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정도 있던 부대입니다 (알파 초창기에 옴)

개인정보 : 안캐물음. 본인이 말하는 건 상관x

디코를 자주하다 보니 잡설이나 일상 얘기하다 보면 나이와 지역을 알게 되죠.
- 서울 비 너무 많이 와요... / 여기는 쪄죽어요. / 어딘데요? / 부산이요..
- 이번에 부대팟 가실분? / 저 그때 기말고사라..

특히 채팅보다는 디코를 하다보니 목소리나 어투, 단어, 생각과 바로 나오는 대화에서 나이유추가 더 잘되고요.
나이 순을 알고 있어도 기본 베이스는 존댓말이에요. 저도 저랑 띠동갑으로 어린 분에게 존댓말 하고 있고요.
그냥 이제 가끔... 오래 친해지고, 친해서 나오는 장난일 때 반말이 나가지만
- 아 이거 기믹이 왜 안보이지?
- 어~ 누가 그런걸 맞는담~
- 나이들어서 그래요~
- 너 이씨..! 너는 안 늙을 줄 알아!
(실제로 이번 변옥 3층에서 가장 많이 듣고 많이 한 말)

실제로도.. 부산에 친척집 갔다가 심심하길래.. 만나자해서 만나서 밥 먹고 피씨방도 같이 갔고,
서울에 온다길래 와서 커피 마시자 해서 밥 먹고 커피 마신 적도 있고
같이 천안에 계곡으로 1박2일 놀러가기도 하고
겨울에는 스키장가자! 하고 있습니다.

부대 공대를 만들 때 부대장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하고, 다짐글 적으면서 만들었어요.
부대 내에서 공대를 만들게 되면, 공대원들 간의 친목이 더 쌓일 수 있고, 불화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잘 중재하겠다.
디코는 공지용으로만 따로 만들고, 공대진행은 부대 디코에서 하겠다.
진행 중에 방해만 안된다면 다른 분들도 와서 디코 방송 보셔도 된다 등
허락 받고 만든 부대 공대..

한국 옛날 게임은.. 아시다시피 들어갈 때 인사 박으면서
"안녕하세요. nn살 남"
이런 거 남기기도 하고 길드메모에 "남, nn살, 서울' 이런 거 남기기도 했잖아요
이건 좀 선 넘었던 거 같고, 호형호제도 이제는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라고 하기 전까진 안하는 게 맞고
길드/부대 내에서 파벌이 생기고 친목질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하지 말라면 안 하면 되는 거죠.

전 지금 부대 분위기가 좋음.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잘 놀고 있는 거 같아요.
고민거리라면.. 오래된 부대원끼리 친해진 거라서
새로 오신 분들도 낀다면 언제든지 같이 놀 수 있는데
아무래도 디코 보이스 들어오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