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3시즌에서 법성을 150시간 이상 플레이하고
시즌 시작후 10일 정도 만에 65단을 클리어 한 법성 플레이어입니다.

법성의 장점은 파티를 구하기 쉽다는 것과, 
보다 쉽게 고단을 트라이 할 수 있음으로 보업 역시 쉽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부위 다수가 제작템이며 가장 쉽고 빠르게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위에 언급한 장점들을 극대화 시키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면역목걸이와 홈왕실 구하는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양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니 템세팅 난이도는 가장 쉽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보른셋과 케인셋으로 반지 하나를 레오릭 또는 지옥불 반지를 착용하여
경험치 세팅을 루비에만 의존하는 타 클라스 보다 훨씬 빠른 
정복자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벨업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균돌다가 나중에 정복렙 오르고 나서 다른걸로 돌면
경험치가 정말 안오르는 느낌으로 할맛이 안나게 되니까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법성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법성을 하다보면, 물론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겠지만은,
잘하실 경우에는 반강제적이다시피 법성플레이만을 강요 받는 점입니다.
이것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가끔 어쩌다가 공방 한판씩 돌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다 듣는 소리가
"님같이 잘하시는 법성은 처음 봤어요."
"감동입니다"
"님 센스 정말 쩌시네요.."등등
자칫하면 우쭐해지고 오만해질 수 있는 과다한 예찬 세례를 받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친추 요청이 자주들어옵니다.
심지어는 말 안통하는 중국인에게서 까지 옵니다.  

하지만 공방은 공방으로서 유희일 뿐..
공방에서 짜여진 파티가지고는 60단 이상 플레이는 매우 어려워지므로
친추요청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일 것입니다. 

공방에서, 불과 50단 중후반 정도 돌으면서 이런 찬사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물론, 잘하냐 못하냐의 여부겠지만 장점이라면 또 하나의 기쁨이면서 장점입니다.  

이제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과연 법성이 귀족인가 하는 점입니다.
악사와도 같은 딜러들이 같이 플레이 하기 위해 메달린다는 점이
매우 흐뭇해지는 장점같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장점으로 생각할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딜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간단히 나오기 때문입니다.

'대균 셔틀로써 적합한가 아니면 어리숙하고 띨빵한 셔틀인가'하고
항상 그런 관점으로 눈여겨 보는 것이 딜러들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하면 파티의 필수 귀족이라고 하지만,
본질은 틀림없는 '셔틀'역할인 것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마는, 한번 셔틀이 되면, 영원한 셔틀로 남습니다.
법성을 찾는 것이지 당신을 찾는 것이 아님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나도 악사로 하고 싶은데 껴주질 않게 되는 경우입니다.
여기저기 파티초대는 들어오지만, 100% 법성으로 오라는 무언의 압력입니다.

이제는 귀족이라할 수 없는 노예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150시간 정도 했다고 하면 더 이상 게임에 흥미가 사라질 때입니다.

법성은 아이템을 집어 먹는 재미가 가장 없기(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에
150시간 이나 법성으로 버티는 것은 아마도 흔치 않은 케이스 아닐까 싶습니다.

보업 70업 이런 것은 100시간 씩 이내에 법성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고
남아도는 시간이기에 나머지 시간은 그저 떠돌고 멤도는 시간에 불과합니다.

또한 법성이 딜러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체 자원이 있는 클라스입니다.
한번 좋은 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예: 파티참가를 자주 사양하게 될 경우), 
그 관계를 다시 수복하는 것은 매우어렵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한번 법성은 끝까지 법성이어야 하며,
셔틀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포기하였을 때 
그 가치가 전혀 없게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아이템도 먹을것 없고, 보업도 딱히 할필요 없는 법성이 하는 일이란,
오직 '셔틀'이면서 '노예'의 역할인것입니다. 
그렇기에 '귀족'이란 착각은 절대로 가져선 안될 것입니다.

