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레라에서 요시P가 6.0 스토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한 것을 정리해왔습니다.

효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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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대 종말때 아젬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합니다. 베네스로부터 종말에 대해 들었는지, 에메트셀크나 휘틀로다이우스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앞으로 아젬에 대한 스토리가 나올까요?

아젬이 무엇을 했는지는 비밀입니다. 언젠가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아젬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고 망상해주시는 것이 가장 답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Q. 제노스가 이전에 '종말의 아모로트'의 꿈을 꾸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그가 리퍼가 되어 아바타를 사역할 수 있게 된 경위도 궁금합니다.

제노스는 에메트셀크의 증손자에 해당합니다. 유전의 특수성은 어떤 대에 갑자기 발현되기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뭔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칠흑 비화 중에서도 힌트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읽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리퍼가 되어 아바타를 사역한 것은.... 너무 좋은 질문입니다만,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


Q. 원형 아씨엔 3명만 하이델린킥을 피하고 14분할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6.0 메인 퀘스트 막바지에 에메트셀크가 베네스에게 "이 시대까지 나를 남겨둔 것은"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이델린킥에는 에메트셀크라면 아슬아슬하게 살아날 수 있는 틈 같은 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델린의 전력의 일격이었기 때문에 세밀한 조정은 할 수 없었고, 에메트셀크의 생존 여부는 도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는 같은 장소에 있던 라하브레아, 그리고 조디아크의 핵에서 빠져 나온 엘리디부스와 협력해서 차원의 틈새로 도망치는 것으로 그것을 극복했습니다.


Q. 파다니엘 이외의 환생조 아씨엔이나 검은 가면의 하위 아씨엔들은 아직 남아 있을까요? 가능하면 가이우스에게 사냥당한 붉은 가면의 아씨엔 2명이 누구인지도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환생조 몇명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들이 원초세계에 있는지, 어느 거울세계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가이우스가 가지고 있던 가면은 울티마와 듀달폰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소멸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씨엔을 쓰러뜨리는 방법을 고려한 후 고찰해 주시면 좋을지도 모릅니다.


Q. 구파판에서 효월까지 작중에서 어느 정도의 세월이 경과한 건가요? 빛전이 파판14의 세계에서 나이를 얼마나 먹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트레일러를 만들 때에는 현실세계의 경과시간을 빛전에게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일러와 작중 빛전은 연결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중에서의 경과 시간은 몇 년 정도라는 것 밖에 이미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야슈톨라의 실제 나이는?' 같은 걸 지적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각각 느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는 별바다로 돌아가 환생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들의 영혼이 만약 환생한다면 고대인과 같은 창조력을 가지게 될까요?

별바다에서 영혼이 정화되고 환생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원초 세계의 새로운 육체에 영혼이 깃들 뿐입니다. 그 때 남들과 차이가 있을지는 거의 전례가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망을 이뤄낸 뒤에 별바다로 돌아간 것이라면 기억을 가지고 환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이 별을 아이테리스라고 부를지, 지금까지처럼 하이델린이라고 부를지 알려주세요. 또한 '아이테리스'라는 이름은 빛전과 주변 사람들만 알고 있는지, 아니면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빛전과 가까운 사람, 종말의 내용을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아이테리스라고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세간의 많은 에오르제아인들은 계속해서 '행성 하이델린'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방이나 신대륙 등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지역에서는 이전부터 행성 하이델린이라 부르지 않고 별개의 이름으로 불러왔습니다.
이것에 대해 가장 곤란한 것은 홍보팀일지도 모르겠네요.


Q. 제노스는 이제 부활하지 않나요?

그의 육체는 우주나 세계의 이치와는 분리된 차원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제노스의 운명에 대해서는 컷씬에서 제대로 연출했으며, 그것이 전부입니다.


Q. 현재의 원초 세계와 거울 세계에는 미코테, 아우라, 라라펠 등 다양한 종족이 있지만 고대 세계에는 휴런풍의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처럼 다양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나타난 이유에 대한 설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세계가 갈라졌을 때 모든 생명이 불완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특색(장단점)이 강하게 나타나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종족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Q. 에메트셀크가 말한 웅장한 복선 '풍요해에 가라앉은 해저 유적', '눈먼 빙해를 넘은 자만이 갈 수 있다는 보물섬', '신대륙의 눈부신 황금향' 등이 신경 쓰여서 밤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이 복선들이 회수되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까요?

