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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퀘를 다 밀진 않았지만, 중간에 제가 최근 많이 하게 된 고민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 있어 잠깐 생각이 많아진 김에 끄적여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효월을 관통하는 키워드에 '삶'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이냐, 모두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까,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하는 것이 우선일까.

구해지는 대상의 기준은 누가 정하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구해지는 자들보다 가치가 없는 것일까?

요즘 제가 많이 하고 있는 생각이,

원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되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과 그렇게 살기를 포기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무가치한가, 무엇이 인간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가, 살아있다는 것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와 가치를 누가, 어떻게, 왜 부여하는가

막상 질문을 던져놓고 보니, 납득이 될만한 답을 못 내리겠더라구요

어쩌면 어떤 답을 듣고 싶은 것인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고민들로 잠을 설치는 요즘인데, 조금이나마 비슷한 주제의 내용이 메인퀘스트에서 다뤄지게 되어서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정답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고민이 아닐까 싶구요

다만 제 나름대로 답을 정해두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점점 두려워지고 내딛기 힘들어지겠죠

무엇이 가치있는 삶이고, 무엇이 의미있는 삶인가

저는 어떤 대답을 듣기를 원하는 걸까요

이제 다시 멘퀘 밀러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