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기술 피해 증가는 기존에도 있던 옵션이지만 전설템에 한정적으로 존재했었죠.

하지만 2.0 패치 이후로 일반적인 옵션화가 되어 희귀 아이템이나 전설 아이템 등에

무작위 속성 또는 고유 옵션으로 붙게 되었습니다.

 

2.0 패치 이후 공격속도, 극대화확률, 극대화피해 수치 최대치가 낮게 붙게끔 바뀌게 되면서

증뎀 수치가 이전 보다 훨씬 낮아진 반면, 속성 피해 증가는 속성만 맞춘다면

어떠한 패널티나 조건 없이 표시된 수치 그대로 증가 합니다.

 

따라서, 스킬 피해 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딜링 강화 속성으로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1. 속성 기술 피해 증가란?

 

속성 기술 피해 증가는 말 그대로 '해당 속성' 기술의 공격력을 '수치' 만큼 강화 시켜 줍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신이 평균적으로 100만의 데미지를 가지는 화염 속성의 기술이 있다면,

'화염 속성 기술 피해 증가 20%' 아이템을 장착하면 평균적으로 120만의 데미지를 갖게 됩니다.

 

이전의 팁글을 통해 속성 기술 피해 증가는 % 증가 합연산 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20% 아이템 3개를 끼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해당 속성의 데미지 증가는 60% 가 됩니다.

너무나도 쉽게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속성인 거죠.

 

 

2. 속성 기술 피해 증가가 각광 받는 이유는?

 

딜링 강화 속성으로 대표적인 것들은 '주 속성' '공격 속도' '극대화 확률' '극대화 피해' 가 있었죠.

 

주 속성 의 경우엔 계산식에서 수치가 너무 높아 상수 계산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 증가가 아닌 + 증가와 같이 주 속성이 높으면 높을 수록 효율이 심하게 적어집니다.

주 속성이 100 에서 200 이 되는 경우 주 속성 증뎀이 2배로 늘어나지만,

주 속성이 1000 에서 1100 이 된다면 주 속성 증뎀은 10% 밖에 늘어나지 않습니다.

 

특히나, 2.0 이후 전반적인 주 속성 수치의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

4~5천 정도의 무지막지한 주 속성 수치를 가진 상황에서

주 속성 100~200 정도의 높은 주 속성 상승이 일어나도 딜량은 고작 5% 정도의 미비한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나마도 확장팩에서 70레벨로 만렙이 오르면 스텟이 1000 가까이 붙기도 한다고 하니

100~200 정도의 주 속성 수치의 변화는 점점 더 미비해져 갈 것입니다.

 

 

공격 속도의 경우는 DPS 에 영향을 주는 요소지만 스킬 공격력에는 배제 됩니다.

스킬 공격력은 DPS 가 아닌 '무기 공격력' 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격 속도로 인해

DPS 가 올라가도 스킬 공격력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공격 속도가 오름에 따라 주 공격이나 몇몇 공격의 다단히트 속도, 연발 속도가 빨라지므로

딜링 증가는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 수치가 눈에 띄게 오르는 건 결코 아니고

개중에는 자잘한 연타보다 강력한 한 방이 더 딜링에 중요한 요소일 수도 있기 때문에

딜링 자체에 개입하는 정도는 그리 크지 못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대화의 경우는 딜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입니다. 주 속성 처럼 + 증가가 아닌 % 증가 이며,

공격 속도와 달리 스킬 공격력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고 모든 딜링에 관여 합니다.

 

하지만 극대화가 터지지 않으면 어떠한 증뎀 효과도 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극대화 수치를 확보하지 않으면 정말 '로또' 데미지를 기대할 수 밖에 없고

정작 확률이 높아도 피해 수치가 크지 않다면 밋밋한 데미지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극대화는 확률, 피해 둘 다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고

2.0 에서 붙는 수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최대로 붙을 수 있는 수치가 확률 10% / 피해 50% 정도 인데, 기본 극대화 확률이 10% 일 경우

이러한 템을 1개 가질 경우 기대 증가 수치는 10%, 2개 가질 경우 기대 증가 수치는 30%,

이러한 템을 3개 가질 경우 기대 증가 수치는 60% 입니다.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옵션이 '한 가지 속성' 으로 얻을 수 있는 증가 수치에 비하면

'두 가지 속성' 을 모두 고려하는 거 치곤 빈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극대화를 투자하면 '강력한 한 방' 의 데미지는 무시할 수 없지만,

대신 빈약한 일반 데미지는 각오해야만 하고,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 건

속성 기술 피해 증가는 극대화 유무와 상관 없이 항상 적용이기 때문에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자체도 극대화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속성 기술 피해 증가를 위해 극대화 자체를 버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지요.

 

 

3. 공격력 수치엔 영향을 주지 않는 속성 피해 증가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아이템을 껴도 오히려 공격력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이유는 표시 공격력은 속성 기술 피해 증가나 스킬 피해 증가 같은 조건부 증뎀은 적용 되지 않기 때문 입니다.

즉, 표시 공격력은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스킬 피해 증가를 완전히 배제한 나머지 것들의 계산수치 인 것 입니다.

