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에 앞서

전에 썼던 글을 수정해야겠다는 것이 삭제를 눌러버려서 글이 한 방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ㅠㅠ 다행이 인터넷의 뒤로 가기를 누르니 써놓은 데이터가 있더군요. 그래서 기존에 작성했던 글들을 조금씩 다듬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2.4~2.4.1에 비해서 바뀐 부분이 별습(별로 없고 안습입)니다. 그래도 몇 가지 굵직한 변화점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 하시기 전에 조금은 알아두시면 좋을 것같은 부분이 몇 가지 있어서 정리해 보려 합니다. 패치내용에 대한 글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으셔서 쓰게 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1. 무엇이 바뀌는가?


1-1. 파티버프의 하향


너프_파뤼_예아~!


1) 죽음의 표식

20%로 측정되던 모든 수치가 15%로 너프가 되었습니다. 이건 절멸과 파티플레이 너프이며, 어둠악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악사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너프입니다. 물론 서폿악사(버프악사)에겐 너프이겠지만... 밑에 핵너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 내용은 후술하겠습니다.

2) 동료 - 늑대

늑대너프... 이건 진짜 블리자드의 생각을 묻고 싶은 너프입니다. 아군에게 절반의 효과를 주는 것도 아닌 깡으로 15% 너프라니... ㄷㄷㄷㄷ 악사의 단수에 상당히 영향을 줄 패치로 보시면 됩니다.

3) 다발사격 - 살을 에는 바람

극확이 15%에서 8%로 너프가 되었습니다. 이제 일반 악몽칼부는 극확이 안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굉장한 위험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1-2. 투구-토파즈, 자감으로 변경


루비, 다이아몬드, 토파즈 3형제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변화점이 되지 않을까 하며 앞으로도 어떤 변수가 나올지 기대되는 변화입니다. 투구에 토파즈를 박을 경우 최대 12.5%까지 자원소모 감소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눈여겨 볼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1-3. 쐐기 덫의 변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29471

예전에 작성했던 것을 링크로 가져왔습니다.(이 글도 수정 예정입니다) 좀 오래 된 내용이기도 해서 약간 요약을 했습니다.

의미_없다1

개편된 쐐기 덫은 바로 설치가 가능하며 최대 2개 설치(맞춤개조 포함하면 최대 3개 설치)가 가능합니다. 단, 그림에는 안써있지만 재장전 시간이 10초나 된다는 점입니다. 딜량이 2000%나 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관련 증뎀 아이템이 없어 딜이 그지같이 안나옵니다. 증오소모기를 사용(맞춤 발동 사용 시 증오생성기) 시 발동이 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되겠네요.

또한 냉기룬에 있는 증뎀이 삭제되었습니다. 파티스킬 너프를 통한 삭제로 보이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선 매우 아쉽네요.

요약하자면, 상품이 그럴싸해서 샀는데, 막상 사놓고 써보니 낚인 느낌... 쓸 수록 쓰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_-

의미_없다2

쐐기 덫을 위한 아이템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쐐기 덫 관련 아이템이 없다 보니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좀 더 아이템이 나오고 난 뒤에 쓸 수 있을 것같습니다. 기용 가능한 세트는 악몽셋, 어둠셋, 나탈셋 정도가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유저가 이 스킬을 기가 막히게 활용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4. 절멸은 이제 관짝?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OP가_고인이_되는_순간.jpg
단기+멸=예능형제
곤(gone)

... 뭐가 달라진 걸까요? 아래 링크와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쉽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30989

(재생 시 IOI 브금 주의;;;)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광역으로 맞아도 하나만 붙어버리고, 선 딜 후 발동이라 죽표 룬 효과조차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 대균열 전부터 존재했던 절프너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며 절멸을 든 서폿악사는 트롤이므로 추방시키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건 진짜 순화시킬 수가 없다.

저거 씨발 누구 아이디어냐?

현재 패치로 보아 절멸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막은 것으로 파악이 되며, 나중에 죽표의 전면적인 수정과 절멸의 변경이 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단,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입니다.


1-5. 서포터의 버프량 너프, 과연 얼만큼 단수에 영향을 줄까?

악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파티버프를 너프당했고, 특히 역대급 OP였던 돌개가 엄청나게 너프가 되었기 때문에 신박한 조합이 나오지 않는 이상 4인 기준으로 최대 110단정도로 시즌 7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탠은 기존의 정복자 레벨을 가지고 다닐 것이므로 솔플의 경우 최고 기록이 기존 단수보다 1단계 낮거나 같을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시즌의 경우 1부터 시작해야 되는 데다가 전에 비해 4인 단수가 낮기 때문에 정렙업, 보석업 등등이 시즌 6보다 낮게 나올 것입니다. 이는 솔플에도 어마어마한 영향을 줄 것이며, 시즌 7에선 최대 97~98단까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요약 : 너프너프개너프, 난리난리개난리



2. 세트 분석

변동없는세트.jpg

2.4.1에 비해 변화된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분석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있는 이야기를 왕창 늘어놓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래서 좋은 공략들에 링크를 걸어놓으려 합니다.


