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인증버프를 받아 기분이 좋아졌고 기존 글을 버전업을 하니 글이 자꾸 길어져서 간단한 정리글이라는 취지와 멀어져서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입문자분들의 법사 적응을 도와드리기 위해 생존을 기준으로 잡고 글을 써 봅니다. 이 글 역시 법게 모든 법사 선배님들의 글을 정리한 글입니다.


[ 왜 세팅이 다양한 것인가? ]

마인류 법사의 단점은 마인이 풀렸을 때 인간폼에서의 생존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세팅이 시도되었고 개개인의 컨트롤 능력취향에 따라 세팅의 다양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마날드 탈비르 세팅 시 고민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머리와 손목 그리고 무기입니다.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입문자분들이 볼 때는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각 세팅의 특징과 장 단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 스와미냐? vs 탈 라샤 or 비르냐? >



스와미를 사용하는 이유는 마인 중첩 보너스라는 옵 때문입니다.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대부분 카나이에 스와미를 넣고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와미를 직접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스와미 졸업템이 나와서 입니다. 극대화 적중 시 비전력 일정 수치 회복라는 옵이 붙어서 입니다. 이 옵은 탈 라샤 마력원에도 붙는 옵입니다. 줄여서 극비회라고 불립니다. 이 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생존에 직결되어서 입니다. 

인간폼일 때 생존은 열심히 도망 다니며 빠르게 마인으로 재변신하는 것 뿐입니다. 도망을 잘 다니고 빠르게 마인으로 재변신을 하기 위해 스와미 세팅이 연구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간폼으로 도망다닐 때 사용되는 스킬은 주로 순간이동과 상대를 제어하는 스킬 그리고 상대에 데미지를 주며 마인쿨을 줄이는 스킬입니다.

법사의 스킬 사용에 필요한 것은 비전력인데, 문제는 비전력 소모가 엄청나서 대부분의 초보 법사님들이 ' 비전력이 부조카다~' 소리를 듣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옵이 극비회이고, 극비회가 붙어있는 스와미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탈 라샤나 비르 머리는 투구라서 이 극비회 옵이 안 붙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무조건 스와미를 써야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마력원에도 극비회가 붙어 나오고, 스와미에서 극비회를 챙기려면 활력이나 극확을 포기해야 하기에 선택지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스와미 세팅을 하려면 좋은 스와미가 나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잘 안 나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와미 보다는 탈 라샤나 비르 투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졸업 스와미 득 하신 분 축하드립니다.)



< 손목은 도대체 무엇을 써야 하나? > 

손목 선택도 생존을 기준으로 하게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랜슬러이고, 천벌 , 피칠갑 , 파르산이 사용됩니다. 각 손목 사용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랜슬러 >



랜슬러는 옵션에 붙어 있는 마력 돌개바람이 하급 적들을 끌어온다는 옵 때문에 선택을 합니다. 이때문에 마력 돌개바람의 하늬바람을 사용합니다. 하늬바람을 사용하는 이유는 냉기 피해로 인한 원소 4중첩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인간폼으로 도망다닐 때 하늬 바람을 사용하면 랜슬러 효과로 몹이 뭉치게 되어 도망다니기 쉬워 집니다. 여기에 몹을 몬 상태에서 마인 변신후 딜을 넣는 방식으로 대균 고단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블랙홀 기술 중 마법 훔치기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간폼으로 도망다니다가 하늬 바람으로 몹을 몰아 주고 블랙홀을 사용 한 후 마인 변신하고 극딜 시전이 스킬 사용 순서가 되겠습니다.

순간이동을 주로 사용하시거나 컨이 약한 분들은 사용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법게에서는 랜슬러가 자주 언급되지만 컨이 약한 초보 법사님들에겐 추천 드리기 어렵습니다. 법사에 익숙해지고 대균 고단을 트라이 할 시기에 적합한 세팅이라고 생각합니다.


< 피칠갑 >



요즘 사용 유저가 늘어나는 피칠갑입니다. 피칠갑 선택 이유는 보조 속성에 있는 보호막의 효과 증가에 있습니다.
피칠갑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스킬은 마법 무기의 차단룬과 패시브 수호강화 입니다. 

차단은 방어막 효과가 발동되는데 피칠갑의 옵이 이를 증가 시켜 줍니다. 수호강화 패시브도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기 때문에 피칠갑과 상성이 매우 좋습니다. 생명력을 80 이상으로 올리시고 피칠갑과 함께 차단 수호강화를 사용하시면 생존이 매우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초보 법사님들에게 강추하는 조합입니다. 피칠갑을 사용하실 때 젤 중요한 것은 보조옵의 수치입니다. 가급적 90이상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피칠갑을 사용하시면 추종자 템으로 요한의 목걸이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어가 맘에 걸리지만 사용한 바로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몹을 몰아주는 하늬 바람 역할을 요한 목걸이가 대신 해주는 셈 입니다. 가끔 도살자를 무기로 같이 쓰시는 분도 계시니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파르산 >



파르산은 보조 속성에 붙어 있는 기절한 적 한마리 당 받는 피해 감소옵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파르산을 착용할 때 같이 사용하는 스킬은 서릿발이나 매얼음입니다. 순간이동시 스턴에도 적용이 됩니다. 4인팟에서도 운수님의 도움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25m라는 범위가 생각보다 작다는 데 있습니다. 파르산 효과를 보시려면 몹 가까이에서 싸우셔야 합니다. 복싱으로 비유하면 인파이터 복서의 방어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순간이동과 궁합이 잘 맞는 옵이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몹이 무서워. 주위에서 때릴꺼야.' 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파르산 보다는 피칠갑을 추천 드립니다.