지금까지 나온 지명은 실제로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복선을 회수해 왔으므로 기대를 해도 좋을지도...


Q. 엘피스에서 빛전은 에메트셀크의 마법으로 고대인 크기로 커졌었습니다. 그 상태의 빛전과 메테이온의 신장 차이를 생각하면 현재 시간대에서 재회한 메테이온은 상당히 작아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유가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울티마 툴레는 '마음만이 진실이 되는 지역'입니다. 모험 중에 체험한 것처럼 보이는 대로 사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한 것이 광경에 작용합니다.
모험가의 '메테이온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라는 의지에 따라 그녀의 모습은 모험가가 엘피스에서 본 것이 되었습니다. 크기에 관해서도 모험가가 보기에 이 정도였다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는 메테이온뿐만 아니라 소환되어 온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Q. 사베네어 섬에서 '사베네어 양파'를 채집하고 싶습니다. 어디쯤에 자라고 있나요?

사베네어 양파는 초코보 사료로 특별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원 양배추'처럼 사베네어 섬 안에서도 특별한 곳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라이브팀'이라는 이름의 신의 뜻에 달려있습니다.
....라고 '세계관설정팀'이 답변했습니다.
(세계관설정팀이 라이브팀한테 책임을 떠넘겼다는 뜻이라고 하네요ㅋㅋㅋ)


Q. 조디아크와 하이델린은 이번에 완전히 소멸한 건가요? 아니면 분리된 몸의 조각이 거울 세계에 있는 건가요?

하이델린은 완전히 소멸했습니다. 또한 조디아크도 파다니엘에 의해 핵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소멸했습니다. 거울 세계에 나뉘어서 봉인되어 있던 조각들도 같은 시점에 소멸되었습니다.


Q. 빛전이 엘피스에서 과거에 간섭한 후 미래가 갈리지 않고 연결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쪽 구조를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어요.

거기는 자유롭게 해석하셔도 됩니다만, 저 개인으로서는 '원래 연결되어 있었다' 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베네스의 계획에 대해 모르는 채로 빛전이 전력으로 그것에 대응해 온 결과 연결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네스가 연결되도록 전력으로 서포트해왔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처음 만나는 아르고스가 빛전을 따르고 있던 시점에서 연결된 게 거의 확정입니다.


Q.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만 나이를 먹고, 다른 캐릭터들은 나이가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알피노와 알리제가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나요?

디렉터로서는 성장한 알피노와 알리제를 그려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바뀌기 전이 좋았다!'라고 말해 버릴 것 같기도 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성장한 모습의 아트를 그리는 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Q. 베네스는 영혼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영혼이 남는다는 것과 남지 않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다시 보고 싶습니다.

영혼도 에테르이기 때문에 그것조차 전부 소모했습니다.
조디아크는 제물이 된 자들을 흡수하면서도 그들의 영혼만큼은 내부에서 소멸시키지 않고 남겨두었지만, 하이델린은 베네스를 포함해 소환자들의 영혼을 보존해 둘 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조디아크는 14인 위원회의 결단에 따라 인류의 절반을 소모해서 만들어낸 것인 반면, 베네스파는 극소수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베네스의 영혼도 빛전과의 전투에서 전부 소모했습니다.


Q. 이번 스토리로 하이델린이 소멸했는데, 빛전에게 걸린 '빛의 가호'도 사라진 건가요? 아니면 아모로트의 환영처럼 아직 남아있는 건가요?

베네스의 빛의 가호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이 언제까지나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주길…"이라는 베네스의 소원대로 남겨진 가호가 지켜주지 않을까요.


Q. 레벨 87 던전 후의 컷씬에서 에메트셀크가 '얼굴에 드러나는 붉은 표시'를 발동시켰습니다. 그 표시는 아씨엔의 특성이 아니라 14인 위원회의 신분증 같은 건가요? 다시 설정을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마력을 크게 개방했을 때 '자리'를 나타내는 문양이 떠오릅니다. 그 무늬는 '자리'를 나타내므로 14인 위원회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은퇴한 베네스한테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Q. 이야기를 완결시키는데 있어서 회수가 어려웠던 복선, 몰래 없었던 것으로 만든 설정,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설정은 있나요?

