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지인을 통해 사사게 확인한 텔러입니다. 제가 지금 경황이 없는 상태라 횡설수설 할 수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미리 사과드립니다.
 
 
1. 아니마 2단계 던전을 다 돈 후의 대화.
 
저런 식으로의 대화가 진행된 것은 맞습니다. 저도 그때의 스크린샷이나 그런게 없어서 뭐라 첨부할 것은 없네요. 제 기억에도 저런 식의 대화가 나온건 맞아요. 제가 '에이 왜그래요' 라고 했던 건 장난이랍시고 너무 심한 말을 생각없이 해버린 것 같아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장난인데 왜 그리 예민하게구냐는 뜻으로 말한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었습니다. 생각없이 말을 심하게 한 건 저인데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을 하겠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언약자님에 대한 발언도 죄송합니다. 그 점은 아예 잊고 있었어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화블님도 저에게 제 언약자님 괴롭힐거다 뺨때릴거다 종종 말하신적이 있어서 그 말에 대한 잘못됨을 그 순간에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어요.
 
 
2. 기사신의 천구의를 만든 이유.
 
그 날 그렇게 게임종료 하시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생각 없이 심한 말을 해버린 탓에 많이 자책했어요. 어떤식으로 사과를 드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지인한테 부탁해서 기사신의 천구의 하나를 만들고 장터에서 하나 더 샀어요. 하나는 제 언약자 계정이나 아니면 제가 쓰려고, 그리고 하나는 화블님 드리려고 샀습니다. 이런 말을 덧붙이는 게 실례가 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화블님 캐릭터에 어울리는 걸로 드리려고 많이 고민했어요. 절대로 퉁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드리면서 진지하게 사과드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제 실수에 불거져 나온 일이니 제 잘못이 맞습니다. 이것도 사과드려요. 퉁치려고 보인 것 같을 수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3. 사과를 못한 이유.
 
저는 그때 지인에게 넘겨야할 합작 프로젝트의 마감이 있어 매우 바빴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파판 접속을 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집안 상황이나 분위기도 매우 좋지 못해 길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해를 만들었습니다 몇마디라도 하고 접속을 종료하던지 해야 했습니다. 제가 천구의를 건내드렸을때 한참이나 아무 말이 없으셨지요. 그것 때문에 더이상 게임을 킬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더이상 키고 있으면 부모님에게 큰 화를 당할 것 같은 상황이었어요.
 
 
4. 동결(잠수)를 탄 이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화블님 때문이 아닙니다. 그때 천구의를 전해드리려고 좀 오래 게임을 키고 있어서 부모님에게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이건 집안 문제여서 어떻게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몇년 전부터 부모님과의 문제로 심적으로 큰 불안감과 우울을 안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쫓겨나게 되니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트위터 같은 개방된 SNS에 이야기를 하다가 제 올바르지 못한 정신상태에 이상한 소리를 할까 두려워서 동결했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글을 읽기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절대로 화블님 때문이 아닙니다.
 
 
5. 카카오스토리(개인SNS)에 지인과 나눈 내용.
 
쫓겨난 상황에서 지인에게 너무 막막한 상황에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주변 상황이 너무 어지럽고 오늘 하루는 어디서 자야할지를 모를 상황이여서 막막함에 몇가지 부분을 빼고 전달한 것 같습니다. 주위가 너무 어둡고 늦은 밤이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제대로 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부대원들을 몰아간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어떻게 새싹때부터 저를 받아주신 부대원들을 몰아갈 수 있겠어요. 부대에서 언니언니 하고 불렀던 게 제가 가장 컸기 때문에 제 잘못을 하나하나 생각하다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 거예요. 오해를 만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지인에게 잘못되고 왜곡된 사실을 전해서 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올려진 스샷이 전부 다가 아닌데 죄송하지만 올려주실거면 다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6. 쫓겨난 후.
 
청소년 쉼터에 머물면서 일주일 넘게 파판을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중간 접속한 적은 있었는데 공대나 파밍 문제로 피시방에서 잠깐잠깐 접속한 것이 끝이었어요. 쉼터에 머물기 전에 피시방에서 밤을 샌 적은 있었지만 그게 다입니다. 마음 놓고 게임을 한 적은 없습니다.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첨부해요. 그 와중에 부대장님에게 화블님이 부대를 나가신 연유를 듣게 되었습니다. 화블님의 언약자님에게 제가 경솔한 발언을 해서 그랬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지인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건 부대장님에게 이야기를 듣기 훨씬 전이여서 그제서야 정말 문제가 된 이유를 알았습니다.
 
 
 
경황도 없고 제 개인적인 사정이 매우 힘듬에 더한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사과를 전하고 싶어도 대화의 창구가 모두 막힌 탓에 뭘 더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사과를 더 어떻게 드려야 할지는 계속 고민하고 있었지만 방법을 찾을수가 없었어요. 저와 대화하고 싶지 않으실지도 모르고 제가 대화를 거는 것 마저 불쾌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경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뭘 더 어떻게 사과의 말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미 너무 늦었지만 여기서도 개인적으로도 된다면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싶어요. 저 하나 때문에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