< 천벌 >



천벌은 인검과 궁합이 찹쌀떡이라 많이 사용합니다. 타 케릭에서도 사용하는 분들이 워낙 많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개인적으로 80단 초반까지 인검과 천벌 조합으로 대균을 돌았고 80단 빠른 파밍에서도 천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벌을 사용하고 생존에 큰 문제가 없는 저단 파밍을 하신다면 수호강화 대신 대담함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 멧칼?  별불꽃? 인검? 구밟? >

무기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에 초보 분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입니다. 게시판에 멧칼이 언급이 많이 되다 보니 무조건 멧칼을 사용하시려는 분도 많으십니다. 아래 각 무기 사용 목적과 특징을 살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템 파밍을 하시길 바랍니다.

< 멧칼 >



멧칼은 단도 특유의 빠른 공속을 활용하여 마날드 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초반 운영을 잘 못하고 비전력 관리와 컨이 부족한 초보 법사님들은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멧칼이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초보분에겐 그리 권하기 어렵습니다. 운영이 익숙해지고 고단 트라이를 할 시기에 선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손에 칼데산을 바르고 싶은 분은 멧칼을 사용하여 어려운 수행 과정을 거치시는 것도 먼 미래를 위해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돼지 비명 소리는 감수해야 할 몫입니다. 

멧칼을 사용하실 분 초보 법사님은 가급적 재감을 62로 맞추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별불꽃 >



별불꽃은 보조옵의 번피 증가 때문에 사용됩니다. 보조옵의 극대화를 노려서 주로 카나이에 넣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직접 들고 사용되기도 합니다. 직접 사용할 때는 고유옵이 최소 13이상을 권장합니다.

마부는 재감>공속>무공 순으로 중요도를 체크 하시면 됩니다. 저단은 아무래도 인검이 좋은데 쓸만한 인검 파밍이 늦어질 때 별불꽃이 있다면 인검을 카나이에 넣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 구름밟이 >



구름밟이는 순간이동을 생존기로 사용하시는 분에게 좋습니다. 보조옵에 따라 순간이동시 딜레이가 없기 때문에 마인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인쿨이 순간이동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구밟 사용시 순간이동이 자원 소모 기술로 변경되어 황도궁 효과를 보기 때문입니다. 

카나이에 우주의 끈을 사용하면 큐브런 전용 세팅이 완성됩니다. 뚜벅이 컨을 잘 못하는 분과 순간이동으로 컨을 좋아하신다면 구밟을 추천 드립니다. 구밟으로도 100단을 깨신 분이 계시니 대균 고단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밟에는 파르산이나 카나이 문장각인 조합도 상당히 쓸만합니다. 구름밟이와 상반되는 컨을 요하는 템은 멧칼입니다. 


< 인검 >



인검은 다들 아시시는 것 처럼 정예 처치시 재사용기간 감소의 이유로 사용됩니다. 저단에서는 사실 인검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인검과 천벌과 구름밟이 조합은 일균이나 대균 저단시 너무나 좋습니다. 유명한 무기이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인검 사용시 노란 정예는 하수인까지 처치해야 인검이 발동된다는 점과 좋은 인검일 경우 80단 초기까지 트라이 가능 하다는 것 알려 드립니다. 



< 생존이냐? 딜이냐? >

법사뿐 아니라 모든 케릭의 고민입니다. 단 마날드 탈비르 입문자라면 딜보다는 생존에 기준을 두고 세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법사가 좋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법사를 운영하다보면 딜이 제대로 발동 안되고 인간폼일 때 푹찍을 당하고 멘붕이 와서 쉽게 포기하실 수 있습니다.

법사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일단 생존에 주안점을 두시고 차분히 마날드 발동 원리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법사를 하면 무엇보다 순간이동이 생소하기 때문에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다가 몹 중앙에서 순교를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순간이동 쿨타임을 잘 몰라서 순간이동 키를 연타하는데 케릭은 멀뚱히 서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적은 아이템의 사용 목적과 활용법을 잘 읽으시고 숙지하시면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법사 처음이신 분에게 추천 드리는 조합은 인검 + 카나이 별불꽃 or 구름밟이 or 문장각인 , 손목은 피칠갑 패시브는 수호강화 입니다. 초보 탈출 목표는 일균 안 죽고 돌기 + 대균 60 ~70단 5분컷 정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이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법사 선배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많이 부족한 글이니 피드백은 항상 환영합니다.

- 이미지 출처 : 인벤 http://diablo3.inven.co.kr/dataninfo/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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