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를 옹호하는 입장 : 헬퍼와 오토는 다르다.
이건 맞는말입니다. 헬퍼에 대한 견해와는 별개로, 오토는 헬퍼가 할 수 없는 일까지(자동으로 균석 캐고 대균열 돌아서 정렙 올리기 등등) 수행해줍니다. 엄연히 오토는 헬퍼와 다릅니다. 누군가가 정말 헬퍼만 사용했다면 하루에 17시간 씩 균열 무한 뺑뺑이를 돌 수 없었겠죠? ㅎㅎ

헬퍼에 부정적인 입장 : 헬퍼는 비인가 프로그램이다.
이거도 맞는 말입니다. 헬퍼는 블리자드에서 직접 배포/판매한 프로그램이 아니니까요. 현재까지는 블리자드에서 묵인해주는 형태이고 이게 나중에 공식적으로 허용할 지 아니면 금지시킬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공인하기 전까지는 일단은 비인가 프로그램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분류의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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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와 오토의 수행 능력이 다른거랑, 헬퍼가 블리자드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건 별개 문제입니다.

똑같이, 헬퍼가 비인가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헬퍼=오토가 성립하는 거도 아니에요. 비인가 프로그램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요. 민간요법이 정식으로 의사협회에 등록된 처방이 아니라고 해도, 분명히 효능을 발휘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걸 나쁘다고 하진 않죠.

이게 이렇게까지 싸울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어차피 쓸 사람은 계속 쓰고, 안 쓸 사람은 안 쓰겠죠.
그러고 어찌되든, 오토는 또다시 영정 당할거고요.
조금만 서로에게 너그러워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