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과 예쁘게 생긴 애하고 여차저차 잘 되는 분위기여서 고백했다가 까임. 그리고 나서 어쩌다 학과 술자리 2차로 노래방에 가게 되었는데 때마침 그 애가 있어서 불렀던 기억이 마지막임. 그 이후로는 불러본 기억이 없는 노래인데 오늘 간만에 부르니 그 때가 문득 떠오르더라.

인연조차도 없었는지 대학교 1학년 끝나고 군대 갔다 오고 나서부터 단 한번을 마주치지 않더라. 고향이 워낙 좁아서 술자리를 가든 놀러를 가든 어딜가든 아는 사람들 다 만나게 되어 있는데 그러질 못 함. SNS를 통한 소식조차도 모름.

아마도 걔는 지금쯤 애 둘이나 셋은 있는 애엄마가 되어 있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