가끔가다 헬팟이 되면, 서로 책임전가를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법성의 잘못일수도 있고, 부두의 잘못일 수도 있고, 딜러의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어떤 누군가의 법성탓입니다. 

잘 되면 칭찬 조금 듣는 것에 비해 
못되면 온갖 남탓과 쌍욕도 쳐먹을 수 있는 
심리적으로 불리한 포지션에 있는 클라스란 것 또한 유념해야 할 단점입니다. 

신개폭에 비하면 템세팅이 비교적 훨씬 쉬운 법성은 쳐 남아도는 자원이기에
헬팟의 와중에 남탓 분쟁 속에서 더 불리한 위치를 갖게 됩니다.
부두가 못해도 법성이 욕쳐먹을 수 있고, 
이런 경우 법성은 부두에게 감히 어쩌고 저쩌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못됩니다.
딜러들이 법성 보단 부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법성 편을 들어줄 확률은 정말로 낮습니다.

이런 분쟁이 있을 경우 다소 억울하더라도 
책임소재를 밝히려는 노력, 싸우려고 하기 보단 
내탓입니다 하며 상황을 정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어리숙한 부두가 혼자 신나서 법성을 앞질러 
공포 대충걸고 몹을 휘젓다가 헬팟이 되는데 그래도 법성 책임인 것입니다.  
이것은 플레이시 주의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성이라면, 절대로 부두가 먼저 앞으로 치고나가는 것을 용납해선 안된다입니다. 

누구 보다 가장 빠르게, 가장 앞을, 전장의 선두를 지배해야 하는 것이 법성입니다.
온갖 플레이로 부두가 앞으로 못나가게 열심히 하는데도
계속 앞으로 나갈려고 하는 부두가 있다면, 
그냥 원거리 몹 공포 거리 안닿는 곳에 끌고가 부두를 죽이시거나,
시체살덩이 부두 근처에 끌고가서 부두를 죽이시면 됩니다. 
그런 거 몇번 당하면, 웬만하면 앞으로 나가면서 깝쳐대는 짓을 더이상 못합니다.

정예가 아닌, 일반몹은 법성이 재감이 확보된 이상 무한 메즈가 되므로
부두가 죽었다고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법성의 마지막 단점은 매우 피로하다는 것입니다.  
맵구석 구석 여기저기 신경 쓰면서 맵을 넓고 세세하게 보아야 한다는 점과
그에 따른 상황판단, 선택을 항시 요구 받으며 
스킬창을 보며 키보드 마우스 연타를 끊임 없이 해야 하기에 
게임을 하다보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헬퍼로 1234 다 지정해 놓으면 망한 팟이 되는거고요.
군마 끌다가 헬퍼 눌리면 군마가 끊기기에 
상황에 따라 헬퍼도 끊고 다시키고 신경써주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최소 눈뽕과 규탄은 헬퍼로 키지정하는 만행을 저질러선 안될 것입니다.

법성 플레이 주의할 점이란 별다른 것 없습니다.
컨트롤 이런 것 보다 성실한 플레이가 법성의 핵심입니다.  

법성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 보다 강인함과 재감입니다.
이 강인함이 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으며,
재감이 되지 않고는 법성의 메즈와 버프 몸빵 모두 효율이 떨어집니다.

선지자 현자타임이 길어질 수록 취약한 구간이 길어지게 되며,
눈뽕과 율법의 쿨타임이 늘어나 일반 몹 대상 메즈도 끊기고
지속적인 딜상승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눈뽕의 딜레이는 법성 자신의 몸빵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고단에서도 일반 몹 다구리에서도 버틸 수 있는 원천이 눈뽕입니다.
재감이 딸릴 경우에는 규탄이나 군마등의 쿨타임도 늘어나기에
몹몰이도 시원찮게 되므로 재감을 어느정도 맞춰야 합니다.

재감옵이 있는 모든 아이템이 풀재감일 필요는 없으나 
한자리라도 비어도 되겠거니 대충 생각해선 안됩니다.
특히 레오릭 투구에 루비를 박는 만행은 엄금입니다.
법성 제대로 하실려면 73프로는 넘는게 좋습니다.  

