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셔츠 자랑하러 왔어요.
지금 망겜 이벤트로 뿌리고 있는 뀨렘린 티셔츠, 실제로 만들어봤습니다.





7월에 길드 6주년 길드이벤트 때 모여서 수다 떠는 중 어쩌다가 뀨렘린 티셔츠 갖고싶다 → 제작 ㄱ? → ㄱㄱ의 흐름을 타고 길드 자체 펀딩으로 제작이 되었읍니다. 

2차 창작이긴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생길까 염려되어 마영전팀에 문의를 넣었고, 상업목적 없는 팬아트 티셔츠는 괜찮다는 답변을 받고 신나게 제작 시작.

뀨렘린 디자인 수주.
저희 길드 단체 인장을 그려주신 금손님께 우선 의뢰를 드려봤는데, 본인은 귀여운 건 잘 못그린다며 튕기시길래 '그려주면 x만원'하고 딜을 넣으니 콜 하셨습니다. 자본주의 채고.



~당시 후보들~







마트로슈카처럼 일렬로 늘어선 뀨트로시카와 길드 이름인 월계수를 따 월계관을 쓴 월계뀨가 후보였는데,
한참 고민한 끝에 월계뀨로 결정. 
진짜 뀨트로시카도 너무 귀여워서 한참 고민했는데... 지금봐도 귀엽네여 ㅜㅜㅜㅜ




여튼 엄청 귀엽게 그려주셨읍니다.
(나 : 귀여운거 못그리신다면서요 ㅠㅠ
금손님 : 돈이면 다 돼요)

뒤에는 원래 엎드려 있는 뀨렘린 궁둥이를 넣을까 했는데 유명한 그림이 있어서 이것도 저작권에 문제 생길까봐 그냥 월계관을 넣기로 했고요.

셔츠 컬러는 가장 베이직한 흰색으로 하기로 했고, 사이즈는 아무래도 이걸 입고 돌아다니기는 힘들고 (물론 입고 운동하러 나가겠다, 입고 놀러나가겠다는 용자들도 있긴 했음.) 보통 잠옷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단체티는 상세하게 사이즈 조절이 힘들어 3XL로 통일했읍니다. 

멸치들은 힙합, 파오후는 쫄티 ^.^








빠르고 친절한 담당자님 덕에 디자인 넘긴지 하루만에 시안이 날아왔고 평균 4,5일 정도 소요될 수 있다는 알림을 받아 포장 부자재도 뒤로 미뤄놓고 느긋하게 생각했는데






띠용. 뜬금없이 다음날 택배가 도착했읍니다. 고로나 때문에 단체티 제작하는 곳이 별로 없나봐요.

포장 부자재랑 택배 봉투는 주문도 안했는데 ㅋㅋㅋ









넘모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귀엽곡퓨퓨ㅠㅠㅠㅠㅠ

여튼 포장용 부자재 부랴부랴 금요일에 받은 뒤 고통의 포장이 시작되었습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왜 꿀같은 주말에 가내수공업을 하고 있는가
어떻게든 뀨렘린 프린트는 안구겨지게 포장하겠다는 제 의지가 보이십니까.
어차피 택배로 보내주는건데 달랑 티셔츠 하나만 보내기가 그래서, 길원들 보내줄 쿠키 좀 같이 구워다가 보내고 포장하고 주소 정리하고 택배봉투에 싸고........... 그렇게 소중한 주말이 갔읍니다.

감투는 뭐다?..

배송받은 이들의 반응은 와! 예쁘긴한데 어떻게 입지! 라는 느낌.

...








여튼 그렇게 뀨렘린 잠옷이 생겼습니다. 자랑 끝.
뀨렘하세오.