고 15종 들고가시면 됩니다.

 

4. 매각 결과

 

저렇게 근성을 가지고 교역품을 모아왔다면! 보상을 봐야겠죠.

 

긴말 하지말고 스샷부터 봅시다.

  

 

매각 직전스샷 입니다. 왼쪽은 비싼물품들 위주로 넣은거고 오른쪽은 넣고나서 남은 찌꺼기들 입니다 [...]

 

 

?! 보이십니까? 저 경험치. 교역레벨 69 캐릭터 기준의 경험치 입니다.

 

위의 4916/246 이 왼쪽 판매 , 아래의 1335/30이 오른쪽 판매 입니다.

 

...아 이거 또 30레벨에 맞춰서 역산해야 되나요? .. 해보겠습니다.

 

30레벨에 맞춰 계산할 경우 예상되는 획득 경험치는..

 

먼저 판매한 분량의 경우 8092.961274193549

 

뒤에 판매한 분량의 경우 1586.657306628855

 

입니다. 대충 둘 합쳐서 9680 이라고 봅시다.

 

...에.. 꽤 많네요. 계산이 잘못되었을수도 있으니 확실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69레벨 기준으로 보더라도

 

6200을 넘는 경험치 입니다.

 

저기에 카리브에서 가져올 명산품 판매금 까지 합친다면 어마어마 하겠군요.

 

※43레벨 캐릭터를 기준으로 깃털,호박,아마,아콰비트,프란넬,히스,진,네덜란드편사,사과식초,말린사과,후르츠브랜디

   의 11종 명산을 가져가고 네덜란드 편사는 150개를 가져갔을때 경험치를 7천가량 드셨다고 합니다.

 

5. 시간

사실 이 팁을 생각할때만 해도 그럭저럭 해볼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돌아보니.. ... 장난이 아니네요

 

대중적인 상대카를 기준으로 어렴풋이 계산해보겠습니다.

 

5-1. 첫번째 동선

 

첫번째 동선은 정말 지도 보는것만으로도 토할만큼 길고 배배꼬인 동선을 돌게 됩니다.

 

각 도시간 이동거리와 부메랑이 필요한 구간에서 걸리는 시간 , 매각지로 가는 시간을 전부 합치면 약 20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물론 운전용배가 상대카보다 빠른 분들이라면 150분 안쪽으로도 끝내실수 있습니다.

 

ex) 운전캐 수슬+창고캐 상대카 , 운전캐 수송용 사선 + 창고캐 상대카 등등.

 

5-2. 두번째 동선

 

사실 '디케무적불패'님의 개선안을 보고. 동선이 참 획기적인데 왜 난 저생각을 못했지. 라고 자책했습니다.

 

압도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느려터진 상대카를 타고도 150분, 빠른 운전용 배가 있다면 120분 안쪽입니다.

 

※내용추가 1. 폴라리스 '레드듀크'님께서 직접 실행해보신 결과 수송용 슬루퍼로 낭트->뉴잉글랜드 27~28일

                     정도 걸리셨다고 합니다.

 

 

 

 

 

6. 평가

 

6-1. 1번째 동선에 대한 평가

 

1. 카리브해 명산품과 함께 양방향 무역을 한다면 순이익 130만 정도 , 퀘스트까지 합치면 150만이 가능하다.

2. 특별한 생산스킬등이 없어도 가능하다.

3. 동선이 너무 길다. 엄청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4. 몇몇 부메랑이 많이 필요한 구간이 보인다.

5. 수익을 더 올리고 싶을경우 남는 적재를 머스켓,벨벳으로 채움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수있다.

 

6-2. 2번째 동선에 대한 평가

 

1. 1번째 동선에 비해 획기적으로 짧아졌다.

2. 대부분의 교역품이 부메랑없이도 충분히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머스켓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잘 조절하면

    부메랑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

3. 대부분의 교역품이 구매단가 1000두캇 이하의 저가 물품이기때문에 수익을 얻기 힘들다. 비싼 물품이라고 해봐야 호박

    ,머스켓 정도 밖에 없다.

4. 주조9랭(머스켓) , 봉제7랭(프란넬) , 공예8랭(쉐리) 가 필요하기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7. 후기

 

사실 처음 계획할때는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뭐랄까.. 보상이 거대해 진만큼 들어가는 노력도 엄청나게 커져버렸군요.

 

사담이지만 이 팁을 쓰면서 스쿨챗에서 어떤분이 요즘 중/저레벨이 어떻게 레벨업을 하는지 말하시는걸

 

듣게 되었습니다.

 

조리를 하던 , 다른방법을 쓰던 어떻게든 기초 자본금을 1000만 정도 마련한후. 리스본 길사나 개인상점에 널려있는

 

19000원짜리 육메를 사서 시세 좋은곳에 풀팅해서 팔면 본전치기하거나 수익이 나온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에 저는 그럼 거래랭은 엉망이 되질 않느냐. 라고 물었지요.

 

그분께서는 길사무역으로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돈을 번 이후에

 

그 돈으로 랭작을 하셨다고 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4년여 접었다. 키웠다 해온 이 캐릭에 맹세코 길사털이로 레벨업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힘들다는 28->52 구간은 벨벳으로 넘겼고 그때부터는 순수하게 원거리 무역으로 올렸지요

 

그러나 지금은 벨벳이 안되기에 요즘의 중/저레벨 유저는 어떻게 레벨을 올릴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던 저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었죠. 물론 길사무역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분명 대항해시대에 존재하는 무역의 한 종류이고 어떻게 보면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윈윈하는 무역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남만무역을 하다가 남는 적재는 육메로 퍼와서 길사에 넘기는 만큼 저걸 비판할 자격은 없겠죠.

 

그렇지만 앞글에서 썻듯이 한창 게임의 재미를 알아가야할 중/저레벨 유저들이 육/메만 먹고 명성과 레벨만 높을뿐

 

정작 유럽밖으로 나가본적도 없다면 그건 결코 옳은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사람보다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 크고 빠른배를 타고 , 빠르게 성장하는것 또한 게임의 재미인건 인정합니다.

 

제가 쓴 이 팁이 어지간한 인내심이 없이는 실천하기 힘들다는것도 인정하구요.

 

그렇지만.. 적어도 저는 대항해시대에 입문하는 초보유저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정도로 어려운 무역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해냈다면 당신은 앞으로 대항해시대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헤쳐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이죠

 

 

 

 

착잡한 마음에 글이 횡설수설 하네요..

 

마지막으로 길드 홍보 한번 할게요 ^^;

 

폴라리스 런던소속 '향신료상선대' 에서 신규길드원 모집중입니다.

 

국적/레벨/나이 제한은 없으며 현재 나가사키 와 정기선 연결되어 있습니다.

 

육메와 남만이 판치는 대항에서 '정석적인' 성장을 느껴보고 싶으신분이라면 부디 저희길드로 와주세요 ^^

 

언제나 그렇듯이 제가 빠뜨린 점이나 개선안이 있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적에 따라 부제는 그냥 지우겠습니다 ^^;

 

   나름대로 정도 라고 생각되는 육성방침 이지만 .. 단어 선택이 잘못된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 6월25일. 오늘 입대하는터라 마지막으로 잘못된점은 없나..하고 들어와봤는데 인증게시물이 되어있네요.

  

    고인이 되기전에 남기는 마지막 유산인 셈이니..좋게들 봐주세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