2-1. 부정셋

부정악사가 자주 쓰던 늑대가 너프를 먹었기 때문에 딜량에 영향이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파즈의 변화로 인해 어떠한 조합, 메타가 나올 지는 지켜봐야될 것같네요. 최근에는 끝걸(나침도+모험가)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어떠한 세팅이 나올 지 지켜보아도 될 것같습니다.

근접해서 싸울 경우 나락으로 떨어지는 효율 때문에 뭉쳐서 다니는 4인메타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정 단수로 올라갈 경우 딜효율이 급감하기 때문에 일반균열, 중저단용으로 자주 다닐 것같아 보이며, 새로운 조합이 나오지 않는 한 파티에 들어가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시즌 초에는 부두술사와 더불어 악사가 가장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히드리그 때문입니다. 지급해 주는 히드리그가 무려 부정셋!!!!

- 참고해두면 좋은 세팅 -


2-2. 습격셋

부정셋에 비해 떨어지는 기동력과 증오소모량이 발목을 잡습니다. 다만 근접해서 딜을 해도 딜량이 떨어지는 부분이 부정과 다르게 적기 때문에(기껏해야 제이정도이며, 제이 말고도 다른 보석으로 변경할 여지가 있습니다.) 잘만 조합한다면 파티버프와 준수한 딜을 통해에서 서브 딜러의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끝걸셋과 어울리기 때문에 황도궁이나 요르단 착용이 유용하며, 투구-토파즈의 변화가 습격셋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부분이기도 합니다.

- 참고해두면 좋은 세팅 -

습격세팅('바부시키잉'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799148

※위의 세팅에서 태극은 습격이 쓸 수 없는 보석입니다. 태극을 강한자 혹은 고통, 신속, 난해, 강제자 등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2-3. 어둠셋

모든 캐릭터들 중에 뛰어난 단일 타겟팅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점사가 떨어지는 딜러와 같이 다닐 경우 상호보완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동성 면에서 뛰어나고 다른 딜러와 다르게 신단 손목을 착용할 수 있는 점이 있어서 신단따기 역할은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타겟 능력이 확실하다는 것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라 1티어의 딜러로 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정예컷, 대균보업팟, 대균석 소모팟에서 간간히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옥불런에선 자주 쓰일 것입니다.

2셋 자체로 상당한 증뎀을 가지고 있어 어습칼부, 어부칼부 등 독특한 칼부메타를 가져오기도 하는 세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히드리그를 통한 부정4셋이 모이기 전에 2셋이 먼저 모였다면 근접무기를 착용해서 대균 20단을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 참고해두면 좋은 세팅 -

어둠 기본 세팅('바부시키잉'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799148

어둠 투검 세팅('울리지마라'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29131

어둠 칼부 세팅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16831

어둠 투검칼부 세팅영상('대마불사'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32293

※제가 올린 칼부세팅과 대마불사님께서 올리신 세팅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2-4. 나탈셋

부정셋이 90단을 돌 수 있다면 나탈은 칼날부채 세팅으로 91단을 돌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탈칼부는 조작 난이도가 시미즈칼부급으로 어마어마하게 높고 손목 피로도도 가장 높습니다.(심지어 시미즈칼부는 8월 26일 기준으로 시즌에서 96단까지 뚫어버린 상황입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세트던전인데요, 나탈셋의 경우 모든 세트던전 중에 가장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창고먹튀를 하실 분들이라면 나탈셋으로 세트던전을 클리어하시면 되겠습니다.

6셋 자체가 공격력 500% 증가인데 어둠악사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아이템과도 조합이 가능합니다. 어둠셋과 더불어 신선한 조합이 가능한 세트이기도 하며, 악사세트 중 유일하게 현인셋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나탈5셋(반지 포함)과 습격3셋에 왕실을 카나이로 설정한 나습악사플레이가 떠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2.4.1에서도 간간히 나오던 세팅이였는데 2.4.2에서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해두면 좋은 세팅 -

나탈세팅('Wildluffy'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4&l=20763

나탈현인('한방에주님께 - 아마존'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4&l=21272

칼부세팅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16831


2-5. 악몽셋

시미즈칼부는 늑대의 너프로 딜량이 한 단계 정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대균 기경용으로 가장 강력한 세팅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반악몽칼부는 다발사격의 극확이 줄어들어서 안정성이 대폭 떨어졌습니다. 쇠못 덫-덫미끼와 명사수를 통한 보정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기존보다 극확이 떨어지고 안정성까지 떨어져서 쓰기가 매우 힘들어 보이네요.