 

속성 기술 피해 증가는 내 표시 공격력이 다 계산 된 후에 곱해지므로,

만약 내 공격력이 10만 이고, 내 주력 속성 피해 증가가 40% 라면

실질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나의 해당 속성의 공격력은 14만 입니다.

 

하지만 암만 주 속성이 높아도 극대화 수치와 같은 요소에 의해 오히려 공격력이 내려가는 경우

그 아이템을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공격력에 더 좋다는 걸 알고 끼지 않는 식으로

공격력은 아이템 교체에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어주는 만큼 혼돈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게 힘도 낮고, 극대화 수치도 낮은데 속성 증뎀이 붙어 있다.

이걸 끼면 속성 증뎀을 받아도 더 약할까? 아니면 훨씬 더 셀까?

이렇게 혼란이 올 수가 있는데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속성 증뎀 아이템을 착용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끼던 아이템과 비교 했을 때

기존에 끼던 아이템으로 바꿀 때 올라가는 공격력이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수치보다 낮다면,

속성 피해 증가 아이템을 끼는 게 해당 속성 공격시 더 데미지가 높다는 얘기가 됩니다.

반대로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수치보다 올라가는 공격력이 높다면 기존의 아이템을 착용 하면 됩니다.

 

 

4. 기술의 속성

 

기술은 고유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룬에 따라 그 속성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마법사의 경우 특히 룬에 따라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속성 차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죠.

하지만 몇몇 직업의 기술은 속성을 구별하기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기술의 속성을 정확히 아는 방법은 마우스를 기술 위에 위치하면 기술명이 보이는데,

기술명이 적힌 공간의 배경색, 문양이 기술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분하는 건 너무 보기 불편하죠.

그 상태에서 Ctrl 키를 누르면 기술명 아래에 해당 기술의 속성이 보이게 됩니다.

(설정 - 게임 플레이 - 상세 정보 보기를 체크 했다면 항상 보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주력 기술의 스킬을 알아두고, 자신의 주 속성에 맞춰 속성 피해 증가 아이템을 구비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속성 피해 증가 아이템에 맞춰 자신의 주력 스킬의 속성을 맞춰주면 되는 것 입니다.

 

 

5. 무기와 기술의 속성

 

일반적으론 무기의 속성과 상관 없이 오로지 기술의 속성을 따라 계산됩니다.

화염 속성 무기라고 해도 빙결 속성 기술을 사용한다면 최종 계산 속성은 빙결 속성이 되어

화염 속성 피해 증가가 아닌 빙결 속성 피해 증가 효과를 받게 됩니다.

* 물리 기술 역시 무기의 속성과 상관 없이 물리 스킬로 적용이 됩니다.

 

반대로 기술이 빙결 속성이라면 아무리 무기 속성이 비전 속성이여도 비전 속성 증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야만용사의 경우는 독특하게 물리 스킬들이 무기 속성에 영향을 받습니다.

무기가 번개 속성이라면 물리 기술이라 해도 번개 속성으로 적용이 됩니다.

 

만약 쌍수로 서로 다른 속성의 무기를 끼면 두 속성이 번갈아 적용 됩니다.

단, 특정 스킬의 경우 쌍수 상관 없이 주 무기의 속성으로만 공격 되기도 합니다.

[도약 공격, 발구르기, 질주 - 바람처럼 달려라 룬]

 

이렇듯 오로지 최종적으로 발동된 기술 자체의 속성만이 속성 기술 피해 증가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야만용사의 경우 처럼 실제로 기술의 속성과 무기의 속성에 따라 속성이 달라지는 기술도 있으니

기술을 사용했을 때 속성 이펙트가 나오는가의 유무를 통해

무기 속성이 적용되는지 적용되지 않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속성 기술 피해 증가의 시대

 

물론 스킬 피해 증가 속성도 마찬가지로 무지막지한 증뎀 수치를 보여줍니다만,

오직 그 스킬 하나만의 공격력을 늘려주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한 반면에

속성 피해 증가는 기술들의 속성 혹은 무기의 속성을 맞춰주기만 한다면

주력기 전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딜링 증가 옵션입니다.

 

과거 디아블로 2 의 시너지 효과를 기억하십니까? 주력기를 위해 다른 시너지 스킬을 올려

자신의 주력기를 더더욱 강화하는 방식이였죠. 정석화 되는 스킬 트리도 다양화 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스킬 배치를 볼 수 있기도 했죠.

 

지금 디아블로 3 가 나아가는 방향도 그러합니다. 정형화 된 스킬 배치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속성을 맞추고, 주력기 강화 옵션을 세팅하고

자신만의 특화 장비/기술 세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신선한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물론 공격력 증가 수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케릭터의 개성 뿐 아니라 더 좋은 딜링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 주 속성 계산 관련 부분 설명을 수정했습니다.

+ 물리 기술에 대한 혼동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본문에 명확히 적어놓았으니 확인해주세요.

+ 이전 글의 리플은 변경 전이라 혼란을 불러올 것 같아 글 자체를 새로 작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