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던 시기에..

나름 비행기에 악숙해져서 포근하게 소음을 즐기며 숙면을 취할수 있던 그 즈음에도

태평양을 건너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날따라 포만감도 적당했고

추가로 달래서 마신 와인에 약간의 취기도 올라오는데

읽을 책은 다 읽었고 영화는 이미 본것에다가 옆자리에는 언제나 기대하는 금발의 이쁜여자는 당연히! 없스니

몸이 이리저리 뒤클릴즈음이었는데..

 

잠을 청해도 올생각은 감감하고,

당시에 일이 좀 꼬였는지라 생각이 많아 답답함을 더해주던중..

다리마져 져려오는지라 급기야는 꼬리부근에가서 이리저리 어린시절 배운 체조로 몸을 풀다 창밖을 보게되었는데...

까마득히 펼쳐진 운해, 구름의 바다는 목적지근처까지 그자리를 못뜨게 만들었습니다.

 

너무나 인상이 깊었는지라 그 후에도 그 광경을 보기위해 이리저리 시간을 내도 다시볼수없엇던

어느날의 기억이었네요^^  

 

 

너른 세상으로 날아가는

무한의 대양으로 나아가는 그런 기억을 안고

대항해시대를 합니다.   

 

짬짬히 시간을 내서 리스본앞바다에 슬루프만 띄워도 마냥 좋았는데

이리저리 시간이 흐르고보니 더불어 하는 즐거움도 있는지라 길드를 찾게 되었네요.

 

그러나,

무에그리 묻는게 많고 따지는게 많으며

한낱게임에 서열까지 먹여 형님 아우님 하며 이합집산을 거듭하는게 정히 기이하여

아무것도 묻지 아니하고 어느것도 따지지 아니하는

그냥 자유롭고 가입탈퇴가 자유로운 길드를 만들고 한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험만 열심히 하시더니만 발견물이 1800 개가 넘는다는 분이 계시고,

오로지 백병!! 하시며 오로지 백병만 하시는 분도 ..

현직 뱃사람이시면서 지겹지도 않으신지 게임에서도 배를 타시는분도 ..

자칭 아름답고 총명하다는 여고생도 ..

리습장터 쇼핑을 사랑하시는 아주머니도 ..

...........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모여 나름 재미나게 게임을 하고있습니다.

 

스스로를 밝히시는 몇분을 제외하고는 상호 아무것도 묻지 않으니

당연히 상호예의는 기본이고 험담은 불용입니다.

그런분들이 모여있스니 인심도 포근하네요^^

 

 

이러한 길드가 /세계를간다/ 입니다.

 

 

어서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