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좋을거 있다고 탱커를 하는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과실비율 고만고만해도 탱커가 손해임

주변에 개쩌는 올라운더 지인이 있어서, 탱커에 필요한 지식을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는 상황 아니면

여러가지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음.

착하게 살면 더더욱 더러운꼴을 봄.

난 거진 탱커로만 한섭 3년 글섭병행 1년 글섭1년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아래는 다 겪거나 직접 본 내용이다.

레벨링 인던부터 시작하면

탱이 뒤지면 탱 머리채부터 잡는놈들이 많다.

왜케 말랑하냐고.

탱커가 할 수 있는 모든 퍼포먼스를 해도 이딴소리가 날아온다.

짧은 생존기 긴 생존기 교차조합은 기본이고, 생존에 관련된 역할군 스킬까지 당연히 쓴다. 

거기에 필요하다면 무빙까지 한다.

근데 니가 아직 이해도가 부족해서 생존기 배분에 대한 감이 안온다?

무슨 말을 더 하겠음. 그 순간부터 수틀리면 넌 샌드백임.

그래도 안죽으면 어떻게든.. 이라고 생각할까봐 첨언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인던부터 상당히 유기적이다. 이건 고레벨 던전으로 갈수록 체감이 커지는데.

탱이 못하면 당연히 죽는다. 이건 자연사다. 사과하고 본인의 한계를 직시하고 조율해라.

힐이 못하면 당연히 죽는다. 이것도 거의 자연사다. 힐러한테 조율의사를 묻는다. 거절하거나 쌩까면 사사게 글 봐라

딜이 못해도 죽는다. 상당히 드문 경우인데. 얘네들은 탱커 생존기를 다 뽑아먹고 힐러 마나까지 다 뽑아먹는다.

힐러 마나가 마를때까지 탱커를 살려냈다는건 이 힐러가 개쩐다는걸 의미한다.

근데 힐러가 그저그런 힐러다? 그럼 죽어야한다. 

죽은것도 빡치는데, 질 나쁜놈들이면 힐러랑 딜러가 주제파악 못하고 탱 머리채를 잡는다.

가장 기본 던전에서부터 불가촉천민 탱커는 피라미드 최하층 당첨이다.

탱을 환영하는건 매칭 잡히기 전 까지만.

그리고 너를 이용해먹으려는 년놈들이 많다. 한마리의 매칭노예로.

스스로 잘 판단해라. 호의를 베풀 입장인지, 받을 입장인지. 



레이드를 가면 좀 더 심해진다.

학습단계부터가 문제다. 탱커는 실수하면 전멸이 쉽게 온다.

딜러의 빈자리는 8인 단체기믹 (하나라도 없으면 전멸)이 아니면 생각보다 체감이 적다.

하지만 탱커는 실수하는 순간 파티 전체가 휘청거린다.

같은 실수 1회를 해도.

탱커가 죽으면 재시작 여부를 고려해야하고 파티원들의 스트레스 +1이 누적된다.

그런데 힐러나 딜러는? 그냥 살리고 간다. 특정 패턴에만 안죽으면 된다. 

누가 공격받기 쉬울까?

그리고 근본적이면서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1. 이 게임은 플레이 로그가 남는다. 여기선 그게 명함이고 직업이다.

= 데미지 로그 점수에 목숨거는 애들이 많다.

2. 힐러는 힐을 덜 돌리면서 딜을 많이 박아야 높은 점수가  나온다.

어떤 일이 생길까?

힐가놈들이 탱커에게 베스트 플레이를 강요한다. 힐을 조금이라도 덜 보려고 한다.

너는 국룰 공략 시트에도 없는 최선의 생존기 택틱을 구사해야한다.

단순 탱커버스터에만 생존기를 올리는것은 조롱거리가 된다. 바로 이 인벤에서 본 내용들이다.

온갖 말같지도않은 조리돌림을 받는다.


흔히 이 게임에서 숙련도를 표현하는 단계가 많다.

초행부터 트라이를 거쳐 미숙 반숙 파밍 완숙 갱신까지.

이건 어디까지나 내 체감 지표임. 그리고 각자 생각하는 숙련도 지표가 다름.

하지만 쓰레기같은 놈들은 어느 구간에나 있다.

초행 힐러랑 같이 온 숙련자 딜러

혹은 초행 딜러랑 같이 온 숙련자 힐러가 그렇다.

그놈들은 너의 모든 미숙한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할것이다.

그럼 파티놈들은 진도와 무관하게 너를 얕잡아보고 모든 실수를 너의 탓으로 돌릴것이다.

그 모든 역경을 견뎌내거나 피해내고 

모든 탱커버스터(단일 대상 존나아픈거)에 생존기를 잘 올리면서 받아내고 기믹도 틀리지 않는다.

내가 좀 잘하는 것 같다. 레이드 장비 욕심도 난다.

이 때 부턴 정신병자 갱신쟁이들과 싸움이 시작된다.

힐가놈들이 반숙팟부터 파밍팟까지 갱신택틱만 돌린다.

파밍팟은 원활한 클리어를 위해 안전하게 하지 않나요? 힐을 넉넉하게 주지 않나요?

라는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 구간 힐가놈들은 기본적으로 쓰레기가 많다.

물론 그렇지 않은 힐러도 있다. 엎드려 절하면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

파밍과 갱신을 구분 할 줄 아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잘하는 애들이다.


돌아와서.

최소한의 힐로 살아남는걸 강요하는 힐러와 클리어까지 가려면, 너도 갱신택틱을 맞춰야한다.

탱버는 물론이고, 생존기 쿨타임을 좀 더 짜임새있게 구사해서 평타 구간까지 커버해야하며

탱버 이외의 자잘한 기믹에 대한 생존기 활용을 보여줘야 한다.  (절은 필수적인 퍼포먼스임)

못하면? 죽는다. 힐러는 니 탓을 하고, 힐러랑 같이 온 딜러도 거든다.



할 말이야 많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탱커는 천민이다.

파판 유저들 매너 좋고 친절하던데 설마 그러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겪어보면 안다. 이 게임 문화가 친절을 강요해서 그렇지

근본 썩은 애들은 친절한 가면쓰고 언제나 너같은 애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게임 외적인 애드온을 적극 활용해라.

니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너를 지킬 수단은 그것뿐이다.

비순정 플레이에 거부감이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깨끗한 게임 플레이는 너의 보험이 되어주지 못한다.

애드온과 연동된 핵을 이 게임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워낙 많은 유저가 사용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기믹 학습단계부터 자신의 한계를 체감하고 외부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애들도 많고

갱신과 로그에 정신나가서 극한의 명함꾸미기를 위해 게임과 분리할 수 없는 애들도 많다.

니가 자라서 어떤 유형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이 게임을 시작한 이상 처음부터 사용하길 권장한다.

외부 프로그램에서 남겨준 기록만이 너의 무죄를 증명할 수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