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의 연기는 녹아드는 느낌이 있는 반면 설경구는 케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기분임. 

아마도 박은빈은 싸이코패스 미친년 연기만 하면 그만이라 자기 자신을 완전히 배역에 몰입시킬 수 있는 반면,

설경구는 배역상 질서정연하고 근엄한 교수 역할을 해야 하는지라 좀 테두리를 가둬 놓고 연기를 해서 그런 듯.

두 사람의 연기력 싸움이나 기 싸움에서 박은빈은 송곳 같은 날카로움이 있는 반면 설경구는 좀 무딘 칼을 보는 기분이야.


아무튼 바쁜일 다 끝나서 드라마 보는데 살 맛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