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있는 몹 헌팅(마물 사냥).

몹을 잡으면 어떤 보상을 주고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시작할 수 있고 몹은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런 정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물 사냥을 할 때의 매너와 문화, 약속과 규칙입니다.

이게 시작부터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생각없이 마물 사냥을 하게 되면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글로벌 서버에서도 각 서버 별로 마물 사냥 문화와 흐름, 방법이 틀리고, 좀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부 LS멤버들을 제외하고 서버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S나 A몹을 구경도 못해보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S, A 몹은 특정 LS나 FC가 독점적으로 사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몹의 체력이 0 이 되기 전까지 일정 이상의 어그로를 가진 (물론 한대는 때려야 겠지만) 파티들에게 모두 동일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즉, 그 몬스터를 '자기들'끼리만 후딱 잡는 것은 마물 사냥에 의향이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권리를 뺏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글로벌 서버의 여러 서버 예들을 살펴봤을 때 가장 이상적인 마물 사냥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물 발견
S나 A 마물을 발견한 플레이어는 외치기를 사용해 그 존의 모든 사람들에게 마물의 발견을 알립니다. 퀘스트를 하던 중이든 그냥 지나가던 중이든 해당 몹을 타겟하고 외치기로 만 쳐주면 됩니다.

2. 정보 확산
마물 사냥 전용 링크쉘이든 일반 FC 채널이든 그 존에서 소식을 들은 사람은 외치기를 복사해서 채널에 올립니다. (좌표는 부분을 한번 클릭해 지도를 연 다음 명령을 사용하면 복사됩니다) 그러면 갈 수 있는 환경에 있고 마물 사냥이 필요한 사람은 그 존으로 텔레포! 

3. 파티 구성
미리 만들어서 이동한 파티가 없는 사람은 파티 찾기 창에 'XXX 몬스터 사냥 임시 파티' 라고 마물 사냥 임시 파티 모집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이 올린 파티에 참가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외치기로 파티 구함 소리지를 필요도 없이 깔끔하고도 손쉽게 파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대기 (가장 중요!!!)
파티가 어느 정도 구성이 되면 몬스터 앞에 모인 파티들의 파티 리더들이 서로의 파티가 각자 준비되었는지(멤버들이 도착하였는지) 확인합니다. 이게 꼭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 준비가 다 되면 사냥 시작~
너도 나도 대기 없이 선빵을 날리기 시작하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습니다. 소식을 듣고 이동 중에 몹이 죽어버리는 일이 계속되니 아예 마물 사냥을 없는 콘텐츠로 여기는 글로벌 서버 유저들도 많습니다. 물론 서버 마다 문화가 틀리니...

위의 과정이 플레이어들에게 기억되고 하나의 약속으로 자리잡는다면 마물 사냥을 무척이나 쾌적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굳이 A급 몬스터 찾는다고 하루 종일 파티를 맺고 전 존을 돌아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며, 라이트 유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휘장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흐름은 예를 든 것 뿐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 또한 좋겠죠.

세줄 요약
- 외치기든 링크셀이던 자유부대든 마물 팝 사실을 널리 알려라.
- 임시 파티 구성은 파티 찾기 창을 이용하라.
- 선빵 치지말고 제발 사람들 다 올때 까지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