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국민학교 시절에
어린이날이라고
한 반에 한 개나 두 개 정도
커다란 로봇 장난감이 내려왔어.

그걸 담임이 주고 싶은 애들 주는데
누굴 줬겠냐?
평소에 엄마가 인사하러 오는 애들
잘 사는 애들 줬지.
당연히.
나같은 놈들은 뒤에서 침만 삼키고 있다가
어린 시절부터 인생을 깨달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