참고로, 시미즈칼부 자체가 피를 깎아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파티플레이와는 상극입니다. 일반악몽칼부는 16초마다 칼부를 터뜨려야 하는데 방송에서 우디조가 PTR에서 플레이를 하는 걸 보았지만 생각만큼의 딜량이 나오지 않아 쓰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오히려 파티에서 칼부악사를 한다고 하면 눈동자 반지를 자주 발동시킬 수 있는 나탈이 나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조합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악몽칼부는 파티플레이에선 조금 생각을 해봐야될 것같습니다.

- 참고해두면 좋은 세팅 -

칼부세팅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40&l=816831


2-6. 서폿세팅(버프악사)

전술했듯이 파티스킬이 대부분 너프가 되었고, 악사 외에도 뚜렷한 포지션을 가진 서폿(위안 운수, 생구 야만 등)들이 있기 때문에 파티 증뎀을 위해서 굳이 데리고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증뎀이 필요하다 싶으면 써도 되겠지만, 차라리 그럴거면 늑대와 죽표를 가지고 서브딜러로 쓰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어둠악사로 플레이를 해도 메인딜러에겐 최대 30% 증뎀입니다.

그래도 언급은 필요할 것같아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세팅에서 절멸을 빼고 다른 아이템을 넣으시면 됩니다. 악사의 경우 강인함 세팅을 하게 될 경우 웬만해선 죽지 않기 때문에 증뎀 보석과 함께 보야르스키를 넣어서 어그로를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2.4.2에서 변경되는 대균 경험치 획득량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4&l=21377

퇴근후님의 예상을 본다면 상위딜러와 하위딜러의 딜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캐릭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악사든 어떤 캐릭이든 세팅만 잘 되어 있다면 적정 단수에선 충분히 파티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패치때 경험치 변경이 있어서 기경단수에서 계속 도는 것과 적정단수에서 2~3번 빨리도는 것과의 경험치 차이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게다가 2.4.2에선 보스를 잡아야만 비로소 경험치를 많이 받을 수 있게 바뀌었기에(못깨고 나가 버리면 그만큼 손해가 커집니다.) 기경팟보단 적정단수팟을 도는 것이 레벨링, 보업의 효율이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집니다. 즉, 깨지 못할 단수를 많이 돌 바엔 깰 수 있는 단수로 경험치 팟을 돌면서 레벨링하는 것이 정렙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나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파티 찾기에서 직접적으로 악사를 찾을 일은 적겠지만 무작정 악사라고 추방하거나 자리를 달라는 일은 기존보단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어집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악사의 파티플레이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그로 인한 인식이 개선되어야할 것입니다.

요약 : 힘냅시다!!!



4. 마치며

이번 패치에서 가장 중심이 되었던 부분은 파티스킬의 너프, 치명적인 버그 수정(예를 들어 불비르, 돌개중첩 등), 몇몇 스킬의 메카니즘의 변화인데요, 이로 인해 PTR에선 단수가 100단 내외로 상당히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쐐기 덫의 변화, 투구 보석의 다양성 증가, 대균열 경험치 변경 등을 통해 그동안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 부분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악사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쐐기 덫의 경우 아직까지 활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절멸은 사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변경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파티스킬의 너프를 위해서 절멸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막아놓은 걸로 보이긴 하지만, 유저 입장에선 너무 아쉬운 패치입니다.

이번 패치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블리자드가 방치해놓은 버그로 인해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변을 최대한 치워내기 위해 행해진 패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리자드 입장에선 단수가 낮아지더라도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한 것같습니다. 캐릭터를 전체적으로 버프를 하거나 하기엔 가뜩이나 무너진 밸런스가 더욱 하늘로 치솟을 것같고, 몹의 체력을 낮추자니 단수가 얼마나 올라갈 지 예상도 안되고...(여러분, 제이 윌슨의 똥이 이렇게 큽니다!!!!)

아무튼 존양과 돈부가 그리워지는 패치였습니다. 다음 패치에선 카나이급의 패치를 통해 손상된 디아블로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장팩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기도 하는데, 곧 올 블리즈컨의 내용이 과연 확장팩일지, 차기 패치일 지 기대가 됩니다.

약간 다른 곳으로 세어버렸네요. 여튼 좋은 하루 되시고,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고 있네요. 건강 챙기시고, 저는 다시 공부를 하러 가야겠네요. 득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