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자고 일어나서 댓글을 찬찬히 살펴보니 제 잘못이 크네요
일일이 대댓글 달기보다는 한번에 글을 쓰는게 나을 것 같아 이렇게 적습니다

제가 제 잘못을 잘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컸습니다
뉴비 입장에서 군단컨텐츠는 고수들의 딸깍으로 쉽게 클리어 가능해보였습니다
그래도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열심히 뛰어다니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뺑이 칠 동안 얘는 쉬다가 상자만 딸깍하고 가네? 이런 마음이 들어
굉장히 고까울 것 같습니다

좀 잘 못 배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유저에게 하늘색 강화템(군단서 200개 정도 떨어지는)은 어디서 구하냐 물어보니
군단 이벤트 알려주면서 여기서 서있다가 템나오면 먹고 가라는 팁을 받아서
그냥 그렇게 관성적으로 해왔던 것 같습니다
다음부턴 조금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돌아와서 인벤 유저분들의 비판을 보며 깨달은 것은 잠수가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른 유저들이 관대해서 말을 안 하고 간 것이지, 지적받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그 지적받은 방식에만 매몰되어 심한 욕을 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롤을 10년 넘게 오래 하다보니 패드립에 다소 무감각해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떵욱이 말을 기분나쁘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느금마로 대응한건 다시봐도 잘못인 것 같네요
현실에서는 하지 않는 비인륜적인 발언인데 온라인이라고 익명성에 숨어 너무 막 뱉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클린한 곳에 욕설로 글을 적어 피로감을 주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독감이 유행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