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걸러도 되는 케이스는 단 두가지뿐

1. 현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해외 거주자(영어/일본어)

2. 국내 거주자라면, "일본어"현지인급 구사 + 일본인들 문화에 익숙할 것.

해당사항 없으면 무조건 한섭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Q. 영어는 할 줄 아는데 한국에서 영어로는 안됨?
A. 네 안 됩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곳인 북미/유럽  데이터센터는 한국에서 하려면 핑과 시차 문제 때문에 VPN을 써도 엄청나게 힘듭니다.
일본데센(엘레)에도 동남아 위주로 영어인구가 있으나, 숫자도 적고 한국인하고는 게임 성향 안 맞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레이드도 안 가고 친목도 안 하고 혼자서 게임할거야! 라고 하신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그럴 바에는 한섭이 낫습니다.


글섭을 4년 정도 하고 있는데, 유입들 중 십중팔구는 한섭으로 돌아가거나 파판을 접는 걸 너무 많이 봐서 매번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말을 할 시즌이 온 것 같네요.

Q. 너는 4년 동안 하고 있으면서 왜 하지말래?
A. 저는 한섭을 2년 정도 하다가 넘어간 케이스라 게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었고, 운이 좋아 한인공대+한인부대에 정착한 케이스입니다.
파판14는 기본적으로 파티플레이가 전제되는 게임이고, 메인퀘스트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 언어가 안  되면 진짜 답답합니다.
심지어 일본어가 되는 분들도 일본인들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인들과 지내거나 겉도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현지인들과 잘 지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글섭은 초기 비용도 꽤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VPN, 월정액, 확팩구매 등- 대략 8~10만원 안팎) 다 사놓고 얼마 안돼서 겜 접으면 너무 아깝잖아요.
특히 파판14는 이런저런 이슈 제치고서라도 게임 자체가 호불호를 꽤 강하게 타는 타입이라,
누가 옆에서 바람을 넣든간에 위에 기재한 2가지 케이스가 아니라면 반드시 한섭부터 해보시고 글섭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