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급항해만 14년 넘게 한 거미혓바닥입니다.


오늘은 그 동안 무보급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 장점

a. 배의 항속이 최대가 된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적재 항해일 경우에 배의 속도는 최대가 됩니다. 이건 현실고증이지요.

적재가 단 1이라도 있으면 어떤 선박이라도 항속은 무조건(!!!!!!!) 1%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보급은 기본적으로 무적재입니다.


b. 부관이 일을 하지 않는다.

이게 왜 장점이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만약 보급 항해로 인해 부관이 일을 하게 될 경우, 선원 재해를 부관이 아주 잘 풀게 됩니다. 이 말은 결국...화재가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c. 특정 재해를 이용하면 무적의 순항이 가능하다.

위의 b항목의 연장선입니다. 영양실조가 걸렸을 경우, 무보급항해시 부관이 일을 하지 않으므로, 행음을 먹지 않는 한 유지 시간은 무한대입니다. 그리고 무보급 항해의 치명타인 '반란과 화재'로 부터 영원한 방패막이가 되지요.


d. 생존 랭크가 높을수록 피로도 상승량이 아주 많이 억제된다.

생존 19랭부터는 처음 닻을 올리고 10일간 정도는 하루 피로도 상승량이 1~2에서 왔다갔다합니다. 그것도 무보급항해가(!!!)

다만 갤리선은 노젓기를 필수로 써야 하는 관계로 하루 피로도가 2정도로 올라갑니다. 노젓기 스킬의 자체 피로도 상승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19랭부터는 노젓기를 쓰고 있어도 처음 10일동안에는 하루에 3씩 올라가는 일은 없습니다.





2 - 단점

a. 각종 해상재해, 선원 재해의 확률이 증가한다.

아시겠지만, 초창기에 패치로 인해 무보급 항해시 각종 재난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도록 패치가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대신 익숙해지면, 이 재난들을 마음껏 활용해서 오히려 무적 순항을 시키게 되기 때문에 결국 무보급은 익숙해져야 합니다.


b. 충성도의 수치는 장식이 된다. (최대 단점)

무보급 항해의 상징은 바로 '반란'이죠!

보급 항해시에 반란이 일어날려면 '충성도 30 이하'가 되어야만 반란의 확률이 생깁니다. 하지만 무보급 항해시 충성도의 고저에 상관없이 반란이 일어날 플래그가 생깁니다. 즉 충성도 100으로 만들어도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무보급 시에는 '맹약의 술'이 유명무실해집니다.


c. 피로도 상승량이 대폭 상승한다.

생존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무보급 항해를 할 경우 하루에 거의 10정도 되는 피로도 상승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 무시무시하죠!

그리고 생존 스킬을 배우고 조금씩 올리게 되면 이 피로도 상승량이 조금씩 억제되는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되기 때문에, 무보급 항해는 생존 스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로 초반 피로도 관리의 어려움이 생기게 되지요.


d. 부관이 일을 하지 않는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이게 단점으로 적용되는 경우에는, 무보급 항해의 경우 부관만의 고유 스킬(방풍, 방화, 방파, 적재화물 정리, 고양이 사육 등등)이 전혀 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관 고유 스킬의 유무가 유명무실해집니다.





무보급 항해의 장점과 단점...


생존스킬의 효과를 알게 되고 많은 분들이 생존 랭작에 오늘도 바다엔 각종 해골+좀비들이 가득하겠지요 ㅎㅎ


이 글을 쓴 요지는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무보급 항해가 항상 쾌적하게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적었습니다


그럼, 모든 악덕+악마 선장님들

오늘 하루도 좀비와 언데드 양성을 무한정으로 생산하시길 바라며


순항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