'초기설정'이나 '뒷설정'이라 불리는 것은, 그 시점에서의 상정일 뿐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중에 보다 상세화되는 것도 있고, 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효월의 종언'에 한정하지 않고, 구파판으로부터 신생으로의 이행 과정에서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구파판의 '파트너'는 회수할 수 없었던 설정 중 가장 큰 것입니다.


Q. 앞으로 14인 위원회 멤버 전원의 진명을 알게 될 기회가 있나요?

진명은 정해져 있습니다만, 알 기회가 있을지는 앞으로의 전개에 달려있습니다.


Q. 베네스는 선의로 행동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그 과정에서 세계를 분단하고 많은 고대인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결과를 이끌기 위해서는 세계를 분단하는 것이 필수였을까요?

베네스는 야슈톨라의 추측대로 에테르가 너무 강한 고대인들은 뒤나미스에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종말을 근본적으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 상태 그대로 있어서는 변화할 수 없고, 퇴폐적인 말로에 이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세계 통째로 분할하고, 에테르를 옅게 만들어서, 언젠가 인류가 절망과 싸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선과 악으로 구분 할 수 없는 것이므로 베네스는 큰 고뇌를 떠안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녀 또한 고대인이라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보통은 그런 결정은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녀 나름의 '판단'입니다.


Q. 원초 세계에서 보이는 달은 세계가 갈라진 후에 조디아크를 봉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1세계에서 보이는 달은 무엇인가요?

하이델린 킥으로 세계가 갈라질 때 조디아크도 14조각으로 분리되었고, 그 후 각 거울 세계에는 원초 세계와 마찬가지로 분리된 조디아크의 조각을 봉인하기 위한 달이 만들어졌습니다.


Q. '효월의 종언' 제작 중 요시다 씨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을 알려주세요.

각 컷씬에서 캐릭터의 눈높이와, 대화할 때의 몸짓은 특히 신경썼습니다.
이외에도 복선의 회수에 있어서 오해 표현을 없애는 것, 아마노 요시타카 선생님의 디자인의 재현, 서브 퀘스트의 개방 타이밍, 트러스트 캐릭터의 대사, 하이델린 토멸전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마노 선생님에게는 제가 직접 일러스트를 부탁하러 가는데, 최종 보스로 '절망'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나중에 '종언을 노래하는 자'의 원화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서브퀘스트 개방은 지역 공략형 스토리라인인 점과 종말을 축으로 시계열이 앞으로 나아가는 전개임을 고려하여 개방 타이밍과 수는 여러 차례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하여 조정하였습니다. 특정 시퀀스에서 대량의 퀘스트 마크가 나오면 오히려 동기부여가 깎일 수 있을 것이고 종말이 임박했을 때 느긋한 내용의 퀘스트가 발생하는 것도 위화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갈레말 제국 사관의 옷, 제국식 건블레이드, 제국 과학자의 코트, 샬레이안의 의원 제복 등을 입수할 수 있게 되나요?

샬레이안의 의원 제복은 구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국계 장비는 지금까지는 적 진영이었기 때문에 구현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구현을 검토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갈레말드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악곡을 오케스트리온 악보로 구현할 예정은 있나요?

패치 6.1에서 노이즈가 포함된 버전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이 악곡에는 노이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존재하는데, 사운드 디렉터로부터 게임 체험에 밀접하게 얽혀 있는 쪽을 먼저 구현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Q. 레포릿이 열심히 만들어 준 달의 거주지나 샬레이안에는 언젠가 살 수 있게 되나요? 아파트라도 좋습니다!

우선 이슈가르드에 사세요! 언젠가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Q. 에메트셀크나 하데스, 제노스 꼬친은 구현되나요?

역할을 마치지 않은 캐릭터는 꼬친으로 내지 않기 때문에 구현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대응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로스가르 여성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있나요?

드디어 효월의 종언 작업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러프 아트를 작성하면서 사양 책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현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스트를 들여서 만들어도 로스가르 여성을 하는 사람은 적은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종족이 다른 종족만큼 인기가 있을까 하는 점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파판14에 다양한 종족이 존재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플레이어분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가 넓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며, 혼자서도 여러명이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RPG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나 적은 것과 관계없이, 기대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실장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