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이 처음인 완전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위한 팁 모음.
물론 일반 유저들이 보면 코웃음이 나올 사소한 내용이긴 한데, 놓치기 쉬운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근데 힐러용이라고 쓰긴 했는데 꼭 힐러에 국한된 건 아님

1. 파이널 판타지의 장판공격은 장판이 사라지는 순간 판정이 결정됩니다.
즉 장판이 사라지는 순간에 안에 있었다면 이펙트와는 상관없이 맞는 거고, 반대로 그 순간 장판안에 없었다면 그 후에 이펙트 안으로 들어가도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장판은 미리 피하고, 피했다면 기다리지 말고 빨리 제자리로 복귀합시다.

2. 한번 사용시 지속적으로 효과를 주는 스킬들은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시전 당시의 버프나 디버프 효과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백마도사의 리제네(21초간 지속 회복)을 시전하는 순간에 지속 시간이 10초남은 신성한 문장(회복력 상승 버프)이 있었다면 10초 후 신성한 문장이 꺼지더라도 리제네는 21초간 계속해서 회복력 상승 효과가 남아있는 채로 지속됩니다.
비슷한 예로 소환사의 바이오라(30초간 지속 피해)을 시전하는 순간에 용맹한 사격(20% 피해량 증가)가 있다면 동일하게 30초간 20% 증가된 지속 피해를 줍니다.

3. 백마도사, 학자, 점성술사는 저마다 회복력 증가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마도사의 신성한 문장
 학자의 요정의 광휘, 에테르 전환
 점성술사의 궁합
주의할 점은 모든 회복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당되는 스킬은 [마법]계열의 스킬에 국한되며, [능력]계열의 스킬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보통 능력계열 스킬은 글로벌 쿨다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긴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백마도사의 신의 이름
 학자의 생명활성술
 점성술사의 본질적 위계
이 외에도 여럿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시다.

4. 힐이나 공격 스킬이 아닌 각종 버프스킬들 역시 적대치를 상승시킵니다. 예를 들자면
 백마도사의 스톤스킨
 학자의 눈에는 눈
 점성술사의 각종 버프 카드들
일반 던전에서 종종 탱커가 몹들을 모아서 몰이를 시도하는데, 몰이 중에 저러한 버프를 걸면 적대치가 상승하여 몹들이 힐러에게 끌리게 됩니다.
물론 탱커가 몰면서 각종 어그로 스킬들로 잡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저러한 버프는 몰이 시작 전이나 탱커가 모든 몹들의 적대치를 잡은 후에 사용하도록 합시다.

5. 버프와 디버프는 각각 고유의 표식을 가집니다.

이런 식으로 이로운 효과는 위쪽으로 뾰족하게
해로운 효과는 아래쪽으로 뾰족하게 모가 나 있습니다.

힐러의 경우 다른 파티원들의 버프와 디버프도 보아야 할 경우가 많지요.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
여하튼 아래쪽으로 나 있는 표식은 나쁜 효과입니다.
다만 해제할 수 없는 디버프도 있는데, 이것은 직접 경험해 보면서 알아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보통 각종 기믹을 실패할 경우 패널티로 해제 불가능한 디버프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가민가할 땐 일단 해제를 시도해 보세요.

6. 학자의 경우 소환수 자동모드가 아닌 수동모드를 써줍시다.
물론 초반에야 자동모드를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자동으로 해 두면 각종 스킬들을 요정이 마음대로 써 버려서 정작 필요할 때 못쓰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에오스의 경우에 광역도트힐을 자기 멋대로 휙휙 써버리기 때문에...
여하튼 나중에 가면 다들 수동모드로 하니 초반부터 버릇을 들여놓읍시다.

7.힐의 우선순위는 자신 > 탱 > 딜러 순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 전체공격으로 탱커와 딜러 두명이 죽을 것 같다? 딜러는 과감하게 버리고 탱커를 살리면 됩니다.
탱커만 살아있다면 어그로를 탱커가 잡는 동안 충분히 부활을 할 여유가 생깁니다.
 
8. 보통 레이드나 극야만신 같은 상위 컨텐츠를 제외한 4인용 던전은 탱커가 연속적으로 죽을 정도로 큰 피해를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신규 플레이어라 장비가 좀 부족하거나 딱 입장레벨에 맞춘 경우, 몰이를 할 경우에는 정말 쉴새없이 힐을 부어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보통의 경우 그렇게 지속적인 힐이 필요한 경우는 없습니다.
또한 딜러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체공격기의 경우에도 딜러가 실수로 장판을 밟는다거나 기믹 실패로 받는 피해량 증가 디버프, 혹은 독 디버프와 같은 특수상황이 아닌 이상 전체공격기 하나를 맞았다고 죽는 경우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힐을 할 여유는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빠졌다고 너무 패닉에 빠지지 마세요!

9. 위에서 이어서.
힐러들은 각종 기본적인 캐스팅 힐과 더불어 도트형 지속힐도 가지고 있습니다.
 백마도사의 리제네, 메디카라
 학자의 빛의 속삭임
 점성술사의 별읽기:베네피크, 별읽기:헬리오스 (낮별읽기 스탠스 한정)
이러한 도트힐들은 순간적인 회복력은 낮으나 최종적인 힐량이 좋아 일반적인 힐보다 연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꾸준히 피해를 받는 탱커에게 이러한 스킬들은 걸어놓으면 힐이 굉장히 여유로워집니다.
써버릇 해두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딜러의 경우 기믹 실패를 하지 않는 이상 메디카라, 빛의 속삭임, 별읽기 헬리오스 한번만 걸어두면 다음 전체공격기까지 충분히 체력을 회복해 둘 수 있습니다.
+ 위에 썼다시피 이러한 지속회복형 스킬들은 회복량 증가 버프를 걸고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10. 또 이어서.
 스톤스킨. 이거 전투중에 계속해서 걸어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 썼다시피 4인던전에서는 스톤스킨같은 게 없어도 한방에 죽이는 탱크버스터 같은 스킬이 없습니다.
이러한 스킬들은 생으로 맞았다가는 한방에 골로가는 죽창기를 버틸 때 사용합니다.
보통 새싹힐러분들이 전투중에 딜러분들 만피 만들어주고 스톤스킨까지 한땀한땀 걸어주시는데, 마음은 정말 고맙긴 하지만 스톤스킨 자체 마나소모도 극심하고 어차피 스톤스킨이 없어도 나중에 메디카라 한번만 돌려주면 다 회복됩니다.
동일한 이유로 학자나 점성술사의 보호막 역시 남발 안하셔도 됩니다.

11.  성전태세.
정신력과 지능수치를 교환하고 회복량을 줄이며 공격기술을 강화시키는 스탠스 스킬입니다.
요새 말 많죠. 힐러가 딜 안한다고 강퇴당하는 경우도 생기고.
물론 새싹힐러에게 딜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정말 극히 드뭅니다...만
어차피 나중에 상위컨텐츠를 하시려면 어느정도는 연습을 해 두시는 편이 피차 편하실 겁니다.
특히 학자의 경우 성전태세를 켜더라도 소환수인 요정의 힐량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딜참여가 편합니다.
다만 초행으로 간 던전이나 적정레벨대의 던전에서 연습하다간 잘못해서 탱커가 골로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힐러를 키운 후에 조율된 저레벨 던전에서 조금씩 손을 대 봅시다.
주변에 보면 여기에 맛들려서  홀리로 몹들을 학살하는 흑화한 백마도사를 여럿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