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경기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단순한 팬의 푸념정도입니다. *요약*있습니다.

우선 오늘 바르셀로나의 포메이션을 보면 미드필더인 비달이 측면 공격수로 기용이 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 바르셀로나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윙포워드는 안수파티, 그리즈만, 뎀'벌'레, 메시입니다. 그마저도 수아레즈와 뎀'벌'레의 부상으로 리그용 포워드인 브레스웨이트까지 긴급영입했을정도입니다.

이때 433을 기반으로 하는 포메이션에서 그리즈만을 최전방 공격수로, 메시를 오른쪽 윙포워드(사실상 프리롤)로 기용하는 것을 보아 감독이 왼쪽 윙포워드의 자리고민을 많이했을거같습니다.

현 감독의 전술 특성 상 전방압박을 매우 중요시하는걸 알 수 있는데 따라서 전방압박에 용이하고 경험도도 높고 침투마저 가능한 비달을 오늘경기에 선발기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매우 높은 위치에서 볼을 점유하고 볼을 뺏겼을 때도 전방압박을 통해 공을 자신의 수비지역으로 넘어오기전 뺏어오는 전술 특성상 양쪽 윙백이 전술의 핵심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수비상황 시에 빠른 복귀나 공격상황시 공격숫자 우위 등을 대표적으로 뽑을 수 있을거같습니다.

그런데 금일 경기를 보셨듯 양쪽 윙백의 복귀는 둘째치고 이 두 선수가 공격할때 효과적이거나 날카로운 공격기회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리즈만의 골은 황스케츠의 w가 빛났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윙백의 적극적 공격참여보다는 수적인 우위만을 가져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포워드의 부재로 인한 문제를 다시 생각해볼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저는 442전술을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아르투르, 부스케츠, 더용, 비달 등의 미드필더가 많습니다. 이때 비달과 더용을 각각 측면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중앙에 아르투르, 부스케츠를 배치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최전방 공격수인 그리즈만과 메시가 중앙으로 침투할땐 비달과 더용이 그 자리를 메꾸고, 메시가 중앙(2선지역)으로 내려올땐 더용이 그 자리를 메꿔 433의 형태를 만들수도 있고

수비시에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인 네명이 단단한 중원을 이루어 수비지역에 골키퍼포함 9명의 선수까지 배치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442포메이션을 통해 선수간 스위칭과 윙백의 수적우위등으로 현재 바르샤가 안고있는 문제점인 공격시 너무많은 뒷공간을 내주는 것과 측면공격수의 부재를 해결할수있을것으로 조심하게 추측해봅니다.

세티엔부임 후 놀랍게 팀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알던 바르샤색깔을 점차 찾아가는것 같아 기쁩니다.

그래도 16강딱은 아니잖아요 세티엔형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