제피리아나 아즈카란트 같은 면역목을 착용해도 
60단 이상에선 융해나 감전도 매우 위협적이고   
천둥구, 화염사슬 이런 것은 더할 나위 위협적이므로
둘중 하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원소피해입니다.
뿐만아니라 독격자, 역병 장판도 큰 위협입니다.
자리잘잡아 피하는 위치선정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몇 틱 더 버틸 수 있냐 없냐로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강인함이 수준미달이면, 절대 고단팟 플레이 불가능합니다. 
일반몹 끌다가 뒤지실 정도면, 
법성이라 불릴 수 없는 수준이하템 착용한 폐급 법성입니다. 
강인함 최소 6천만은 만들어 놓고 법성으로 플레이 하십시요.
(프로필 강인함 기준으로 4천만 이상)  

그 이하라면 어느 팟에도 법성으로 끼면 발암덩어리 그자체입니다.
강인함도 낮으면서 재감도 낮다? 
그렇다하면, 제아무리 신컨이라해도 이미 쓰레기 법성, 최악의 발암법성입니다.
템준비는 책임감과 성실성의 가장 기본적인 척도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법성은 컨트롤로 극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임감이 따른 성실성과 상황판단 능력, 센스입니다.

컨트롤 좋다고 해서 군마로 몹이 더 끌리고, 규탄으로 더 끌리고 그런거 없습니다.
컨트롤 좋다고 해서 한방 끔살 날거 안나지 않습니다.
생각없는 플레이를 컨트롤만으로는 절대 극복되지 않습니다.
법성은 컨트롤 보다 지형지물 몹패턴 여부 파악등등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몹과 조우하였을 때는 항상 눈뽕을 먼저 갈겨주고 
몹을 끌고 모으고 하는 것이 항상 좋습니다.  
떨어져 있는 몹 중에 패스할 것이냐 말 것이냐 같은 문제는 
해당 몹이 한마리라도 위협적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식이라거나

원거리 몹, 혼란마, 날암, 미라, 개구리 이런거는
달리기도 빠르고 갑자기 딜러들 끔살 시킬 수 있는 몹이기에
딜러 보호 차원에서 최소 눈뽕이라도 갈겨주고 이동한다거나

이런 사소한 차이에서 부터 법성의 클라스가 달라지는 것이지, 
컨트롤에 중점해선 안됩니다. 
물론, 몸이 안따르는 손고자라면 백약이 무효겠지만요.  

65단 이상에서는 몹을 무자비하게 모아야 하는데 
이때 법성과 부두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고 딜러들의 호흡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손발이 안맞으면 꿀맵 걸리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상 고단은 법성혼자 만의 노력 만으로는 어떻게 되지 않고
4인 모두의 호흡에 따라 결판 납니다.
여기서 부터는 얼마나 빨리 치고나가냐, 
빠른 진행이 되냐로 법성의 클라스가 결정 됩니다.
이때 딜러가 뒤지는 것을 법성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저언혀 없습니다.

그냥 몹만 빨리 모으고 빨리 끌고 빨리 앞으로 나가고
질질 새는건 부두가 공포, 기절로 메즈걸고 뒤따라 오는건 딜러들의 컨에 달린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짓은 50단대에서 했다간 쌍욕 쳐먹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이런 점에 대해 이해가 없고, 경험이 없는 팟에선 
그냥 천천히 몹만 잘모으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법성을 하다보면 파티에 따라 각양각색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때에 따라서는 말도 안되는 요구 같은 것도 있지만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시고 말도 안된다만 그냥 그대로 해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해달라는 대로 해줘야 쌍욕먹고 탓탓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죠. 
멘탈이 유리멘탈, 쿠크다스멘탈이다 하는 분은 법성 못합니다.
분노제어 안되는 분들은 법성 못합니다.
이 정도만 주의해도 법성으로 누구나 충분히 잘 해쳐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