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에 이사 가기 전에 단골 식당에 찾아갔음. 거의 8년 가까이 단골이었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갔었던 곳이라서 알바생들도 얼굴을 기억할 정도

그 중에 어떤 알바생 한명이 있었는데, 그 알바생이 거의 몇 년을 내 밥 만들어주던 사람이었음 얼굴 좀 익숙해지고 나니까 밥에 반찬도 많이 주던 사람이라 나중에 그 알바생 퇴직할 때 고맙다고 내가 빵도 사다 줄 정도였음

그 알바생 관두고도 여전히 단골로 갔던 집이라서 다음 알바생이랑도 어느정도 안면이 트여서 그냥 이사 가기에는 좀 허전한 느낌도 있고 그래서 작별인사 하려고 케익 하나 사들고 식당 찾아갔는데 퇴직했던 알바생이 있었음 

어쩐 일이냐고 물어보니 사람이 한명 못 나와서 도와주러 일일 알바 왔다고 함. 


딱 하루 도와주러 온 건데 타이밍 좋게 나랑 마주친거임. 기분 좋게 현재 알바생이랑 퇴직한 알바생에게 케익 전달 하고 그 동안 밥 잘 먹었다고 인사 잘 하고 왔음.


우연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참 신기한듯.




물론 자주 가는 병원이 예전 집 근처에 있어서 병원 갈 때 생각나면 가끔 가서 밥 먹을 생각

민망하지는 않게 두어달 정도 지나면 가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