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평생 살면서 사귄 여자들... 이라며 
거창하게 써내려 갔는데...

다 지워버림.

몰라, 
그냥 예의가 아닌 생각이 들더라구.
좋아서 만나고 울고 웃고 싫어서 헤어졌는데
자랑도 아닌 훈장처럼 써내려간다는게 
다시는 오지 않을 내 청춘을 더럽힌다는 느낌이 들어버림 (나만 갖을꺼야 ㅋㅋㅋ)

카운트 세어가며 자잘하게 만난거 말고 5명 정도 만났는데
얼굴이 이쁜게 다는 아니구나 호감이 안들어도 자주 웃는 얼굴이 좋은거구나,
날씬하고 슬랜더가 최고 인줄 알았는데 안아프고(?) 진심으로 사랑주고 받는게 중요하구나,
별일 아닌거 가지고 싸울수도 있는데 중요한건 화해하는 방법이구나 알게 되니
확실히 앞으로 이런사람은 만나지 말아야 겠구나 하고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고
이상향에 대한 정립이 점점쌓이더라고...

그렇게 불연듯 나타난 이쁘고 참한 여성과 3년 연예하고 결혼해 골인.
지금까지 지지고 볶고 잘 살고 있음.ㅎ

우리 인벤 친구들도 연애 경험 많이 해서 
진짜 이상형이 나타나면 그동안 쌓은 스킬 200% 발휘해 성공, 
자신을 껍떼기가 아닌 나 자체 그대로 받아준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
껍떼기를 사랑한 사람들보면 끝이 안좋더라, 연극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거든.

다시 말할께.
내가 반평생 살면서 사귄 여자...?

울 와이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